정부 “방역조치 완화는 신중해야…거리두기 개편 논의 착수”

입력 2021.01.22 (11:48) 수정 2021.01.2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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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주간 국내 발생 일평균 환자 수가 404.6명까지 감소한 가운데, 방역 당국은 방역 조치 완화에 대해선 아직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에 대해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 논의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늘(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상황은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번 3차 유행이 앞선 1, 2차 유행 때와 달리 증가하는 추세가 다소 길었기 때문에 감소 추세 또한 완만하면서도 길게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위험 요소 역시 여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겨울철 바이러스 활동력이 왕성한 점,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된 점, 현재 확진자 수가 지난 2차 유행 때 규모와 비슷한 점을 고려해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지난 화요일 이동량 역시 전국적으로 2,876만 건으로 확인돼 직전 화요일과 비교해 4.8%(131만 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다만, 방역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을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지는 등 사회적 수용도가 떨어지는 부분을 고려해 이에 대한 개편 필요성도 밝혔습니다.

윤 반장은 “방역 조치에 대한 완화는 비교적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지만, 장기화하면 사회적 수용도가 저하돼 이로 인한 문제도 함께 있어서 그 부분은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거리 두기를 개편하면서도 방역에 대한 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실효적인 방안들이 무엇일까를 논의하는 데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한 논의가 이제 착수됐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논의 과정에서 가급적 많은 이해관계자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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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1-22 11:56:42
    사회
최근 한 주간 국내 발생 일평균 환자 수가 404.6명까지 감소한 가운데, 방역 당국은 방역 조치 완화에 대해선 아직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에 대해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 논의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늘(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상황은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번 3차 유행이 앞선 1, 2차 유행 때와 달리 증가하는 추세가 다소 길었기 때문에 감소 추세 또한 완만하면서도 길게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위험 요소 역시 여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겨울철 바이러스 활동력이 왕성한 점,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된 점, 현재 확진자 수가 지난 2차 유행 때 규모와 비슷한 점을 고려해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지난 화요일 이동량 역시 전국적으로 2,876만 건으로 확인돼 직전 화요일과 비교해 4.8%(131만 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다만, 방역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을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지는 등 사회적 수용도가 떨어지는 부분을 고려해 이에 대한 개편 필요성도 밝혔습니다.

윤 반장은 “방역 조치에 대한 완화는 비교적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지만, 장기화하면 사회적 수용도가 저하돼 이로 인한 문제도 함께 있어서 그 부분은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거리 두기를 개편하면서도 방역에 대한 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실효적인 방안들이 무엇일까를 논의하는 데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한 논의가 이제 착수됐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논의 과정에서 가급적 많은 이해관계자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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