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정치자금 수수’ 이상호 전 지역위원장 1심서 징역 2년

입력 2021.01.22 (12:24) 수정 2021.01.2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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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임 사태의 핵심으로 지목되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에게 1심 법원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이 전 위원장 측은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라임 사태와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정치권 인사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습니다.

서울 남부지방법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3천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이 전 위원장이 이름이 알려진 정치인으로서 정치자금법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위반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기소 됐습니다.

또 본인이 감사로 있던 전문건설공제조합이 김 전 회장의 자산운용사 인수에 투자해주는 대가로 5천6백만 원을 동생 계좌로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김 전 회장이 인간적인 관계 차원에서 돈을 빌려준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재판부는 그러나 "당시 이 전 위원장이 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으로서 정치 활동을 하고 있었다"면서 정당 간부로 활동하면서 받은 돈은 명목과 무관하게 정치 활동 자금으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이 전 위원장 측은 판결문을 검토하고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2002년 대선 당시 부산 지역 노사모 핵심 인물로 활동했고,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캠프의 부산 지역 현장 조직을 담당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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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봉현 정치자금 수수’ 이상호 전 지역위원장 1심서 징역 2년
    • 입력 2021-01-22 12:24:05
    • 수정2021-01-22 13: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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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임 사태의 핵심으로 지목되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에게 1심 법원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이 전 위원장 측은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라임 사태와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정치권 인사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습니다.

서울 남부지방법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3천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이 전 위원장이 이름이 알려진 정치인으로서 정치자금법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위반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기소 됐습니다.

또 본인이 감사로 있던 전문건설공제조합이 김 전 회장의 자산운용사 인수에 투자해주는 대가로 5천6백만 원을 동생 계좌로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김 전 회장이 인간적인 관계 차원에서 돈을 빌려준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재판부는 그러나 "당시 이 전 위원장이 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으로서 정치 활동을 하고 있었다"면서 정당 간부로 활동하면서 받은 돈은 명목과 무관하게 정치 활동 자금으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이 전 위원장 측은 판결문을 검토하고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2002년 대선 당시 부산 지역 노사모 핵심 인물로 활동했고,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캠프의 부산 지역 현장 조직을 담당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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