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취소 결론?…日정부 “그런 일 없어” 진화 시도

입력 2021.01.22 (13:05) 수정 2021.01.2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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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내일(23일)로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쿄올림픽 취소’가 사실상 결정됐다는 보도로 파장이 일자 일본 정부가 서둘러 진화를 시도했습니다.

사카이 마나부(坂井學) 일본 관방부(副)장관은 오늘(22일) 오전 도쿄(東京)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기로 내부 결론을 내렸다’는 외신 보도에 관해 “그런 사실은 없다는 것을 제대로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림픽 개최에 관해 외국에서 의문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대회 성공을 위해 지금 일본 정부가 하나가 돼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며 “어느 단계에서인가 당연히 실제 개최할지 어떤지는 판단을 하게 되겠지만, 그때까지 당연히 일본 정부가 할 일, 그리고 진행할 일을 제대로 준비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카이 관방부장관은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올해 올림픽을 취소하는 대신 2032년 올림픽 개최를 노린다는 보도 역시 부인했습니다.

앞서 영국 더 타임스는 현지시간 21일, 익명의 일본 집권당 연합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올해 도쿄올림픽 대회를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취소하는 것으로 내부 결론을 내렸다”면서 “일본 정부가 도쿄 올림픽을 2032년에 개최하는 방안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올림픽담당상도 오늘 오전 각료회의(국무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런 보도가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면서 “정부로서는 전력으로 올여름 올림픽·패럴림픽 개최에 노력해 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 겸 부총리 역시 각료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누구 발언인지 알 수 없으며, 일일이 논평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일본은 지난해 초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올림픽 개최를 넉 달 앞두고 개최를 1년 연기했습니다.

최근 일본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올림픽을 다시 연기하거나 관중 없이 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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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2 13:05:26
    • 수정2021-01-22 13:11:02
    국제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내일(23일)로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쿄올림픽 취소’가 사실상 결정됐다는 보도로 파장이 일자 일본 정부가 서둘러 진화를 시도했습니다.

사카이 마나부(坂井學) 일본 관방부(副)장관은 오늘(22일) 오전 도쿄(東京)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기로 내부 결론을 내렸다’는 외신 보도에 관해 “그런 사실은 없다는 것을 제대로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림픽 개최에 관해 외국에서 의문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대회 성공을 위해 지금 일본 정부가 하나가 돼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며 “어느 단계에서인가 당연히 실제 개최할지 어떤지는 판단을 하게 되겠지만, 그때까지 당연히 일본 정부가 할 일, 그리고 진행할 일을 제대로 준비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카이 관방부장관은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올해 올림픽을 취소하는 대신 2032년 올림픽 개최를 노린다는 보도 역시 부인했습니다.

앞서 영국 더 타임스는 현지시간 21일, 익명의 일본 집권당 연합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올해 도쿄올림픽 대회를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취소하는 것으로 내부 결론을 내렸다”면서 “일본 정부가 도쿄 올림픽을 2032년에 개최하는 방안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올림픽담당상도 오늘 오전 각료회의(국무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런 보도가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면서 “정부로서는 전력으로 올여름 올림픽·패럴림픽 개최에 노력해 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 겸 부총리 역시 각료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누구 발언인지 알 수 없으며, 일일이 논평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일본은 지난해 초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올림픽 개최를 넉 달 앞두고 개최를 1년 연기했습니다.

최근 일본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올림픽을 다시 연기하거나 관중 없이 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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