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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라이브] “국정원 사찰 문건 돌려받았지만 내용 다 지워져 있어…‘사찰’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국정원이 부탁하기도”
입력 2021.01.22 (19:57) 주진우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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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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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필름 이준동 대표
- 국정원에서 파일 받았지만 막상 열어 보고는 ‘이게 뭐지?’ 싶었다…이름도 없어 내 자료가 맞긴 한가 의심 들어
- 이명박 정부 블랙리스트로 영화계 쪽이 가장 많은 피해 받아
- 국정원, 내 정보 담긴 나머지 자료가 더 있는지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해
- 국정원장 바뀌고 대법원 판결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국정원은 바뀔 생각 전혀 없어 보여

KBS ‘시사직격’ 김문식 PD
- 국정원 문건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주진우 기자 이름 나와
- 문성근 씨 자료가 가장 많아…명예 실추, 이미지 추락 위해 나체 사진 합성한 국정원
- 국정원의 공식적인 입장 “국가안전 보장과 관련되어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제공할 수 없다”
- 국정원 ‘알파팀’은 평범한 청년들, 괜찮은 엘리트들도 모여 있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1월 22일 (금) 17:20~17:4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이준동 대표 (나우필름), 김문식 PD (KBS 시사직격)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 인터뷰>. 이명박 정부 당시에 국정원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불법적으로 사찰했습니다. 그 사찰의 끝이 어디인지도 몰라요. 시민단체 '내놔라 내파일'에서 지난 5년 동안 국정원에 정보 공개 요청했습니다. 줄기차게 요청해서 그 결과 국정원 불법사찰 문건 63건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11월에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이 출연해서 이 얘기 들려주셨는데요. 이명박 정부의 광범위한 블랙리스트 작성 그리고 국정원을 통해서 어떻게 민간인 사찰했는지, 불법 사찰했는지 그 실태에 대해서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문식 KBS 시사직격 PD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문식: 안녕하십니까?

◇주진우: 그리고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준동: 안녕하세요.

◇주진우: 오늘 밤 '시사직격'에서 국정원의 불법사찰에 관한 내용 공개하죠?

◆김문식: 네, 제목이 '내놔라 내파일, 국정원 존안 자료의 실체'라는 제목이고요.

◇주진우: 존안 자료가 뭡니까?

◆김문식: 사전적인 의미로는 ‘없애지 않고 보존하는 중요한 자료’ 이 정도로 해석을 할 수 있겠는데요. 일반 행정기관이나 군대 이런 데도 존안 자료라는 건 분명히 존재를 하죠, 기관들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국정원이라는 곳이 워낙 비밀주의가 만연해 있는 곳이고 법적으로도 설사 검찰이라고 하더라도 거기서 뭐를 작성했는지 이렇게 접근하기는 힘들잖아요. 그래서 국정원의 존안 자료라고 하면 한번 들어가면 아무리 공개가 될 수 없는 그런 자료들인데, 그러니까 외부의 접근이 불가했던 자료들이죠. 그런데 존안 자료라는 게 일반 시민이나 민간인에 대해서 불법적으로 사찰하거나 공작했던 계획이 있었다면 이것도 역시 존안 자료의 형태로 봉인돼 있는 거예요. 그러면 그 개인들은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그런 것들이 존안 자료인데 그 일단이 이번에 공개된 거죠.

◇주진우: 일부일 텐데 대법원에서 정보 공개 판결을 받아서 존안 자료 몇 건이 공개됐습니다. 어떤 인물들의 어떤 내용이 담겨 있습니까?

◆김문식: 지금 나와 계시지만 이준동 대표님의 경우도 5건 정도 나왔고요. 이재명 경기지사도 성남시장 시절, 그러니까 조금 되기는 했죠. 성남시장 시절 때 3건. 그리고 국정원이 한 변호사한테 좀 주목을 해요. 그래서 가족 중심으로 조촐한 모임을 개최했다, 정치 입문을 시사하기도 했다, 모 변호사와 합동 근무를 하기도 했다 이렇게 동향을 계속 파악하는데 이 변호사는 곽상언 변호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입니다. 16건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분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더 많이 나왔어야 될 것 같은데 4건밖에 안 나왔거든요. 주진우 씨라고요.

◇주진우: 제 것도 좀 나왔습니다.

◆김문식: 생각보다는 조금 적게 나왔죠.

◇주진우: 이준동 대표님, 국정원에서 대표님의 사생활, 대표님의 이런 존안 파일을 갖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좀 놀라셨을 텐데요. 어떤 생각 드셨어요?

◆이준동: 매우 놀랐습니다. 뭐 제가 문성근 선배급도 아니고 무슨 봉준호 감독급도 아니고.

◇주진우: 아니, 문성근, 이창동 이런 사람은 뭐 국정원에서 관리 감독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준동 대표님도 굉장히 영화계에서는 대부시지만 그래도.

◆이준동: 영화계 대부 아니고요. 보잘것없는 제작사 대표인데 왜 나까지 사찰을 하지? 그리고 그게 이번에 공개됐는데 5건 이게 뭐지? 저는 평소 품행 방정하게 살지는 않았기 때문에 5건이라고 그래서 사실 상당히 쫄고 놀랐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놀랐죠. 혹시 여배우와 스캔들 그런 거 나올까 봐요?

◆이준동: 제가 그 주제는 안 되지만 뭐 어찌 됐든 무슨 나도 알거나 모르는 뒷조사를 해서 어느 정도를 이 사람들이 파악하고 있는지.

◇주진우: 혹시 왜곡하거나 부풀렸지는 않을까.

◆이준동: 그렇죠. 그거 자체가 저한테는 공포였으니까.

◇주진우: 그렇죠. 사실 국정원한테 내놔라 내파일 얘기하고도 준다고 했을 때도 올 때까지는, 열어볼 때까지는 저도 좀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준동: 그렇죠.

◇주진우: 저기 대표님, 내용에 대해서 좀 물어봐도 될까요? 국정원에서 어떤 내용을 담아놓고 있던가요?

◆이준동: 막상 열어보고는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이 처음 들었어요. 거기 나의 5건이라고 준 자료가 내용이 하나도 없습니다.

◇주진우: 내용이요? 내용을 다 지워서 그런 거 아닌가요?

◆이준동: 아니, 이때까지 블랙리스트 재판을 통해서 기왕 언론에 다 알려졌던 자료 몇 가지에 대해서만 주고 거기서도 대부분의 내용을 다 지워버렸습니다. 심지어 그 문건 안에는 제 이름도 없습니다. 그걸 가지고 이걸 뭐 이준동 자료라고 내놔도 될 테고 예를 들어서 문성근 자료라고 내놔도 될 테고.

◇주진우: 봉준호라고 해도 되고.

◆이준동: 봉준호라고 해도 될 텐데 이게 왜 내 자료인지, 이게 내 자료가 맞기는 한 건지 그게 의심스럽죠. 그래서 굉장히 사실 이게 뭐지라는 생각, 그것 때문에 더 한 번 놀랐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그 파일의 제목은 어떻게 돼 있었어요?

◆이준동: 제목 자체는 특별한 건 없습니다. 뭐 '좌파 연예인 건전화 방안' 이런 것들. 우리 기존에 언론에서 봤던 것.

◇주진우: 좌파 연예인 건전화시켜야 된다?

◆이준동: 네, 주로 그런 거고.

◇주진우: 불온한 이준동 대표를 건전하게 만들어야 된다?

◆이준동: 아니, 거기에 제 이름이 없기 때문에 이 자료를 왜 저한테 준 지도 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주진우: 저는 국가 정체성 위해 사범이라고 얘기하고요. 종북세력이라고 써놨더라고요. 저는 종북이 아니고요. 국가 정체성하고 무슨 상관있는지 모르겠어요. 김제동은 경북, 저는 전북이고요. 그다음에 또 뭐가 있었냐 하면요. 제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PD님, PD님 이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국정원이 여기까지 했다, 이런 것까지 했다 이런 내용 있었습니까? 사실 많은 자료를 주지 않았고 중요한 자료는 다 지웠어요. 그 불법 사찰을 했던 게 의심되거나 어떤 활동을 한 건 거의 다 지웠어요.

◆김문식: 일단 문성근 씨 같은 경우가 가장 건수가 많거든요. 당연히 영화계, 정치계, 시민운동 다양하게 활동을 했으니까 그에 비례해서 많았죠.

◇주진우: 네, 그분은 많아야 됩니다. 많을 겁니다. 많아야 되는 게 아니라 많을 겁니다.

◆김문식: 그런데 그분에 대해서 명예를 실추시키고 이미지를 추락시키기 위해서 합성사진을 제작한다. 여배우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주진우: 만들어서.

◆김문식: 묘사한 합성사진을 제작하는데 아주 조악하게 작성을 합니다. 제목도 조악하고요. 그리고 그 문건에는 2차, 3차 사진도 투하한다.

◇주진우: 공개하겠다?

◆김문식: 투하할 계획을 하겠다. 그러니까 저희가 어쨌든 하루하루 잘 열심히 생활을 하면서 세금도 내고 그래서 이제 국정원도 돌아가고 우리 국민들을 위해서 혹은 국가안전 보장을 위해서 일하리라고 나름 이해해야 하는 국정원에서 모여서 얼굴을 합성하고 나체 사진에 얼굴 합성을 하고 제목 하면서 좀 낄낄거리고 혹은 이런 것들을 보면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겠지 하면서 했으리라는 그 생각들이 조금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 부분은 굉장히 충격적이었고요. 이럴 수도 있었을까라는 생각은 좀 들었습니다.

◇주진우: 아니, 대표님 문성근 선배님이 잘못을 했으면 잡아가야죠. 그런데 국정원에서 모여서 조악하게 누드 사진이나 합성하고 있고 이렇게 조악하게 소문 만드는 그런 활동을 하고 있는 걸 보면 진짜 좀 개탄스러워요.

◆이준동: 개탄스러운 정도가 아니고 이게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국민이 아주 많은 세금을 국정원이 정보기관에 서서 가지고 사용을 해서 하는 것은 국가 안보를 위해서 하라고 하는 건데 내국인들 중에 자기들 성향에 안 맞는다고 불법사찰을 해서 그 사찰도 방금 김 PD님이 얘기하신 대로 아주 유치한 방법으로 그걸 가지고 증권가 지라시로 배포하겠다는 것까지 구체적으로 명시가 돼 있더라고요. 이게 뭐냐는 거죠.

◇주진우: 그렇죠.

◆김문식: 아까 경북 출신이라고 하셨잖아요. 전북, 경북, 종북 뭐 이런 건데 문성근 씨 같은 경우는 트위터에다가 종북 DNA가 깊숙이 뼈에 박혀 있는 사람이다.

◇주진우: 그렇게 했었죠.

◆김문식: DNA라는 표현도 타고난 종북 DNA를 타고났다 이렇게 표현을 해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서 이미지를 그쪽으로 굳히려고 하는 계획들도 실행을 했었습니다.

◇주진우: 최윤선 님께서 "그 사람들 아직도 세금으로 월급 받나요?" 받고 있습니다. 이거 만든 사람들이 그대로 다 거의 승진하거나 그 자리에 거의 있습니다. 저에 대한 파일은 한 건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고 공개를 하지 않고 나머지 몇 건만 공개했는데 저에 대해서는 사실 국정원 IO라고 하거든요. 정보요원들이 와서 저를 조사하고 보고서를 써가요. 그리고 저의 활동에 대해서 어떤 보고서를 썼는데 잘못 썼다고 저한테 이실직고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그런 보고서는 다 빠지고 한 부분을 다 지우고 한 부분이 남아 있는데 어떤 부분이냐 하면 나꼼수가 미국 특강 갈 때 비즈니스석을 탔어요. 그리고 아들을 대동하고 그리고 같이 동반한 작가가 명품백을 들었다. 이 부분을 가지고 표현을 해요. 그런데 그 당시에 조선일보를 비롯해서 보수 언론 그리고 극우 언론에서 다 진보를 배신했다. 주진우 비즈니스석 탔다. 그러면서 기사가 쏟아져 나와요. 그리고 그러면서 그 이후에도 아니, 초청을 받았어요. 특강을 초청받았는데 그쪽에서 비즈니스석 티켓을 보냈는데 그거 타고 가면 잘못한 겁니까, 제가. 그거 사과문 올려야 하는 건지 모르는데 계속해서 그런 보도가 나오고 그 이후에서도 보수 언론에서 제가 그 당시에 강남에 살았어요. 월세 살았거든요. 그런데 강남 산다는 걸 가지고 그렇게 계속 하고 옷 입은 걸 가지고도 그렇게 공격하더라고요. 이게 뭔가 했는데 국정원에서 지침을 주지 않았나 그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 생각입니다. PD님, 어떤 부분 놓치지 말고 시사직격을 봐야 합니까? 그 질문은 없는데.

◆김문식: 일단 주진우 기자가 상당 부분 출연을 해서 분위기를 아주 돋워주셨고요. 그래서 주진우 씨 나오시고 문성근 씨도 출연을 해서 그 문건에 대해서 낱낱이 말씀을 해주시고요.

◇주진우: 문성근 씨는 드라마에는 잘 안 나오고 이런 시사프로그램에만 자주 나옵니다.

◆김문식: 아닙니다. 이번에 특별히 시사직격을 위해서 나온 거고요. 영화 활동에 전념하고 계시지만 특별히 이번에 시간을 내주셨고요. 오늘 밤 10시 KBS1TV입니다, 시사직격.

◇주진우: 이준동 대표님, 국정원에서 문화예술계 인사들 꼼꼼하게 사찰했어요. 블랙리스트 만들어서 특별히 영화계. 영화계는 다 좌파다. 그래서 우리의 적이다. 하면서 이명박 정부에서 공격했거든요. 그런데 그때 블랙리스트로 피해를 본 연예인들이나 영화인들 많았죠?

◆이준동: 엄청 많았고요. 실제로 그 피해를 영화계 쪽이 가장 많은 피해를 받았다고 이제 그때도 알려졌고 그런데 그때 실행 기구가 된 게 영화진흥위원회입니다. 영화를 진흥하기 위해서 만든 기구가 여기 국정원에서 만든 소위 좌파 감독이나 좌파 제작자가 제작하는 영화에 대해서 지원을 배제시키고 이런 활동을 했고 그런 것들이 결국 이제 재판에서 상당 부분 드러났죠. 그런데 이게 지금 뭐 아까 주 기자께서도 이야기했지만 국정원에도 사람이 하나도 안 바뀌고 그걸 실행했던 영진위원회도 사실 사람이 바뀌지 않았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이준동: 그게 신분 보장이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래서 아직까지 사실 이제 정부가 바뀌어서 개혁을 한다고 했지만 실제로 개혁이 되고 있느냐. 이건 국정원도 마찬가지예요. 제가 5건을 받았는데 나머지 자료가 더 있는지는 알려줄 수 없다고 저한테 그랬어요. 그리고 구체적으로 더 자료를 요구할 것 같으면 문서를 특정 문건을 특정하라고 그러는데 자기들이 나를 사찰했는지 안 했는지 또는 사찰했으면 어떤 내용으로 했는지 그걸 분류를 어떻게 하고 타이틀은 어떻게 붙였는지 제가 모르는데.

◇주진우: 그 사람들이 알 거 아니에요.

◆이준동: 그 사람들이 아는데 어떻게 제가 문건을 특정할 수 있다는 거예요.

◇주진우: 그렇죠.

◆이준동: 그러니까 그거는 무슨 이야기냐 하면 지금 현재 국정원장이 바뀌고 대법원 판결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국정원이 바뀔 생각이 전혀 없다고 저는 봅니다.

◇주진우: 이게 핵심인 것 같아요. 제가 이명박 정부 초기에 MBC에서 아침방송 인터뷰 코너를 진행했는데 거기에서 원세훈 원장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아침에 방송했는데 그날 12시쯤 잘렸어요. 그때 국정원 직원이 어떻게 움직여서 어떻게 했다고 잘렸다고 이야기를 했었어요. 그때 그 보고서는 없답니다. 안 줬습니다. 그리고 십알단이라고 국정원에서 돈을 받고 목사님이 사무실에서 댓글 부대를 운영했다고 그 목사님이 윤정훈 목사가 직접 이야기를 한 부분을 가지고 방송을 했는데 그걸 가지고 국정원에서 저를 직접 고소했어요. 그런데 그 내용에 대한 자료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제가 원세훈 전. 그만 이야기하겠습니다.

◆김문식: 그 부분을 특정해서 다시 한번 3차 공개를 신청을 해주시면 프로그램을 제작해보겠습니다.

◇주진우: 김문식 PD님, 국정원에서는 뭐라고 대답합니까?

◆김문식: 국정원에서 이제 답변이 온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제가 독립적으로 국정원의 공식 입장을 요청하거나 듣지는 못했는데요. 기존까지 여태까지의 공식적인 입장은 뭐냐 하면 뭔가 문건을 안 줄 때는 이게 국가안전 보장과 관련되어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제공할 수 없다는 측면이 있다.

◇주진우: 그러면 제가 국가안전 보장을 지금 위해 하는 사람이라는 거 아닙니까?

◆김문식: 판단하는 사람에 따라서 또 그렇게 다를 수가 있나 봅니다.

◇주진우: 그렇게 생긴 거로 판단하시면 안 되고요. 국정원 알파팀도 만나셨다고요?

◆김문식: 네.

◇주진우: 알파팀 뭐 하는 팀입니까?

◆김문식: 민간인들입니다. 국정원하고 연계가 된 외곽 조직이라고 보면 되겠고요. 평범한 청년들입니다, 사실은.

◇주진우: 국정원에서.

◆김문식: 알바비를 받으면서.

◇주진우: 알바팀, 알파팀 아니에요.

◆김문식: 그 댓글도 달고 또 나름 괜찮은 어떤 엘리트들도 꽤 모여 있었어요.

◇주진우: 맞습니다. 그때 국정원 알파팀이 지금 있다는 것만 알려져 있지 직접 취재한 기자는 제가 보지 못했는데.

◆김문식: 사실 없지는 않았고요. 저도 그 이전에 취재한 기자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이번에 취재를 하기는 했는데 이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제 온라인 활동을 주로 하기는 했는데 오프라인 활동에 또 참여를 한 적이 있어요. 예를 들면 용산 참사가 벌어지고 난 다음에 많이 희생자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시민들이 분노를 했고 거리에 나와서 집회도 하고 추모제도 열고 했었어요.

◇주진우: 반대 집회?

◆김문식: 거기에 경찰과 시민들이 몸싸움도 할 수 있고 혹은 조금 실랑이를 벌일 수도 있지 않습니까?

◇주진우: 그럴 수 있죠.

◆김문식: 그거를 특수카메라를 국정원 직원들이 주면서

◇주진우: 촬영하라고?

◆김문식: 네. 시위대 쪽을 사실 촬영하는 게 목적인데 시민인 척 경찰 쪽을 채증하는 것처럼 하면서 시위대가 혹은 몸싸움 과정에서 뭔가 나쁜 행동을 하지 않느냐. 책잡힐 행동을 하지 않느냐. 시위대 쪽을 채증하라 이런 지시를 특수카메라 당시는 피처폰을 가장한 특수카메라를 통해서 채증을 해서 그 주변에 있는 국정원 차량으로 실시간 전송하게 했다는 증언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주진우: 존재감은 없는데 5선 의원 중에 안민석 의원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그분이 용산 참사 때 용산 참사 피해자들, 희생자들을 위해서 많이 노력을 했는데요. 경찰하고 몸싸움을 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경찰한테 연행됩니다. 그래서 몸을 흔들었을 거 아닙니까? 그런데 나중에 편집된 비디오를 보니까 안민석 의원이 경찰을 폭행하는 듯한 장면만 있고 경찰이 끌고 가는 건 없어요. 그래서 오랫동안 재판을 받았던 그런 예가 있는데 그건 나중에 물어보겠습니다. 구나연 님께서 "박지원 국정원장 뭐 하세요? 아주 달라질 줄 알았는데 그냥 그렇게 가고 있나 보죠." 박지원 국정원장이 그나마 정보 공개도 하라고 하고 개혁하라고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간 지 얼마 안 됐는데 우리가 더 바뀌어야 한다고 소리쳐야 합니다. 외쳐야 합니다. 대표님, 이준동 대표님, 이번 국정원의 정보 공개 의미는 뭐라고 보십니까? 그리고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과제는 뭡니까?

◆이준동: 그러니까 국정원이 타의에 의해서 대법원 판결에 의해서 자료 파일을 내놨으면.

◇주진우: 어쩔 수 없이 줬죠.

◆이준동: 그러나 내부에서 그런 동기나 동의가 없다고 한들, 동력이 없다고 한다고 하더라도 대법원을 핑계로 해서 국정원을 개혁하겠다는 원장이나 뭐 간부들이 적극적으로 자료를 내놓게 해야 하는데.

◇주진우: 그렇죠.

◆이준동: 그런데 지금 보면 자료를 내놓을 생각이 없다는 거고. 그런 점에서 국정원을 개혁하기 위해 들어간 박지원 원장 이하 더 고민을 해야 하고 뭔가 더 적극적으로 국정원 개혁을 해야 한다고 보고 그리고 지금 현재 만약에 국정원이 이런 방식으로 안 내놓으면 저희들은 또 재판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다.

◆이준동: 그런데 그 재판을 하게 되면 그게 전부 국민 세금입니다. 국정원이 그 비용을 패소해서 지불한다고 하더라도 국정원이 지불하는 비용이 세금입니다. 이런 방식에서 계속 소모적으로 갈 일이 뭐가 있습니까?

◇주진우: 과거를 이 기회에 단절해야죠. 사과할 건 사과하고 내놓을 건 내놓고 정리해야 할 거 아닙니까?

◆이준동: 그렇죠.

◇주진우: 그런데 그 의지가 좀 부족하다는 생각에 대표님의 생각에 저도 동의합니다.

◆이준동: 제가 들었던 이야기로는 뭐라고 그러냐 하면요. 사찰이라는 말도 좀 하지 말아 달라고 이야기했답니다. 곽노현 교육감이나 찾아간 김윤태 집행위원장 앞에서.

◇주진우: 사찰이라고 안 부르면 뭐라고 해야 하나요?

◆이준동: 동향보고라고 불러줬으면 좋겠다. 사찰이라고 부르면 국정원 직원들이 너무 불법일 것 같아서 긴장한다고 하는 거예요.

◇주진우: 국정원 직원들이 절이라고 불러달라고 안 한 게 다행입니다. 동향보고요? 이게 불법적인 민간인 사찰이 맞습니다.

◆이준동: 그렇죠.

◇주진우: 불법사찰입니다, 이거는. 오늘 밤 10시 KBS1TV에서 시사직격에서 자세한 내용 확인하시고요. 정보기관, 이 권력기관이 개혁을 하지 않으면 그 권력기관이 어떻게 국민에게 칼을, 국민에게 이렇게 희생자를 만들 수 있다는 것도 고민해야 합니다. 많은 권력기관이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외치고 있고 경찰개혁 외치고 있는데 국정원 개혁은 뒤에 숨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부분도 매우 중요하다는 거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대표님, 그렇죠?

◆이준동: 네. 저 같은 하여튼 보잘것없는 제작자 뒷조사하지 말고 국가 안보를 위해서 조금 더 노력해주시면 저희들 정말 고맙겠습니다.

◇주진우: 이준동 대표님입니다. 나우필름 대표님이셨고요. 그리고 KBS 김문식 PD님이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준동/김문식: 감사합니다.
  • [주진우 라이브] “국정원 사찰 문건 돌려받았지만 내용 다 지워져 있어…‘사찰’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국정원이 부탁하기도”
    • 입력 2021-01-22 19:57:20
    주진우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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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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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필름 이준동 대표
- 국정원에서 파일 받았지만 막상 열어 보고는 ‘이게 뭐지?’ 싶었다…이름도 없어 내 자료가 맞긴 한가 의심 들어
- 이명박 정부 블랙리스트로 영화계 쪽이 가장 많은 피해 받아
- 국정원, 내 정보 담긴 나머지 자료가 더 있는지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해
- 국정원장 바뀌고 대법원 판결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국정원은 바뀔 생각 전혀 없어 보여

KBS ‘시사직격’ 김문식 PD
- 국정원 문건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주진우 기자 이름 나와
- 문성근 씨 자료가 가장 많아…명예 실추, 이미지 추락 위해 나체 사진 합성한 국정원
- 국정원의 공식적인 입장 “국가안전 보장과 관련되어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제공할 수 없다”
- 국정원 ‘알파팀’은 평범한 청년들, 괜찮은 엘리트들도 모여 있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1월 22일 (금) 17:20~17:4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이준동 대표 (나우필름), 김문식 PD (KBS 시사직격)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 인터뷰>. 이명박 정부 당시에 국정원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불법적으로 사찰했습니다. 그 사찰의 끝이 어디인지도 몰라요. 시민단체 '내놔라 내파일'에서 지난 5년 동안 국정원에 정보 공개 요청했습니다. 줄기차게 요청해서 그 결과 국정원 불법사찰 문건 63건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11월에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이 출연해서 이 얘기 들려주셨는데요. 이명박 정부의 광범위한 블랙리스트 작성 그리고 국정원을 통해서 어떻게 민간인 사찰했는지, 불법 사찰했는지 그 실태에 대해서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문식 KBS 시사직격 PD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문식: 안녕하십니까?

◇주진우: 그리고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준동: 안녕하세요.

◇주진우: 오늘 밤 '시사직격'에서 국정원의 불법사찰에 관한 내용 공개하죠?

◆김문식: 네, 제목이 '내놔라 내파일, 국정원 존안 자료의 실체'라는 제목이고요.

◇주진우: 존안 자료가 뭡니까?

◆김문식: 사전적인 의미로는 ‘없애지 않고 보존하는 중요한 자료’ 이 정도로 해석을 할 수 있겠는데요. 일반 행정기관이나 군대 이런 데도 존안 자료라는 건 분명히 존재를 하죠, 기관들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국정원이라는 곳이 워낙 비밀주의가 만연해 있는 곳이고 법적으로도 설사 검찰이라고 하더라도 거기서 뭐를 작성했는지 이렇게 접근하기는 힘들잖아요. 그래서 국정원의 존안 자료라고 하면 한번 들어가면 아무리 공개가 될 수 없는 그런 자료들인데, 그러니까 외부의 접근이 불가했던 자료들이죠. 그런데 존안 자료라는 게 일반 시민이나 민간인에 대해서 불법적으로 사찰하거나 공작했던 계획이 있었다면 이것도 역시 존안 자료의 형태로 봉인돼 있는 거예요. 그러면 그 개인들은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그런 것들이 존안 자료인데 그 일단이 이번에 공개된 거죠.

◇주진우: 일부일 텐데 대법원에서 정보 공개 판결을 받아서 존안 자료 몇 건이 공개됐습니다. 어떤 인물들의 어떤 내용이 담겨 있습니까?

◆김문식: 지금 나와 계시지만 이준동 대표님의 경우도 5건 정도 나왔고요. 이재명 경기지사도 성남시장 시절, 그러니까 조금 되기는 했죠. 성남시장 시절 때 3건. 그리고 국정원이 한 변호사한테 좀 주목을 해요. 그래서 가족 중심으로 조촐한 모임을 개최했다, 정치 입문을 시사하기도 했다, 모 변호사와 합동 근무를 하기도 했다 이렇게 동향을 계속 파악하는데 이 변호사는 곽상언 변호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입니다. 16건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분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더 많이 나왔어야 될 것 같은데 4건밖에 안 나왔거든요. 주진우 씨라고요.

◇주진우: 제 것도 좀 나왔습니다.

◆김문식: 생각보다는 조금 적게 나왔죠.

◇주진우: 이준동 대표님, 국정원에서 대표님의 사생활, 대표님의 이런 존안 파일을 갖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좀 놀라셨을 텐데요. 어떤 생각 드셨어요?

◆이준동: 매우 놀랐습니다. 뭐 제가 문성근 선배급도 아니고 무슨 봉준호 감독급도 아니고.

◇주진우: 아니, 문성근, 이창동 이런 사람은 뭐 국정원에서 관리 감독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준동 대표님도 굉장히 영화계에서는 대부시지만 그래도.

◆이준동: 영화계 대부 아니고요. 보잘것없는 제작사 대표인데 왜 나까지 사찰을 하지? 그리고 그게 이번에 공개됐는데 5건 이게 뭐지? 저는 평소 품행 방정하게 살지는 않았기 때문에 5건이라고 그래서 사실 상당히 쫄고 놀랐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놀랐죠. 혹시 여배우와 스캔들 그런 거 나올까 봐요?

◆이준동: 제가 그 주제는 안 되지만 뭐 어찌 됐든 무슨 나도 알거나 모르는 뒷조사를 해서 어느 정도를 이 사람들이 파악하고 있는지.

◇주진우: 혹시 왜곡하거나 부풀렸지는 않을까.

◆이준동: 그렇죠. 그거 자체가 저한테는 공포였으니까.

◇주진우: 그렇죠. 사실 국정원한테 내놔라 내파일 얘기하고도 준다고 했을 때도 올 때까지는, 열어볼 때까지는 저도 좀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준동: 그렇죠.

◇주진우: 저기 대표님, 내용에 대해서 좀 물어봐도 될까요? 국정원에서 어떤 내용을 담아놓고 있던가요?

◆이준동: 막상 열어보고는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이 처음 들었어요. 거기 나의 5건이라고 준 자료가 내용이 하나도 없습니다.

◇주진우: 내용이요? 내용을 다 지워서 그런 거 아닌가요?

◆이준동: 아니, 이때까지 블랙리스트 재판을 통해서 기왕 언론에 다 알려졌던 자료 몇 가지에 대해서만 주고 거기서도 대부분의 내용을 다 지워버렸습니다. 심지어 그 문건 안에는 제 이름도 없습니다. 그걸 가지고 이걸 뭐 이준동 자료라고 내놔도 될 테고 예를 들어서 문성근 자료라고 내놔도 될 테고.

◇주진우: 봉준호라고 해도 되고.

◆이준동: 봉준호라고 해도 될 텐데 이게 왜 내 자료인지, 이게 내 자료가 맞기는 한 건지 그게 의심스럽죠. 그래서 굉장히 사실 이게 뭐지라는 생각, 그것 때문에 더 한 번 놀랐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그 파일의 제목은 어떻게 돼 있었어요?

◆이준동: 제목 자체는 특별한 건 없습니다. 뭐 '좌파 연예인 건전화 방안' 이런 것들. 우리 기존에 언론에서 봤던 것.

◇주진우: 좌파 연예인 건전화시켜야 된다?

◆이준동: 네, 주로 그런 거고.

◇주진우: 불온한 이준동 대표를 건전하게 만들어야 된다?

◆이준동: 아니, 거기에 제 이름이 없기 때문에 이 자료를 왜 저한테 준 지도 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주진우: 저는 국가 정체성 위해 사범이라고 얘기하고요. 종북세력이라고 써놨더라고요. 저는 종북이 아니고요. 국가 정체성하고 무슨 상관있는지 모르겠어요. 김제동은 경북, 저는 전북이고요. 그다음에 또 뭐가 있었냐 하면요. 제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PD님, PD님 이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국정원이 여기까지 했다, 이런 것까지 했다 이런 내용 있었습니까? 사실 많은 자료를 주지 않았고 중요한 자료는 다 지웠어요. 그 불법 사찰을 했던 게 의심되거나 어떤 활동을 한 건 거의 다 지웠어요.

◆김문식: 일단 문성근 씨 같은 경우가 가장 건수가 많거든요. 당연히 영화계, 정치계, 시민운동 다양하게 활동을 했으니까 그에 비례해서 많았죠.

◇주진우: 네, 그분은 많아야 됩니다. 많을 겁니다. 많아야 되는 게 아니라 많을 겁니다.

◆김문식: 그런데 그분에 대해서 명예를 실추시키고 이미지를 추락시키기 위해서 합성사진을 제작한다. 여배우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주진우: 만들어서.

◆김문식: 묘사한 합성사진을 제작하는데 아주 조악하게 작성을 합니다. 제목도 조악하고요. 그리고 그 문건에는 2차, 3차 사진도 투하한다.

◇주진우: 공개하겠다?

◆김문식: 투하할 계획을 하겠다. 그러니까 저희가 어쨌든 하루하루 잘 열심히 생활을 하면서 세금도 내고 그래서 이제 국정원도 돌아가고 우리 국민들을 위해서 혹은 국가안전 보장을 위해서 일하리라고 나름 이해해야 하는 국정원에서 모여서 얼굴을 합성하고 나체 사진에 얼굴 합성을 하고 제목 하면서 좀 낄낄거리고 혹은 이런 것들을 보면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겠지 하면서 했으리라는 그 생각들이 조금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 부분은 굉장히 충격적이었고요. 이럴 수도 있었을까라는 생각은 좀 들었습니다.

◇주진우: 아니, 대표님 문성근 선배님이 잘못을 했으면 잡아가야죠. 그런데 국정원에서 모여서 조악하게 누드 사진이나 합성하고 있고 이렇게 조악하게 소문 만드는 그런 활동을 하고 있는 걸 보면 진짜 좀 개탄스러워요.

◆이준동: 개탄스러운 정도가 아니고 이게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국민이 아주 많은 세금을 국정원이 정보기관에 서서 가지고 사용을 해서 하는 것은 국가 안보를 위해서 하라고 하는 건데 내국인들 중에 자기들 성향에 안 맞는다고 불법사찰을 해서 그 사찰도 방금 김 PD님이 얘기하신 대로 아주 유치한 방법으로 그걸 가지고 증권가 지라시로 배포하겠다는 것까지 구체적으로 명시가 돼 있더라고요. 이게 뭐냐는 거죠.

◇주진우: 그렇죠.

◆김문식: 아까 경북 출신이라고 하셨잖아요. 전북, 경북, 종북 뭐 이런 건데 문성근 씨 같은 경우는 트위터에다가 종북 DNA가 깊숙이 뼈에 박혀 있는 사람이다.

◇주진우: 그렇게 했었죠.

◆김문식: DNA라는 표현도 타고난 종북 DNA를 타고났다 이렇게 표현을 해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서 이미지를 그쪽으로 굳히려고 하는 계획들도 실행을 했었습니다.

◇주진우: 최윤선 님께서 "그 사람들 아직도 세금으로 월급 받나요?" 받고 있습니다. 이거 만든 사람들이 그대로 다 거의 승진하거나 그 자리에 거의 있습니다. 저에 대한 파일은 한 건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고 공개를 하지 않고 나머지 몇 건만 공개했는데 저에 대해서는 사실 국정원 IO라고 하거든요. 정보요원들이 와서 저를 조사하고 보고서를 써가요. 그리고 저의 활동에 대해서 어떤 보고서를 썼는데 잘못 썼다고 저한테 이실직고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그런 보고서는 다 빠지고 한 부분을 다 지우고 한 부분이 남아 있는데 어떤 부분이냐 하면 나꼼수가 미국 특강 갈 때 비즈니스석을 탔어요. 그리고 아들을 대동하고 그리고 같이 동반한 작가가 명품백을 들었다. 이 부분을 가지고 표현을 해요. 그런데 그 당시에 조선일보를 비롯해서 보수 언론 그리고 극우 언론에서 다 진보를 배신했다. 주진우 비즈니스석 탔다. 그러면서 기사가 쏟아져 나와요. 그리고 그러면서 그 이후에도 아니, 초청을 받았어요. 특강을 초청받았는데 그쪽에서 비즈니스석 티켓을 보냈는데 그거 타고 가면 잘못한 겁니까, 제가. 그거 사과문 올려야 하는 건지 모르는데 계속해서 그런 보도가 나오고 그 이후에서도 보수 언론에서 제가 그 당시에 강남에 살았어요. 월세 살았거든요. 그런데 강남 산다는 걸 가지고 그렇게 계속 하고 옷 입은 걸 가지고도 그렇게 공격하더라고요. 이게 뭔가 했는데 국정원에서 지침을 주지 않았나 그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 생각입니다. PD님, 어떤 부분 놓치지 말고 시사직격을 봐야 합니까? 그 질문은 없는데.

◆김문식: 일단 주진우 기자가 상당 부분 출연을 해서 분위기를 아주 돋워주셨고요. 그래서 주진우 씨 나오시고 문성근 씨도 출연을 해서 그 문건에 대해서 낱낱이 말씀을 해주시고요.

◇주진우: 문성근 씨는 드라마에는 잘 안 나오고 이런 시사프로그램에만 자주 나옵니다.

◆김문식: 아닙니다. 이번에 특별히 시사직격을 위해서 나온 거고요. 영화 활동에 전념하고 계시지만 특별히 이번에 시간을 내주셨고요. 오늘 밤 10시 KBS1TV입니다, 시사직격.

◇주진우: 이준동 대표님, 국정원에서 문화예술계 인사들 꼼꼼하게 사찰했어요. 블랙리스트 만들어서 특별히 영화계. 영화계는 다 좌파다. 그래서 우리의 적이다. 하면서 이명박 정부에서 공격했거든요. 그런데 그때 블랙리스트로 피해를 본 연예인들이나 영화인들 많았죠?

◆이준동: 엄청 많았고요. 실제로 그 피해를 영화계 쪽이 가장 많은 피해를 받았다고 이제 그때도 알려졌고 그런데 그때 실행 기구가 된 게 영화진흥위원회입니다. 영화를 진흥하기 위해서 만든 기구가 여기 국정원에서 만든 소위 좌파 감독이나 좌파 제작자가 제작하는 영화에 대해서 지원을 배제시키고 이런 활동을 했고 그런 것들이 결국 이제 재판에서 상당 부분 드러났죠. 그런데 이게 지금 뭐 아까 주 기자께서도 이야기했지만 국정원에도 사람이 하나도 안 바뀌고 그걸 실행했던 영진위원회도 사실 사람이 바뀌지 않았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이준동: 그게 신분 보장이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래서 아직까지 사실 이제 정부가 바뀌어서 개혁을 한다고 했지만 실제로 개혁이 되고 있느냐. 이건 국정원도 마찬가지예요. 제가 5건을 받았는데 나머지 자료가 더 있는지는 알려줄 수 없다고 저한테 그랬어요. 그리고 구체적으로 더 자료를 요구할 것 같으면 문서를 특정 문건을 특정하라고 그러는데 자기들이 나를 사찰했는지 안 했는지 또는 사찰했으면 어떤 내용으로 했는지 그걸 분류를 어떻게 하고 타이틀은 어떻게 붙였는지 제가 모르는데.

◇주진우: 그 사람들이 알 거 아니에요.

◆이준동: 그 사람들이 아는데 어떻게 제가 문건을 특정할 수 있다는 거예요.

◇주진우: 그렇죠.

◆이준동: 그러니까 그거는 무슨 이야기냐 하면 지금 현재 국정원장이 바뀌고 대법원 판결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국정원이 바뀔 생각이 전혀 없다고 저는 봅니다.

◇주진우: 이게 핵심인 것 같아요. 제가 이명박 정부 초기에 MBC에서 아침방송 인터뷰 코너를 진행했는데 거기에서 원세훈 원장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아침에 방송했는데 그날 12시쯤 잘렸어요. 그때 국정원 직원이 어떻게 움직여서 어떻게 했다고 잘렸다고 이야기를 했었어요. 그때 그 보고서는 없답니다. 안 줬습니다. 그리고 십알단이라고 국정원에서 돈을 받고 목사님이 사무실에서 댓글 부대를 운영했다고 그 목사님이 윤정훈 목사가 직접 이야기를 한 부분을 가지고 방송을 했는데 그걸 가지고 국정원에서 저를 직접 고소했어요. 그런데 그 내용에 대한 자료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제가 원세훈 전. 그만 이야기하겠습니다.

◆김문식: 그 부분을 특정해서 다시 한번 3차 공개를 신청을 해주시면 프로그램을 제작해보겠습니다.

◇주진우: 김문식 PD님, 국정원에서는 뭐라고 대답합니까?

◆김문식: 국정원에서 이제 답변이 온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제가 독립적으로 국정원의 공식 입장을 요청하거나 듣지는 못했는데요. 기존까지 여태까지의 공식적인 입장은 뭐냐 하면 뭔가 문건을 안 줄 때는 이게 국가안전 보장과 관련되어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제공할 수 없다는 측면이 있다.

◇주진우: 그러면 제가 국가안전 보장을 지금 위해 하는 사람이라는 거 아닙니까?

◆김문식: 판단하는 사람에 따라서 또 그렇게 다를 수가 있나 봅니다.

◇주진우: 그렇게 생긴 거로 판단하시면 안 되고요. 국정원 알파팀도 만나셨다고요?

◆김문식: 네.

◇주진우: 알파팀 뭐 하는 팀입니까?

◆김문식: 민간인들입니다. 국정원하고 연계가 된 외곽 조직이라고 보면 되겠고요. 평범한 청년들입니다, 사실은.

◇주진우: 국정원에서.

◆김문식: 알바비를 받으면서.

◇주진우: 알바팀, 알파팀 아니에요.

◆김문식: 그 댓글도 달고 또 나름 괜찮은 어떤 엘리트들도 꽤 모여 있었어요.

◇주진우: 맞습니다. 그때 국정원 알파팀이 지금 있다는 것만 알려져 있지 직접 취재한 기자는 제가 보지 못했는데.

◆김문식: 사실 없지는 않았고요. 저도 그 이전에 취재한 기자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이번에 취재를 하기는 했는데 이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제 온라인 활동을 주로 하기는 했는데 오프라인 활동에 또 참여를 한 적이 있어요. 예를 들면 용산 참사가 벌어지고 난 다음에 많이 희생자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시민들이 분노를 했고 거리에 나와서 집회도 하고 추모제도 열고 했었어요.

◇주진우: 반대 집회?

◆김문식: 거기에 경찰과 시민들이 몸싸움도 할 수 있고 혹은 조금 실랑이를 벌일 수도 있지 않습니까?

◇주진우: 그럴 수 있죠.

◆김문식: 그거를 특수카메라를 국정원 직원들이 주면서

◇주진우: 촬영하라고?

◆김문식: 네. 시위대 쪽을 사실 촬영하는 게 목적인데 시민인 척 경찰 쪽을 채증하는 것처럼 하면서 시위대가 혹은 몸싸움 과정에서 뭔가 나쁜 행동을 하지 않느냐. 책잡힐 행동을 하지 않느냐. 시위대 쪽을 채증하라 이런 지시를 특수카메라 당시는 피처폰을 가장한 특수카메라를 통해서 채증을 해서 그 주변에 있는 국정원 차량으로 실시간 전송하게 했다는 증언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주진우: 존재감은 없는데 5선 의원 중에 안민석 의원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그분이 용산 참사 때 용산 참사 피해자들, 희생자들을 위해서 많이 노력을 했는데요. 경찰하고 몸싸움을 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경찰한테 연행됩니다. 그래서 몸을 흔들었을 거 아닙니까? 그런데 나중에 편집된 비디오를 보니까 안민석 의원이 경찰을 폭행하는 듯한 장면만 있고 경찰이 끌고 가는 건 없어요. 그래서 오랫동안 재판을 받았던 그런 예가 있는데 그건 나중에 물어보겠습니다. 구나연 님께서 "박지원 국정원장 뭐 하세요? 아주 달라질 줄 알았는데 그냥 그렇게 가고 있나 보죠." 박지원 국정원장이 그나마 정보 공개도 하라고 하고 개혁하라고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간 지 얼마 안 됐는데 우리가 더 바뀌어야 한다고 소리쳐야 합니다. 외쳐야 합니다. 대표님, 이준동 대표님, 이번 국정원의 정보 공개 의미는 뭐라고 보십니까? 그리고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과제는 뭡니까?

◆이준동: 그러니까 국정원이 타의에 의해서 대법원 판결에 의해서 자료 파일을 내놨으면.

◇주진우: 어쩔 수 없이 줬죠.

◆이준동: 그러나 내부에서 그런 동기나 동의가 없다고 한들, 동력이 없다고 한다고 하더라도 대법원을 핑계로 해서 국정원을 개혁하겠다는 원장이나 뭐 간부들이 적극적으로 자료를 내놓게 해야 하는데.

◇주진우: 그렇죠.

◆이준동: 그런데 지금 보면 자료를 내놓을 생각이 없다는 거고. 그런 점에서 국정원을 개혁하기 위해 들어간 박지원 원장 이하 더 고민을 해야 하고 뭔가 더 적극적으로 국정원 개혁을 해야 한다고 보고 그리고 지금 현재 만약에 국정원이 이런 방식으로 안 내놓으면 저희들은 또 재판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다.

◆이준동: 그런데 그 재판을 하게 되면 그게 전부 국민 세금입니다. 국정원이 그 비용을 패소해서 지불한다고 하더라도 국정원이 지불하는 비용이 세금입니다. 이런 방식에서 계속 소모적으로 갈 일이 뭐가 있습니까?

◇주진우: 과거를 이 기회에 단절해야죠. 사과할 건 사과하고 내놓을 건 내놓고 정리해야 할 거 아닙니까?

◆이준동: 그렇죠.

◇주진우: 그런데 그 의지가 좀 부족하다는 생각에 대표님의 생각에 저도 동의합니다.

◆이준동: 제가 들었던 이야기로는 뭐라고 그러냐 하면요. 사찰이라는 말도 좀 하지 말아 달라고 이야기했답니다. 곽노현 교육감이나 찾아간 김윤태 집행위원장 앞에서.

◇주진우: 사찰이라고 안 부르면 뭐라고 해야 하나요?

◆이준동: 동향보고라고 불러줬으면 좋겠다. 사찰이라고 부르면 국정원 직원들이 너무 불법일 것 같아서 긴장한다고 하는 거예요.

◇주진우: 국정원 직원들이 절이라고 불러달라고 안 한 게 다행입니다. 동향보고요? 이게 불법적인 민간인 사찰이 맞습니다.

◆이준동: 그렇죠.

◇주진우: 불법사찰입니다, 이거는. 오늘 밤 10시 KBS1TV에서 시사직격에서 자세한 내용 확인하시고요. 정보기관, 이 권력기관이 개혁을 하지 않으면 그 권력기관이 어떻게 국민에게 칼을, 국민에게 이렇게 희생자를 만들 수 있다는 것도 고민해야 합니다. 많은 권력기관이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외치고 있고 경찰개혁 외치고 있는데 국정원 개혁은 뒤에 숨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부분도 매우 중요하다는 거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대표님, 그렇죠?

◆이준동: 네. 저 같은 하여튼 보잘것없는 제작자 뒷조사하지 말고 국가 안보를 위해서 조금 더 노력해주시면 저희들 정말 고맙겠습니다.

◇주진우: 이준동 대표님입니다. 나우필름 대표님이셨고요. 그리고 KBS 김문식 PD님이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준동/김문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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