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출현, 방역에 큰 변수…항체치료제 효능 설 전 발표”

입력 2021.01.23 (15:32) 수정 2021.01.2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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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영국과 남아공 등에서 출현한 변이 바이러스가 코로나19 방역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며, 다음 달 설 연휴 전까지 국내서 확보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치료제의 효능을 평가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오늘(23일) 정례브리핑에서 “전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변이가 발견되며 코로나19 방역의 큰 변수가 되고 있다”며 “현재 국내 기초 재생산지수가 0.82 정도인데, 현행 거리두기 수준을 유지해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광범위하게 퍼지면 이는 1.2 수준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초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추가 감염시킬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감염이 확산 추세이고, 반대로 1 미만이면 감소 추세로 볼 수 있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국립감염병연구소에서는 지난 21일자로 영국과 남아공의 변이 바이러스를 확보했고, 이를 토대로 현재 국내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의 효능을 평가해 설 연휴 전에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권 부본부장은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력뿐 아니라 치명률에 대해서는, 국내 연구 외에 변이 바이러스가 널리 퍼져 있는 영국 등 해외의 역학적 연구 등을 계속해서 주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을 통해 “영국의 변이 바이러스가 더 빨리 퍼질 뿐 아니라 더 높은 수준의 치명률과 연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NERVTAG)’의 분석에 따르면 기존 바이러스는 60세 코로나19 확진자 천 명 가운데 10명가량이 사망했지만 변이 바이러스는 이 수치가 13명 정도로, 30%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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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3 15:32:17
    • 수정2021-01-23 15:36:13
    사회
방역당국이 영국과 남아공 등에서 출현한 변이 바이러스가 코로나19 방역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며, 다음 달 설 연휴 전까지 국내서 확보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치료제의 효능을 평가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오늘(23일) 정례브리핑에서 “전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변이가 발견되며 코로나19 방역의 큰 변수가 되고 있다”며 “현재 국내 기초 재생산지수가 0.82 정도인데, 현행 거리두기 수준을 유지해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광범위하게 퍼지면 이는 1.2 수준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초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추가 감염시킬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감염이 확산 추세이고, 반대로 1 미만이면 감소 추세로 볼 수 있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국립감염병연구소에서는 지난 21일자로 영국과 남아공의 변이 바이러스를 확보했고, 이를 토대로 현재 국내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의 효능을 평가해 설 연휴 전에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권 부본부장은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력뿐 아니라 치명률에 대해서는, 국내 연구 외에 변이 바이러스가 널리 퍼져 있는 영국 등 해외의 역학적 연구 등을 계속해서 주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을 통해 “영국의 변이 바이러스가 더 빨리 퍼질 뿐 아니라 더 높은 수준의 치명률과 연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NERVTAG)’의 분석에 따르면 기존 바이러스는 60세 코로나19 확진자 천 명 가운데 10명가량이 사망했지만 변이 바이러스는 이 수치가 13명 정도로, 30%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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