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DC “백신 접종간격 최대 6주로 연기 가능…예외상황 감안”

입력 2021.01.23 (19:06) 수정 2021.01.2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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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코로나19 백신의 1, 2회차 간 접종 간격을 최대 6주까지 늘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식품의약국(FDA)의 입장 완화에 따라, 1, 2회차 접종 권고 기간 내에 투약할 수 없는 경우 접종 간격을 최대 6주까지 늘릴 수 있도록 새로운 지침을 마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1, 2회차 간 투약 권고 기간은 3주, 모더나 백신의 경우는 4주입니다.

미 CDC는 기존 제약업체들이 제시한 접종 기간을 넘을 경우 백신 효과에 대한 데이터가 제한적이지만, 기간을 넘어 2회차분의 백신을 맞을 경우 다시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1, 2회차 간 접종 기간을 앞당기는 것은 최대 4일까지 가능합니다.

미 CDC 대변인은 블룸버그 통신에 이메일을 통해 백신 접종자를 늘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유동적인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새 지침을 만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예를 들어 요양원 입소 및 출소와 같은 환경 변화로 특정한 접종 일자를 맞추지 못할 경우 등에 대비해 유연성을 두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CDC는 1, 2회차의 백신이 같은 제품이어야 한다는 원칙을 유지했고, 1회차 백신 제품을 알 수 없거나 사용할 수 없는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최소 28일 간격으로 접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등 유럽의 일부 국가들은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 백신 보급에 차질을 빚자 1, 2회차 간 접종 시기의 간격을 넓혀 접종 대상을 확대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달 초 “임상시험상 과학적 근거가 별로 없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고, 백신 투약량을 절반으로 줄이자는 주장도 일축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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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3 19:06:42
    • 수정2021-01-23 19:18:08
    국제
미국이 코로나19 백신의 1, 2회차 간 접종 간격을 최대 6주까지 늘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식품의약국(FDA)의 입장 완화에 따라, 1, 2회차 접종 권고 기간 내에 투약할 수 없는 경우 접종 간격을 최대 6주까지 늘릴 수 있도록 새로운 지침을 마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1, 2회차 간 투약 권고 기간은 3주, 모더나 백신의 경우는 4주입니다.

미 CDC는 기존 제약업체들이 제시한 접종 기간을 넘을 경우 백신 효과에 대한 데이터가 제한적이지만, 기간을 넘어 2회차분의 백신을 맞을 경우 다시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1, 2회차 간 접종 기간을 앞당기는 것은 최대 4일까지 가능합니다.

미 CDC 대변인은 블룸버그 통신에 이메일을 통해 백신 접종자를 늘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유동적인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새 지침을 만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예를 들어 요양원 입소 및 출소와 같은 환경 변화로 특정한 접종 일자를 맞추지 못할 경우 등에 대비해 유연성을 두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CDC는 1, 2회차의 백신이 같은 제품이어야 한다는 원칙을 유지했고, 1회차 백신 제품을 알 수 없거나 사용할 수 없는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최소 28일 간격으로 접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등 유럽의 일부 국가들은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 백신 보급에 차질을 빚자 1, 2회차 간 접종 시기의 간격을 넓혀 접종 대상을 확대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달 초 “임상시험상 과학적 근거가 별로 없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고, 백신 투약량을 절반으로 줄이자는 주장도 일축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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