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지아주 투표 뒤집으려 법무장관 대행 교체 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자신이 패배한 조지아주 투표 결과를 뒤집기 위해 법무장관 대행을 쫓아내려 했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으로 어제(22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지아주 선거 결과를 뒤집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제프리 로즌 법무장관 대행을 제프리 클라크 법무부 시민국장으로 교체하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조작 의혹을 주장하며 특별검사를 임명해야 한다고 로즌 법무장관 대행을 압박해 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투표기업체인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이 표를 바꿔치기했다고 주장하며, 이 업체를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변호사 출신의 클라크 시민국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의혹을 제기해 소송전을 전개하고 조지아주 정치인들에게 압력을 가하도록 하는 방안을 만들어왔습니다.

트럼프 측의 로즌 대행 교체 계획이 알려지자 조지아주 법무부 관리들은 로즌 대행이 교체될 경우 사표를 던지기로 의견을 모았고,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로즌 대행의 교체 계획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클라크 시민국장은 로즌 대행을 쫓아내기 위해 어떤 계획도 만들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