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백신 공급지연에 각국 반발…“심각한 계약위반”

입력 2021.01.2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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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각국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BBC와 AFP 통신 등은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공급 물량이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익명을 요구한 유럽연합(EU)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1분기 공급량이 예상보다 60% 정도 줄어든 3천 100만 회분정도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당초 3월까지 유럽 27개국에 8천만 회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도 초기 공급 물량이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페이스북에 “심각한 계약 위반”이라고 비판하면서 “우리의 백신 접종 계획은 EU 집행위원회와 제약업체 간의 계약에 근거해 만들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 측은 화이자 백신의 공급 물량이 이번 주에 계획했던 것보다 29% 감소했다면서 2월 1일까지 예정된 공급 물량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폴란드 당국도 백신 공급 지연에 대해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고, 오스트리아 루돌프 안쇼버 보건장관도 백신 공급 차질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리투아니아도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받기로 한 초기 물량의 80%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등 유럽 각국이 백신 확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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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서 백신 공급지연에 각국 반발…“심각한 계약위반”
    • 입력 2021-01-24 08:38:48
    국제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각국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BBC와 AFP 통신 등은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공급 물량이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익명을 요구한 유럽연합(EU)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1분기 공급량이 예상보다 60% 정도 줄어든 3천 100만 회분정도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당초 3월까지 유럽 27개국에 8천만 회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도 초기 공급 물량이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페이스북에 “심각한 계약 위반”이라고 비판하면서 “우리의 백신 접종 계획은 EU 집행위원회와 제약업체 간의 계약에 근거해 만들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 측은 화이자 백신의 공급 물량이 이번 주에 계획했던 것보다 29% 감소했다면서 2월 1일까지 예정된 공급 물량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폴란드 당국도 백신 공급 지연에 대해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고, 오스트리아 루돌프 안쇼버 보건장관도 백신 공급 차질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리투아니아도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받기로 한 초기 물량의 80%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등 유럽 각국이 백신 확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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