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명 집단감염 대전 IEM 국제학교…12일 첫 증상에도 선제 검사 안 해

입력 2021.01.25 (10:10) 수정 2021.01.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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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IEM 국제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27명이 집단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학교 측이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전시는 IEM국제학교 학생 120명이 지난 4일부터 15일 사이 대전시 중구 대흥동 IM선교회 건물 3∼5층의 기숙사에 입소했으며, 기숙사 방마다 적게는 7명, 많게는 20명까지 배정돼 함께 생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건물 내 지하 식당에는 좌석별 칸막이도 설치되지 않았고, 일부 층은 샤워시설과 화장실 등을 공동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3밀(밀집·밀폐·밀접) 조건 속에서 많은 인원이 집단생활을 한 것이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것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당국은 학생들이 기숙사 입소 후 외부인 접촉 없이 격리생활을 해온 만큼 무증상 상태 감염자가 입소해 다른 학생들에게 확산시켰을 가능성과 출퇴근한 교직원 5명이 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입니다.

특히 지난 12일에 첫 증상자가 발생했는데도 학교 측의 선제 검사는 없었으며, 지난 주말을 맞아 전남 순천과 경북 포항 집에 갔던 학생 2명이 어제(24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아무런 조치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대전시와 방역당국은 IEM국제학교를 3주간 폐쇄 조치하고, 대면 예배와 시설 내 거리두기 이행 등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해 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방침입니다.

IM선교회는 IEM국제학교 외에 전국에 TCS, CAS 등 23개의 교육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전시는 선교회로부터 이들 시설 대표자 연락처를 받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제출했고, 각 시·도가 추가적인 검사 등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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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7명 집단감염 대전 IEM 국제학교…12일 첫 증상에도 선제 검사 안 해
    • 입력 2021-01-25 10:10:15
    • 수정2021-01-25 10:15:38
    사회
대전 IEM 국제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27명이 집단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학교 측이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전시는 IEM국제학교 학생 120명이 지난 4일부터 15일 사이 대전시 중구 대흥동 IM선교회 건물 3∼5층의 기숙사에 입소했으며, 기숙사 방마다 적게는 7명, 많게는 20명까지 배정돼 함께 생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건물 내 지하 식당에는 좌석별 칸막이도 설치되지 않았고, 일부 층은 샤워시설과 화장실 등을 공동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3밀(밀집·밀폐·밀접) 조건 속에서 많은 인원이 집단생활을 한 것이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것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당국은 학생들이 기숙사 입소 후 외부인 접촉 없이 격리생활을 해온 만큼 무증상 상태 감염자가 입소해 다른 학생들에게 확산시켰을 가능성과 출퇴근한 교직원 5명이 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입니다.

특히 지난 12일에 첫 증상자가 발생했는데도 학교 측의 선제 검사는 없었으며, 지난 주말을 맞아 전남 순천과 경북 포항 집에 갔던 학생 2명이 어제(24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아무런 조치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대전시와 방역당국은 IEM국제학교를 3주간 폐쇄 조치하고, 대면 예배와 시설 내 거리두기 이행 등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해 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방침입니다.

IM선교회는 IEM국제학교 외에 전국에 TCS, CAS 등 23개의 교육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전시는 선교회로부터 이들 시설 대표자 연락처를 받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제출했고, 각 시·도가 추가적인 검사 등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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