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없어 잠시 쉰 사람, 지난해 37만 명…역대 최대

입력 2021.01.25 (11:28) 수정 2021.01.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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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업이 부진하거나 일거리가 끊겨서 일시 휴직한 사람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시휴직자는 83만7천 명이었고, 이 가운데 사업 부진과 조업 중단으로 일시휴직한 사람은 37만1천 명이었습니다.

일시휴직자는 취업자로 분류되지만, 병이나 사고, 연가·휴가, 교육·훈련, 육아, 노사분규, 사업 부진·조업 중단 등의 사유로 일시적으로 휴직한 사람입니다. 이 중 사업 부진·조업 중단에 따른 일시휴직자는 일이 없어 불가피하게 휴직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전체 일시휴직자 83만7천 명은 1980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입니다. 일시휴직자는 2004년 처음으로 30만 명대를 넘어선 뒤 2019년까지 30만∼40만 명대를 보이다 지난해 80만 명대로 많이 늘어났습니다.

이처럼 일시휴직자가 늘어난 것은 사업 부진과 조업 중단에 따른 일시휴직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2010년대 들어 통상 4만∼6만 명대에 머물던 사업 부진·조업 중단 일시휴직자는 지난해 37만1천 명으로 폭증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2019년(4만8천 명)과 비교하면 약 8배로 늘었습니다.

일시휴직 사유 비중으로 보면 지난해에는 사업 부진·조업 중단이 44.4%로 가장 많았습니다. 연가·휴가는 32.2%, 일시적 병·사고는 13.0%, 육아는 7.8%였습니다.

2019년에는 일시휴직 사유 1위가 일시적 병·사고(29.2%)였고 2018년에는 연가·휴가(42.0%)였습니다. 사업 부진·조업 중단은 2019년과 2018년 각각 13.8%, 12.2%에 그쳤습니다.

통상 일시적 병·사고와 연가·휴가에 따른 일시휴직이 가장 많은데, 지난해에만 이례적으로 사업 부진·조업 중단에 따른 일시휴직이 많이 늘어난 것입니다.

지난해 사업 부진·조업 중단에 따른 일시휴직자 37만1천 명을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이 19.3%로 가장 많았습니다. 코로나 19로 직격탄을 맞은 교육서비스업(14.8%)과 숙박·음식점업(9.1%)이 그다음이었고 제조업(9.1%)도 비중이 컸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39.5%로 최다였습니다. 이어 50대(19.7%), 40대(17.0%), 30대(14.5%), 15∼29세(9.3%) 순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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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없어 잠시 쉰 사람, 지난해 37만 명…역대 최대
    • 입력 2021-01-25 11:28:07
    • 수정2021-01-25 11:36:14
    경제
지난해 사업이 부진하거나 일거리가 끊겨서 일시 휴직한 사람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시휴직자는 83만7천 명이었고, 이 가운데 사업 부진과 조업 중단으로 일시휴직한 사람은 37만1천 명이었습니다.

일시휴직자는 취업자로 분류되지만, 병이나 사고, 연가·휴가, 교육·훈련, 육아, 노사분규, 사업 부진·조업 중단 등의 사유로 일시적으로 휴직한 사람입니다. 이 중 사업 부진·조업 중단에 따른 일시휴직자는 일이 없어 불가피하게 휴직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전체 일시휴직자 83만7천 명은 1980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입니다. 일시휴직자는 2004년 처음으로 30만 명대를 넘어선 뒤 2019년까지 30만∼40만 명대를 보이다 지난해 80만 명대로 많이 늘어났습니다.

이처럼 일시휴직자가 늘어난 것은 사업 부진과 조업 중단에 따른 일시휴직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2010년대 들어 통상 4만∼6만 명대에 머물던 사업 부진·조업 중단 일시휴직자는 지난해 37만1천 명으로 폭증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2019년(4만8천 명)과 비교하면 약 8배로 늘었습니다.

일시휴직 사유 비중으로 보면 지난해에는 사업 부진·조업 중단이 44.4%로 가장 많았습니다. 연가·휴가는 32.2%, 일시적 병·사고는 13.0%, 육아는 7.8%였습니다.

2019년에는 일시휴직 사유 1위가 일시적 병·사고(29.2%)였고 2018년에는 연가·휴가(42.0%)였습니다. 사업 부진·조업 중단은 2019년과 2018년 각각 13.8%, 12.2%에 그쳤습니다.

통상 일시적 병·사고와 연가·휴가에 따른 일시휴직이 가장 많은데, 지난해에만 이례적으로 사업 부진·조업 중단에 따른 일시휴직이 많이 늘어난 것입니다.

지난해 사업 부진·조업 중단에 따른 일시휴직자 37만1천 명을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이 19.3%로 가장 많았습니다. 코로나 19로 직격탄을 맞은 교육서비스업(14.8%)과 숙박·음식점업(9.1%)이 그다음이었고 제조업(9.1%)도 비중이 컸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39.5%로 최다였습니다. 이어 50대(19.7%), 40대(17.0%), 30대(14.5%), 15∼29세(9.3%) 순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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