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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공연장 “현 방역 지침으론 공연 불가능…정부 대책 시급”
입력 2021.01.25 (12:02) 수정 2021.01.25 (14:10) 문화
대중음악 민간 공연장들의 연대체인 ‘한국공연장협회’는 현 방역 지침으론 공연이 사실상 불가능해 폐업으로 내몰린 공연장들이 속출하고 있다며 정부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한국공연장협회는 오늘(25일)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시로 바뀌는 거리두기 조치로 무대, 음향, 조명 스태프들 역시 실업과 생활고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공연장은 일정 수 이상의 관객이 보장되지 않으면 공연 자체가 개최될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서 공연장 내 거리두기 세부지침은 사실상 실효성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예술지원 사업은 대부분 예술인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대중음악 예술인의 활동 근간이 되는 대중음악 공연장으로의 지원은 그 존재조차 찾아보기 어렵다고 호소했습니다.

협회는 현 정부의 공연예술업계 지원 방향이 ‘언택트’에 맞춰져 있다면 그에 대한 장비 및 기술, 인력을 지원해줘야 하고, 대중음악공연장 산업에 대한 구체적인 보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공연장, 예술계에 대한 신속하고 형평성 있는 지원을 위해 관계부처와의 적극적인 대화를 요구했습니다.

협회는 “현재의 지원 정책은 열악하고 좁은 외양간에서 고품질의 한우를 생산하여 세계에 알리겠다는 것과 같은 어불성설의 정책”이라며 “공연예술 행위의 근간에는 공연장이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상기해 더는 등한시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습니다.
  • 대중음악 공연장 “현 방역 지침으론 공연 불가능…정부 대책 시급”
    • 입력 2021-01-25 12:02:05
    • 수정2021-01-25 14:10:06
    문화
대중음악 민간 공연장들의 연대체인 ‘한국공연장협회’는 현 방역 지침으론 공연이 사실상 불가능해 폐업으로 내몰린 공연장들이 속출하고 있다며 정부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한국공연장협회는 오늘(25일)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시로 바뀌는 거리두기 조치로 무대, 음향, 조명 스태프들 역시 실업과 생활고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공연장은 일정 수 이상의 관객이 보장되지 않으면 공연 자체가 개최될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서 공연장 내 거리두기 세부지침은 사실상 실효성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예술지원 사업은 대부분 예술인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대중음악 예술인의 활동 근간이 되는 대중음악 공연장으로의 지원은 그 존재조차 찾아보기 어렵다고 호소했습니다.

협회는 현 정부의 공연예술업계 지원 방향이 ‘언택트’에 맞춰져 있다면 그에 대한 장비 및 기술, 인력을 지원해줘야 하고, 대중음악공연장 산업에 대한 구체적인 보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공연장, 예술계에 대한 신속하고 형평성 있는 지원을 위해 관계부처와의 적극적인 대화를 요구했습니다.

협회는 “현재의 지원 정책은 열악하고 좁은 외양간에서 고품질의 한우를 생산하여 세계에 알리겠다는 것과 같은 어불성설의 정책”이라며 “공연예술 행위의 근간에는 공연장이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상기해 더는 등한시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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