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바비 “‘쇼미’ 우승 후 7년…자신감만큼 겸손함도 배웠죠”

입력 2021.01.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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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안에 슬픔, 기쁨 등 많은 감정들이 묻어 있어요. 20대인 지금의 제가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것 자체가 '럭키'하다고 생각해요. 가장 럭키한 순간은 저희 엄마 아빠 아들로 태어난 거고요. (웃음)"

보이그룹 아이콘의 메인래퍼 바비(BOBBY)는 솔로 정규 2집 제목을 '럭키 맨'(LUCKY MAN)이라고 지은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며 특유의 미소를 지었다.

'럭키 맨'은 2017년 9월 발매된 '러브 앤 폴'(LOVE AND FALL) 이후 3년 4개월 만에 만나는 바비의 솔로 작품이다. 그는 25일 앨범 발매를 앞두고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하고 "청년들이 살면서 느낄 수 있는 희로애락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앨범이 매우 부드러웠다면 이번 앨범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드리고 감정을 담으려고 노력했어요. 이전 앨범보다는 오히려 더 부드러운 모습도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앨범은 내면의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한 13곡을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중간중간에는 4개의 스킷(Skit) 트랙이 배치돼 분위기를 전환한다. 바비는 전 트랙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프로듀서 면모를 십분 보여준다.

알파벳 대문자와 소문자가 섞인 제목 표기도 범상치 않다. 그는 "제목만 봐도 곡에 호기심이 생기게 의도했다"고 전했다.

앨범을 여는 타이틀곡 '야 우냐 (U MAD)'도 누구한테 하는 말인지 궁금해지는 제목이다. 물질만능주의와 기회주의에 찌든 이들을 비웃으면서도 바탕에는 약해진 자신에 대한 분노가 깔려 있다는 설명이다.

바비는 "'야 우냐'는 처음부터 타이틀로 하자고 하면서 쓰지는 않았지만 에너지가 넘치고 13곡 중 가장 힘이 나는 노래였다"며 "무대 위에서 강렬하고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가 잘 드러나게 도와주는 곡 같다"고 타이틀곡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강렬한 래핑에 뮤직비디오에서는 바비의 액션 연기가 눈에 띈다. 그는 "와이어도 타고 '매트릭스' 영화처럼 특수효과도 있다"며 "여러 가지를 시도해봤다"고 전했다.

아이콘 동료 멤버들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동혁은 수록곡 '유어 솔 유어 바디'(Ur SOUL Ur BodY), 구준회는 '레이닝'(RaiNinG)에 피처링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의 괴로움과 안타까움을 표현한 '레이닝'을 들으면 지금도 뭉클해진다는 그는 "어려움도 음악으로 푸는 것 같다. 그래서 레이닝이 값진 곡"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바비는 2015년 아이콘의 메인 래퍼로 데뷔했다. 그룹 데뷔 전인 2014년 출연한 엠넷 '쇼미더머니 3'에서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됐다. 이후 7년간 그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어린 나이에 우승 타이틀을 얻으면서 자신감이 있는 상태에서 시작했어요. 용기를 갖고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여러 상황을 거치며 사람은 겸손해야 한다는 걸 느꼈어요. 자신감만큼이나 (그런) 깨달음이 저를 지탱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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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콘 바비 “‘쇼미’ 우승 후 7년…자신감만큼 겸손함도 배웠죠”
    • 입력 2021-01-25 14:45:19
    연합뉴스
"앨범 안에 슬픔, 기쁨 등 많은 감정들이 묻어 있어요. 20대인 지금의 제가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것 자체가 '럭키'하다고 생각해요. 가장 럭키한 순간은 저희 엄마 아빠 아들로 태어난 거고요. (웃음)"

보이그룹 아이콘의 메인래퍼 바비(BOBBY)는 솔로 정규 2집 제목을 '럭키 맨'(LUCKY MAN)이라고 지은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며 특유의 미소를 지었다.

'럭키 맨'은 2017년 9월 발매된 '러브 앤 폴'(LOVE AND FALL) 이후 3년 4개월 만에 만나는 바비의 솔로 작품이다. 그는 25일 앨범 발매를 앞두고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하고 "청년들이 살면서 느낄 수 있는 희로애락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앨범이 매우 부드러웠다면 이번 앨범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드리고 감정을 담으려고 노력했어요. 이전 앨범보다는 오히려 더 부드러운 모습도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앨범은 내면의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한 13곡을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중간중간에는 4개의 스킷(Skit) 트랙이 배치돼 분위기를 전환한다. 바비는 전 트랙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프로듀서 면모를 십분 보여준다.

알파벳 대문자와 소문자가 섞인 제목 표기도 범상치 않다. 그는 "제목만 봐도 곡에 호기심이 생기게 의도했다"고 전했다.

앨범을 여는 타이틀곡 '야 우냐 (U MAD)'도 누구한테 하는 말인지 궁금해지는 제목이다. 물질만능주의와 기회주의에 찌든 이들을 비웃으면서도 바탕에는 약해진 자신에 대한 분노가 깔려 있다는 설명이다.

바비는 "'야 우냐'는 처음부터 타이틀로 하자고 하면서 쓰지는 않았지만 에너지가 넘치고 13곡 중 가장 힘이 나는 노래였다"며 "무대 위에서 강렬하고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가 잘 드러나게 도와주는 곡 같다"고 타이틀곡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강렬한 래핑에 뮤직비디오에서는 바비의 액션 연기가 눈에 띈다. 그는 "와이어도 타고 '매트릭스' 영화처럼 특수효과도 있다"며 "여러 가지를 시도해봤다"고 전했다.

아이콘 동료 멤버들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동혁은 수록곡 '유어 솔 유어 바디'(Ur SOUL Ur BodY), 구준회는 '레이닝'(RaiNinG)에 피처링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의 괴로움과 안타까움을 표현한 '레이닝'을 들으면 지금도 뭉클해진다는 그는 "어려움도 음악으로 푸는 것 같다. 그래서 레이닝이 값진 곡"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바비는 2015년 아이콘의 메인 래퍼로 데뷔했다. 그룹 데뷔 전인 2014년 출연한 엠넷 '쇼미더머니 3'에서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됐다. 이후 7년간 그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어린 나이에 우승 타이틀을 얻으면서 자신감이 있는 상태에서 시작했어요. 용기를 갖고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여러 상황을 거치며 사람은 겸손해야 한다는 걸 느꼈어요. 자신감만큼이나 (그런) 깨달음이 저를 지탱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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