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전 세계 접종 6천만 명 넘어” 1월 넷째 주 전 세계 백신 접종 현황

입력 2021.01.25 (17:04) 수정 2021.01.2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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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접종 인구, 6천 400만 명 넘어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인구가 23일 기준 6,402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 사이트 'ourworldindata'의 집계 결과인데, 셋째 주인 지난 16일 기준 3,947만 명보다 2,455만여 명이 더 증가했습니다.
가장 많은 접종을 한 미국은 24일 현재 2,054만여 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구 대국' 인도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100만 명 이상 1차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인도 보건당국은 최근 통계를 통해 104만 3천534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인구 13억 9000만 명인 인도가 ‘세계 최대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라면서 홍보하는 벽보인구 13억 9000만 명인 인도가 ‘세계 최대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라면서 홍보하는 벽보


인도에 이어 방글라데시, 네팔, 스리랑카 등도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데 이미 인도로부터 도입한 백신을 오는 27∼28일부터 차례대로 접종할 계획입니다.

'방역 모범국' 가운데 하나인 호주 보건당국은 25일(현지 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이처럼 각국의 백신 승인과 접종절차도 그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접종 모범국' 이스라엘, '변이 바이러스'… '줄지 않는 확진세 고심'

인구 규모를 고려한 100명당 접종률은 이스라엘이 가장 높습니다. 이스라엘은 24일 현재 100명당 접종률이 41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스라엘은 실시간 백신 접종 데이터를 화이자에 제공하는 조건으로 조기에 대규모 물량을 확보해 가장 높은 접종률을 기록 중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에게도 고민은 여전합니다. 인구 대비 접종률이 가장 높지만, 이스라엘에서는 지난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서는 등 심각한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변이 바이러스도 속속 확인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이스라엘 당국은 3차 봉쇄 기간을 이달 말까지로 연장하는 한편, 방역 수칙 위반자에 대한 처벌과 단속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24일(이하 현지 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각료회의를 열고 총리 주재 관계기관 회의가 제안한 국제선 항공편 운항 중단안을 승인했습니다. 추가적인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으려는 조치라는 것입니다.

이번 결정으로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의 모든 국제선 여객기 이착륙이 26일 0시부터 3차 봉쇄가 끝나는 오는 31일까지 금지됩니다.
16~18세 청소년 30만 명 모두 백신을 접종할 예정인 이스라엘. 한 보건소에서 10대 청소년이 백신을 맞고 있다16~18세 청소년 30만 명 모두 백신을 접종할 예정인 이스라엘. 한 보건소에서 10대 청소년이 백신을 맞고 있다


백신 접종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40대까지 접종 대상에 포함하고, 초기 백신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대학입시를 앞둔 16∼18세 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접종도 시작했습니다. 지난주 후반 들어 하루 접종 건수는 20만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다음 달 국내 들어올 백신…접종 우선순위 등 곧 공개

이르면 다음 달 초 코로나19 첫 백신 물량이 국내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백신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우선 접종 대상 선정 등 정부의 준비 작업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관계 부처별 업무 분담(백신 수입 국토교통부, 유통 국방부, 접종 시행 행정안전부)을 마무리 짓고 현재 접종 우선순위 등을 최종 조율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구체적인 예방접종 시행방안은 오는 28일 공식 발표될 예정입니다. 역시 최대 관심사는 차례로 도입되는 백신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또 누가 먼저 맞게 될 지입니다. 일선 방역 현장의 의료진 최우선 접종에는 이견이 없는 상황입니다.

관심은 우선접종 대상인 고령층 대상 접종이 2월 중 이뤄질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중증 장애인 등 취약 계층과 전력·수도·가스 등과 같은 사회 필수서비스를 다루는 인력까지도 우선접종 권장 대상에 포함될지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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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백신] “전 세계 접종 6천만 명 넘어” 1월 넷째 주 전 세계 백신 접종 현황
    • 입력 2021-01-25 17:04:11
    • 수정2021-01-25 17:08:48
    취재K
■전 세계 접종 인구, 6천 400만 명 넘어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인구가 23일 기준 6,402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 사이트 'ourworldindata'의 집계 결과인데, 셋째 주인 지난 16일 기준 3,947만 명보다 2,455만여 명이 더 증가했습니다.
가장 많은 접종을 한 미국은 24일 현재 2,054만여 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구 대국' 인도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100만 명 이상 1차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인도 보건당국은 최근 통계를 통해 104만 3천534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인구 13억 9000만 명인 인도가 ‘세계 최대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라면서 홍보하는 벽보

인도에 이어 방글라데시, 네팔, 스리랑카 등도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데 이미 인도로부터 도입한 백신을 오는 27∼28일부터 차례대로 접종할 계획입니다.

'방역 모범국' 가운데 하나인 호주 보건당국은 25일(현지 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이처럼 각국의 백신 승인과 접종절차도 그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접종 모범국' 이스라엘, '변이 바이러스'… '줄지 않는 확진세 고심'

인구 규모를 고려한 100명당 접종률은 이스라엘이 가장 높습니다. 이스라엘은 24일 현재 100명당 접종률이 41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스라엘은 실시간 백신 접종 데이터를 화이자에 제공하는 조건으로 조기에 대규모 물량을 확보해 가장 높은 접종률을 기록 중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에게도 고민은 여전합니다. 인구 대비 접종률이 가장 높지만, 이스라엘에서는 지난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서는 등 심각한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변이 바이러스도 속속 확인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이스라엘 당국은 3차 봉쇄 기간을 이달 말까지로 연장하는 한편, 방역 수칙 위반자에 대한 처벌과 단속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24일(이하 현지 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각료회의를 열고 총리 주재 관계기관 회의가 제안한 국제선 항공편 운항 중단안을 승인했습니다. 추가적인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으려는 조치라는 것입니다.

이번 결정으로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의 모든 국제선 여객기 이착륙이 26일 0시부터 3차 봉쇄가 끝나는 오는 31일까지 금지됩니다.
16~18세 청소년 30만 명 모두 백신을 접종할 예정인 이스라엘. 한 보건소에서 10대 청소년이 백신을 맞고 있다

백신 접종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40대까지 접종 대상에 포함하고, 초기 백신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대학입시를 앞둔 16∼18세 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접종도 시작했습니다. 지난주 후반 들어 하루 접종 건수는 20만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다음 달 국내 들어올 백신…접종 우선순위 등 곧 공개

이르면 다음 달 초 코로나19 첫 백신 물량이 국내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백신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우선 접종 대상 선정 등 정부의 준비 작업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관계 부처별 업무 분담(백신 수입 국토교통부, 유통 국방부, 접종 시행 행정안전부)을 마무리 짓고 현재 접종 우선순위 등을 최종 조율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구체적인 예방접종 시행방안은 오는 28일 공식 발표될 예정입니다. 역시 최대 관심사는 차례로 도입되는 백신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또 누가 먼저 맞게 될 지입니다. 일선 방역 현장의 의료진 최우선 접종에는 이견이 없는 상황입니다.

관심은 우선접종 대상인 고령층 대상 접종이 2월 중 이뤄질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중증 장애인 등 취약 계층과 전력·수도·가스 등과 같은 사회 필수서비스를 다루는 인력까지도 우선접종 권장 대상에 포함될지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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