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대표 성추행 사건으로 사의…정의당 “직위해제 뒤 징계”

입력 2021.01.25 (19:47) 수정 2021.01.2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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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동료 의원 성추행 문제가 불거져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했습니다.

정의당은 징계 절차를 밟기 위해 김 대표를 직위해제하고 당기위원회에 회부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했다는 겁니다.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인 배복주 부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김 대표가 지난 15일 장 의원과 저녁식사를 하고 나오는 과정에서 성추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배 부대표는 18일 장 의원으로부터 사건을 제보받고 일주일 동안 비공개로 조사해왔다며, 가해자인 김종철 대표도 면담 조사에서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표는 사건이 불거지자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의당은 징계 절차를 위해 김 대표를 직위해제하고 당기위원회에 회부했습니다.

배 부대표는 다만, 피해자의 뜻에 따라 고소나 고발 등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피해자인 장 의원은 서면 입장문에서 함께 젠더폭력근절을 외쳐왔던 동지이자 당 대표로부터 존엄을 훼손당하는 충격과 고통이 컸다며, 이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고통을 이야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장 의원은 또 '피해자다움'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며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사실도 자신이 피해자가 될 수 없음을 의미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철 대표도 입장문을 내고 자신이 너무나 큰 상처를 입혔다며 피해자에게 사과한 뒤, 정의당과 당원, 국민께도 충격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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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철 대표 성추행 사건으로 사의…정의당 “직위해제 뒤 징계”
    • 입력 2021-01-25 19:47:44
    • 수정2021-01-25 19:52:41
    뉴스7(전주)
[앵커]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동료 의원 성추행 문제가 불거져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했습니다.

정의당은 징계 절차를 밟기 위해 김 대표를 직위해제하고 당기위원회에 회부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했다는 겁니다.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인 배복주 부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김 대표가 지난 15일 장 의원과 저녁식사를 하고 나오는 과정에서 성추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배 부대표는 18일 장 의원으로부터 사건을 제보받고 일주일 동안 비공개로 조사해왔다며, 가해자인 김종철 대표도 면담 조사에서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표는 사건이 불거지자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의당은 징계 절차를 위해 김 대표를 직위해제하고 당기위원회에 회부했습니다.

배 부대표는 다만, 피해자의 뜻에 따라 고소나 고발 등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피해자인 장 의원은 서면 입장문에서 함께 젠더폭력근절을 외쳐왔던 동지이자 당 대표로부터 존엄을 훼손당하는 충격과 고통이 컸다며, 이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고통을 이야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장 의원은 또 '피해자다움'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며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사실도 자신이 피해자가 될 수 없음을 의미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철 대표도 입장문을 내고 자신이 너무나 큰 상처를 입혔다며 피해자에게 사과한 뒤, 정의당과 당원, 국민께도 충격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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