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후유증 연령별·중등도별 차이…피로감·호흡곤란 많고 일부 폐 섬유화”

입력 2021.01.26 (15:01) 수정 2021.01.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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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코로나19 완치 환자들을 대상으로 후유증 연구를 진행한 결과, 피로감과 호흡곤란 등 증상이 가장 많이 나타났고 일부 환자들에게서는 폐가 굳는 ‘폐 섬유화’ 증상도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늘(2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앞서 국립중앙의료원이 코로나19 확진 입원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한 검진 및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후유증 연구의 중간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19~39세 사이에는 피로감이 44%로 가장 많았고, 40~59세 사이도 피로감이 58%로 나타났다”며 “다만 60세 이상은 호흡곤란이 58%로 후유증 증상 중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증상의 중등도별로 보면 경증 환자의 경우는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약 50%, 중등증 환자도 피로감 50%, 호흡곤란도 50%가량 나타났다”며 “그러나 중증 환자는 호흡곤란이 60%, 가래가 있는 경우가 30% 등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외에도 정신과적 후유증으로는 우울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주로 나타났는데, 시간이 지나며 점차 우울증은 줄어들지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방대본은 설명했습니다.

또 폐CT 촬영 결과 전체 조사대상자 40명 가운데 7명에게서 폐가 굳어지는 폐 섬유화 증상이 확인됐는데, 이들은 모두 40대 이상 환자들로 나타났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조사는 특정 병원 환자군의 중간 결과로 전체에 대한 대표성 있는 코로나19 환자의 후유증을 조사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다만 모든 연령층에서 완치 후 후유증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국민들께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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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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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6 15:01:19
    • 수정2021-01-26 15:04:56
    사회
국내에서 코로나19 완치 환자들을 대상으로 후유증 연구를 진행한 결과, 피로감과 호흡곤란 등 증상이 가장 많이 나타났고 일부 환자들에게서는 폐가 굳는 ‘폐 섬유화’ 증상도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늘(2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앞서 국립중앙의료원이 코로나19 확진 입원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한 검진 및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후유증 연구의 중간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19~39세 사이에는 피로감이 44%로 가장 많았고, 40~59세 사이도 피로감이 58%로 나타났다”며 “다만 60세 이상은 호흡곤란이 58%로 후유증 증상 중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증상의 중등도별로 보면 경증 환자의 경우는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약 50%, 중등증 환자도 피로감 50%, 호흡곤란도 50%가량 나타났다”며 “그러나 중증 환자는 호흡곤란이 60%, 가래가 있는 경우가 30% 등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외에도 정신과적 후유증으로는 우울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주로 나타났는데, 시간이 지나며 점차 우울증은 줄어들지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방대본은 설명했습니다.

또 폐CT 촬영 결과 전체 조사대상자 40명 가운데 7명에게서 폐가 굳어지는 폐 섬유화 증상이 확인됐는데, 이들은 모두 40대 이상 환자들로 나타났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조사는 특정 병원 환자군의 중간 결과로 전체에 대한 대표성 있는 코로나19 환자의 후유증을 조사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다만 모든 연령층에서 완치 후 후유증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국민들께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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