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료계 접종인력 지원 요청”…의협 “접종사고, 의료진 면책 마련”

입력 2021.01.26 (15:46) 수정 2021.01.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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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의료계에 접종인력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부작용에 충분히 대비하고 접종 관련 사고 시 의료진 면책안을 마련할 것을 건의했습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26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의정공동위원회 1차 회의에서 “짧은 기간에 여러 백신을 다양한 장소에서 접종해야 하기 때문에 일부 지역과 시설에서는 다수의 접종인력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의료계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을 위해 의료기관 1만 곳과 접종센터 250곳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하고 준비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각각 접종인력 2만 5천 명과 6천 명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권 장관은 “정부가 공공 의료인력을 최대한 확보하겠지만, 민간에도 경험 많고 수준 높은 의료인력의 지원을 요청드린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한마음 한뜻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백신 예방접종 성공에 힘을 모은다면, 그 어떤 나라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전 국민 집단면역을 형성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의사협회도 백신이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확실한 수단이라는 데에는 동의했습니다. 다만, 부작용에 대한 유연하고 포괄적인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백신 접종을 지지하지만,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이나 불의의 사고가 있을 수 있어 높은 수준의 대비가 필요하다”며 “원활한 백신 접종이 진행돼 빠른 시간 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전문가 단체의 의견이 적극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세부 건의사항으로 접종 관련 사고와 의료분쟁 발생 시 의료진과 의료기관에 대한 면책과 보호 지원책을 마련할 것과 부작용 의심 증상 발생 시 의료진 대응 지침 및 포괄적 보상 방안을 마련할 것을 건의했습니다.

또, 접종비용은 건보 재정이 아닌 국가재정을 투입할 것, 백신 종류별 도입 시기와 물량 등 세부일정을 공유할 것도 함께 촉구했습니다.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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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6 15:46:06
    • 수정2021-01-26 15:48:13
    사회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의료계에 접종인력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부작용에 충분히 대비하고 접종 관련 사고 시 의료진 면책안을 마련할 것을 건의했습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26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의정공동위원회 1차 회의에서 “짧은 기간에 여러 백신을 다양한 장소에서 접종해야 하기 때문에 일부 지역과 시설에서는 다수의 접종인력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의료계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을 위해 의료기관 1만 곳과 접종센터 250곳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하고 준비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각각 접종인력 2만 5천 명과 6천 명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권 장관은 “정부가 공공 의료인력을 최대한 확보하겠지만, 민간에도 경험 많고 수준 높은 의료인력의 지원을 요청드린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한마음 한뜻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백신 예방접종 성공에 힘을 모은다면, 그 어떤 나라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전 국민 집단면역을 형성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의사협회도 백신이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확실한 수단이라는 데에는 동의했습니다. 다만, 부작용에 대한 유연하고 포괄적인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백신 접종을 지지하지만,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이나 불의의 사고가 있을 수 있어 높은 수준의 대비가 필요하다”며 “원활한 백신 접종이 진행돼 빠른 시간 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전문가 단체의 의견이 적극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세부 건의사항으로 접종 관련 사고와 의료분쟁 발생 시 의료진과 의료기관에 대한 면책과 보호 지원책을 마련할 것과 부작용 의심 증상 발생 시 의료진 대응 지침 및 포괄적 보상 방안을 마련할 것을 건의했습니다.

또, 접종비용은 건보 재정이 아닌 국가재정을 투입할 것, 백신 종류별 도입 시기와 물량 등 세부일정을 공유할 것도 함께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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