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 통화…“시 주석 방한 등 교류 활성화”

입력 2021.01.27 (06:21) 수정 2021.01.2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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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새해 첫 통화를 하고 시 주석의 방한 등 고위급 교류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올해와 내년을 한중 문화 교류의 해로 정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요한 파트너라며, 한중 관계를 강조했던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지난 21일 :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면서 한반도 평화 증진의 주요 파트너인 중국과는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이하여, 한층 발전된 관계로 나아가는 기반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어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새해 들어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시 주석의 방한을 기대한다고 했고, 이에 시 주석은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조속히 만나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남북, 북미 대화를 지지한다고 밝히고, 중국은 정치적 해결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중시한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올초 북한이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밝힌 대외적 입장은 미국, 한국과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았다는 것으로 본다, 한반도 정세는 총체적으로 안정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두 정상은 한중 수교 30주년인 내년을 앞두고 올해와 내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양국은 한중 대중가수 합동공연, 방송프로그램 공동제작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할 계획입니다.

2017년 주한미군 사드 배치로 촉발된 중국의 한한령이 풀리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한중 정상은 이와 함께 지난해 양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설치하기로 합의한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를 통해 향후 30년의 발전 청사진도 함께 구상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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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정상 통화…“시 주석 방한 등 교류 활성화”
    • 입력 2021-01-27 06:21:27
    • 수정2021-01-27 07: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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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새해 첫 통화를 하고 시 주석의 방한 등 고위급 교류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올해와 내년을 한중 문화 교류의 해로 정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요한 파트너라며, 한중 관계를 강조했던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지난 21일 :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면서 한반도 평화 증진의 주요 파트너인 중국과는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이하여, 한층 발전된 관계로 나아가는 기반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어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새해 들어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시 주석의 방한을 기대한다고 했고, 이에 시 주석은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조속히 만나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남북, 북미 대화를 지지한다고 밝히고, 중국은 정치적 해결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중시한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올초 북한이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밝힌 대외적 입장은 미국, 한국과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았다는 것으로 본다, 한반도 정세는 총체적으로 안정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두 정상은 한중 수교 30주년인 내년을 앞두고 올해와 내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양국은 한중 대중가수 합동공연, 방송프로그램 공동제작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할 계획입니다.

2017년 주한미군 사드 배치로 촉발된 중국의 한한령이 풀리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한중 정상은 이와 함께 지난해 양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설치하기로 합의한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를 통해 향후 30년의 발전 청사진도 함께 구상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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