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DC “학교 문 열어도 방역수칙 잘 지키면 안전”

[앵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학교 대면수업을 재개해도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다만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달았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연구진이 학교에서 대면수업을 해도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위스콘신주의 초중학교 17곳에서 13주 동안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는 191명이었는데 이 중 학교내 감염은 7명에 그쳤습니다.

이 학교들은 마스크 착용이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곳들로, 지역사회보다 학교내 감염 발생률이 훨씬 낮았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마거릿 호나인/미 CDC 코로나비상대응팀 : "예방대책을 제대로 세우면 학교수업을 재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축적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다만 대면수업이 안전한 것은 방역수칙이 준수될 때라고 밝혔습니다.

학교에서 반드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고 학생들은 소규모 그룹으로 나눠 운영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또 실내 환기를 자주하고 학생과 교사를 상대로 코로나 진단 검사를 자주 할 것도 제안했습니다.

다만 대면수업을 재개하더라도 실내 체육활동이나 단체급식은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당국자들 사이에서도 학교 대면수업을 하루빨리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쿠오모/뉴욕주지사 : "학교가 지역사회보다 안전하다면 학교 문을 열고 학생들을 등교시켜야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면수업 재개를 위해선 학교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학교에 출입하는 사람들, 학생과 교사들에게 코로나 진단검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방역을 완화할 경우 학교 수업을 가장 먼저 재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미 교육전문가들 사이에 형성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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