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의사회장 “긴급사태 다음달 7일 해제, 현실적이지 않아”…연장론 ‘솔솔’

입력 2021.01.27 (19:45) 수정 2021.01.2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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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7일이 기한인 일본의 긴급사태 선언에 대해 일본 의사회 나카가와 토시오 회장이 “7일 긴급사태 해제는 현실적이지 않다”며 기한 연장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나타냈습니다.

나카가와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긴급사태 선언에 대해 “일정한 감염 확대 방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과대한 평가는 피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날 도쿄도가 발표한 신규 확진자 수가 천 명을 밑돌았지만 “그것은 코로나에 익숙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지난해 봄 긴급사태 선포 때나 여름 때와 비교하면 몇 배의 감염자 수라며 결코 방심할 상황이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그는 “긴급사태 선언 해제는 매우 신중해야 하며, 다음 달 7일 해제는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 많은 국민이 정말로 참고 있다”면서 해제 이후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우려했습니다.

지난 7일 긴급사태 선언 당일 8000명에 육박했던 일본 전역의 하루 확진자 수는 오늘(27일) 3000명대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감염자가 많은데다 병상 부족 현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해제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는 처음엔 다음 달 7일을 끝으로 긴급사태를 해제할 방침이었지만 확산세가 지속되자 기한을 다음 달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교도통신 등은 전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오늘 일본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긴급사태 선언 한 달 후에 반드시 사태를 개선시키겠다고 한 근거를 묻는 질문에 “전문가 의견을 듣고 효과를 보는 시기로 한 달을 정한 것”이라면서 “(코로나19 방역 효과를) 한 달 만에 이루겠다는 결의를 말씀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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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7 19:45:37
    • 수정2021-01-27 19:46:52
    국제
다음 달 7일이 기한인 일본의 긴급사태 선언에 대해 일본 의사회 나카가와 토시오 회장이 “7일 긴급사태 해제는 현실적이지 않다”며 기한 연장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나타냈습니다.

나카가와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긴급사태 선언에 대해 “일정한 감염 확대 방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과대한 평가는 피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날 도쿄도가 발표한 신규 확진자 수가 천 명을 밑돌았지만 “그것은 코로나에 익숙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지난해 봄 긴급사태 선포 때나 여름 때와 비교하면 몇 배의 감염자 수라며 결코 방심할 상황이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그는 “긴급사태 선언 해제는 매우 신중해야 하며, 다음 달 7일 해제는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 많은 국민이 정말로 참고 있다”면서 해제 이후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우려했습니다.

지난 7일 긴급사태 선언 당일 8000명에 육박했던 일본 전역의 하루 확진자 수는 오늘(27일) 3000명대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감염자가 많은데다 병상 부족 현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해제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는 처음엔 다음 달 7일을 끝으로 긴급사태를 해제할 방침이었지만 확산세가 지속되자 기한을 다음 달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교도통신 등은 전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오늘 일본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긴급사태 선언 한 달 후에 반드시 사태를 개선시키겠다고 한 근거를 묻는 질문에 “전문가 의견을 듣고 효과를 보는 시기로 한 달을 정한 것”이라면서 “(코로나19 방역 효과를) 한 달 만에 이루겠다는 결의를 말씀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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