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 아스트라제네카백신 승인시 65세이하 권고가능성”

입력 2021.01.28 (00:41) 수정 2021.01.28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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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코로나 19 백신이 고령층에도 효과가 있는지 논란이 일면서 유럽의약품청(EMA)이 65세 이하에만 접종을 권고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EMA는 오는 2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조건부 판매승인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독일 슈피겔은 EMA가 오는 2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승인하면서 65세 이하에만 접종을 권고할 수 있다고 현지시간 27일 전망했습니다.

앞서 에머 쿡 유럽의약품청(EMA) 청장은 전날 유럽의회 보건위원회에 출석해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며 특정 연령대에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도록 승인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에머 쿡 청장은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기에 속단하지 않으려 한다"면서도 "특정 연령대에 초점을 맞춰 사용을 승인하자는 결론이 나올 가능성도 있고, 보다 넓은 연령대를 대상으로 하자는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령층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효과가 없다는 논란은 최근 독일언론을 중심으로 제시됐습니다.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앞서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65세가 넘는 고령층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 효과가 8%에 그친다고 보도했습니다. 일간 빌트도 같은 날 비슷한 내용의 보도를 내놨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독일 정부는 즉각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보도가 "완전히 잘못됐다"면서 자신들이 학술지 랜싯에 게재한 데이터를 보면 고령층도 2차 접종 후 항체 형성이 100% 이뤄지는 등 강한 면역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독일 보건부는 신문들이 수치를 혼동했다면서 8%는 예방 효과가 아닌 임상시험에 참여한 56∼69세 비율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보건부는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 시험에 참여한 고령층이 다른 제조사보다 적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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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코로나 19 백신이 고령층에도 효과가 있는지 논란이 일면서 유럽의약품청(EMA)이 65세 이하에만 접종을 권고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EMA는 오는 2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조건부 판매승인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독일 슈피겔은 EMA가 오는 2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승인하면서 65세 이하에만 접종을 권고할 수 있다고 현지시간 27일 전망했습니다.

앞서 에머 쿡 유럽의약품청(EMA) 청장은 전날 유럽의회 보건위원회에 출석해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며 특정 연령대에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도록 승인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에머 쿡 청장은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기에 속단하지 않으려 한다"면서도 "특정 연령대에 초점을 맞춰 사용을 승인하자는 결론이 나올 가능성도 있고, 보다 넓은 연령대를 대상으로 하자는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령층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효과가 없다는 논란은 최근 독일언론을 중심으로 제시됐습니다.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앞서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65세가 넘는 고령층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 효과가 8%에 그친다고 보도했습니다. 일간 빌트도 같은 날 비슷한 내용의 보도를 내놨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독일 정부는 즉각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보도가 "완전히 잘못됐다"면서 자신들이 학술지 랜싯에 게재한 데이터를 보면 고령층도 2차 접종 후 항체 형성이 100% 이뤄지는 등 강한 면역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독일 보건부는 신문들이 수치를 혼동했다면서 8%는 예방 효과가 아닌 임상시험에 참여한 56∼69세 비율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보건부는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 시험에 참여한 고령층이 다른 제조사보다 적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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