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의 의원 선출부터 ‘후끈’…사상 첫 의원 선거?

[앵커]

다음달 17일에 치러지는 제20대 울산상의 회장 선거의 선거인단이 될 일반의원과 특별의원 선출부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정원을 훌쩍 넘는 후보가 신청해 사상 처음으로 의원을 뽑기 위한 투표가 실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20대 울산상공회의소 일반의원과 특별의원이 되기 위해 후보 등록을 한 기업체나 단체 명단입니다.

상의가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일반의원은 100명 선출에 150명이, 특별의원은 12명 선출에 20명이 접수했습니다.

일반의원과 특별의원으로 선출되면 다음달 17일 열리는 상의회장 선거의 선거인단이 됩니다.

현재 회장 출마 예상자가 3명으로 물밑 경쟁이 치열해 서로 자기편을 의원으로 등록하기 위해 전초전 성격의 의원 선거부터 치열해진 겁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일단 업종과 회사 규모별로 의원이 다양하게 구성돼야 하기 때문에 조율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정창훈/울산상의 행정총괄본부장 : "앞으로 수차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협의하여 도출된 조정안을 의원 후보 신청자들이 받아들이면 투표까지는 가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사상 처음으로 투표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회장 선거가 워낙 치열하게 전개돼 합의가 어려워, 투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지역 기업인/음성변조 : "세 분 후보자들에게서 서너 번씩 전화가 오고, 지금까지 사상 유례없는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고, 저희들로서는 이 부분이 상당히 곤혹스러운..."]

이렇게 될 경우 의원 선거 사상 첫 투표가 다음달 3일 실시됩니다.

이처럼 사상 첫 의원 선거 투표가 예상되는 등 다음달 17일로 예정된 울산상의회장 선거는 역대 사례를 찾아 보기 힘들 정도로 가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