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전지훈련 급감…지역 경제 울상

입력 2021.01.28 (08:25) 수정 2021.01.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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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동부권은 온화한 날씨로 겨울철 전지훈련지로 인기가 높았는데요.

코로나 19로 체육시설이 폐쇄돼 전지 훈련도 제한되면서 지역 경제에도 다시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맘때 쯤이면 전지훈련을 온 운동선수들로 가득 찼던 축구장입니다.

지금은 출입을 폐쇄한 채 썰렁한 모습입니다.

코로나 19가 확산하면서 여수시는 이달 말까지 아예 전지훈련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근 순천과 광양도 마찬가집니다.

코로나19 검사 확인서를 받거나 방역계획서 등을 제출한 소수의 팀만 받고 있습니다.

선수 유치에 공을 들였던 숙박업소나 식당 등은 코로나 19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상황에 공감하면서도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숙박업소 관계자/음성변조 : "1, 2월에는 손님이 없어요. (숙박업소는) 그나마 선수단들 유치해서 그나마 돌아가야 하는데 완전히 꽝이죠. 꽝."]

지자체들 여러 곳에 문의해 겨우 훈련 장소를 찾아온 팀들도 상대 팀의 일정이 취소되거나 운동장 이용 시간이 줄면서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식당 이용도 안되다 보니 매끼 도시락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최태호/○○대 축구감독 : "우여곡절 끝에 오게 됐습니다. 저희도 코로나도 무섭지만, 지역에 민폐를 안 끼쳐야 하기 때문에 마스크하고 열 체크를 충실히 하고 있는 편입니다."]

지난 겨울철에 전남 동부권을 찾은 전지훈련팀은 530여 개 팀에 만 3천 9백여 명.

올해는 12개 팀에 3백여 명에 불과합니다.

코로나 19의 전국적 확산으로 다음 달에도 전지훈련 재개가 힘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겨울 특수를 기대했던 지역 경제도 긴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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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에 전지훈련 급감…지역 경제 울상
    • 입력 2021-01-28 08:25:33
    • 수정2021-01-28 09:39:44
    뉴스광장(광주)
[앵커]

전남 동부권은 온화한 날씨로 겨울철 전지훈련지로 인기가 높았는데요.

코로나 19로 체육시설이 폐쇄돼 전지 훈련도 제한되면서 지역 경제에도 다시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맘때 쯤이면 전지훈련을 온 운동선수들로 가득 찼던 축구장입니다.

지금은 출입을 폐쇄한 채 썰렁한 모습입니다.

코로나 19가 확산하면서 여수시는 이달 말까지 아예 전지훈련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근 순천과 광양도 마찬가집니다.

코로나19 검사 확인서를 받거나 방역계획서 등을 제출한 소수의 팀만 받고 있습니다.

선수 유치에 공을 들였던 숙박업소나 식당 등은 코로나 19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상황에 공감하면서도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숙박업소 관계자/음성변조 : "1, 2월에는 손님이 없어요. (숙박업소는) 그나마 선수단들 유치해서 그나마 돌아가야 하는데 완전히 꽝이죠. 꽝."]

지자체들 여러 곳에 문의해 겨우 훈련 장소를 찾아온 팀들도 상대 팀의 일정이 취소되거나 운동장 이용 시간이 줄면서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식당 이용도 안되다 보니 매끼 도시락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최태호/○○대 축구감독 : "우여곡절 끝에 오게 됐습니다. 저희도 코로나도 무섭지만, 지역에 민폐를 안 끼쳐야 하기 때문에 마스크하고 열 체크를 충실히 하고 있는 편입니다."]

지난 겨울철에 전남 동부권을 찾은 전지훈련팀은 530여 개 팀에 만 3천 9백여 명.

올해는 12개 팀에 3백여 명에 불과합니다.

코로나 19의 전국적 확산으로 다음 달에도 전지훈련 재개가 힘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겨울 특수를 기대했던 지역 경제도 긴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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