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닭 가공업체 집단감염 비상

입력 2021.01.28 (08:46) 수정 2021.01.28 (08: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충북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충주의 한 업체에서 20여 명 넘게 집단 감염이 확인됐는데요.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아 역학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 새, 직원 23명이 확진된 충주의 닭 가공업체입니다.

지난 26일, 30대 외국인 직원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직원과 가족 등 200여 명을 검사한 결과 확진자가 잇따라 확인됐습니다.

[정용미/충주시 감염병관리과장 : "(직원들이) 식사도 같이하고 같이 휴식 시간도 즐기기 때문에 여러 명으로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엄중하게 보고, 광범위하게 직원들을 다 (확인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달 초 전북 김제의 확진자가 이 업체에 다녀간 사실을 확인하고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역 내 확산입니다.

확진자 일부는 이미 지난주부터 의심 증세가 있었고, 충주 시내 곳곳에서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업체의 특성상 제품 포장과 운반, 판매 등 외부 협력업체 직원과 접촉이 잦은 것도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우선 협력 회사 5곳에 일시적으로 출근 중단을 권고하고, 직원과 가족에 대한 검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조길형/충주시장 :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영주는) 근로자들의 건강 상태를 방역 지침대로 철저하게 체크해서 열이 있다거나 위험한 곳에 다녀왔다거나 하는 경우에는 검사를 빨리 받을 수 있도록 해서…."]

경북 상주 선교시설 관련 연쇄 감염 이후, 충주에서 보름여 만에 불거진 집단 감염에 지역 사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충주 닭 가공업체 집단감염 비상
    • 입력 2021-01-28 08:46:00
    • 수정2021-01-28 08:58:15
    뉴스광장(청주)
[앵커]

충북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충주의 한 업체에서 20여 명 넘게 집단 감염이 확인됐는데요.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아 역학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 새, 직원 23명이 확진된 충주의 닭 가공업체입니다.

지난 26일, 30대 외국인 직원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직원과 가족 등 200여 명을 검사한 결과 확진자가 잇따라 확인됐습니다.

[정용미/충주시 감염병관리과장 : "(직원들이) 식사도 같이하고 같이 휴식 시간도 즐기기 때문에 여러 명으로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엄중하게 보고, 광범위하게 직원들을 다 (확인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달 초 전북 김제의 확진자가 이 업체에 다녀간 사실을 확인하고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역 내 확산입니다.

확진자 일부는 이미 지난주부터 의심 증세가 있었고, 충주 시내 곳곳에서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업체의 특성상 제품 포장과 운반, 판매 등 외부 협력업체 직원과 접촉이 잦은 것도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우선 협력 회사 5곳에 일시적으로 출근 중단을 권고하고, 직원과 가족에 대한 검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조길형/충주시장 :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영주는) 근로자들의 건강 상태를 방역 지침대로 철저하게 체크해서 열이 있다거나 위험한 곳에 다녀왔다거나 하는 경우에는 검사를 빨리 받을 수 있도록 해서…."]

경북 상주 선교시설 관련 연쇄 감염 이후, 충주에서 보름여 만에 불거진 집단 감염에 지역 사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