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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가맹점 부족 ‘아동급식카드’
입력 2021.01.28 (09:47) 수정 2021.01.28 (11:38) 930뉴스(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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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행복드림카드'라는 이름의 부산 아동급식카드가 있는데요,

취약계층 아동이 밥을 사 먹을 수 있도록 현금을 지원하는 겁니다.

그런데, 대부분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운다고 하는데요,

왜 그런지,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픈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고등학교 3학년 김모 군.

집에서 밥 먹기가 마땅치 않아 하루 한두 끼는 구청에서 준 급식카드로 가맹점에서 밥을 사 먹습니다.

[급식카드 이용 학생/고3/음성변조 : "점심때 식당에서 출출한 배 채울 때 사용하기도 하고, 어머니가 아프셔서 저녁을 준비 못 하시면 저녁을 먹기도 합니다."]

올해 500원 오른 급식카드 한 끼 지원금은 5,500원.

부산시 외식비 평균 가격인 7,828원에 한참 못 미칩니다.

[급식카드 이용 학생/고3/음성변조 : "최대한 아껴쓰고 있긴 한데, 3주 안에 다 쓰지 않나 싶어요. 그나마 김밥도 3천 원 정도인데, 그렇다고 방학 내내 김밥만 먹을 수도 없고."]

제대로 된 한 끼를 먹을 수 없는 낮은 급식 단가도 문제지만, 집 근처에서 밥을 사 먹을 수 있는 가맹점 자체가 부족합니다.

부산 가맹점은 모두 3천840곳인데 일반 음식점은 42%인 천590곳뿐.

구·군별로 보면 강서구가 22%로 가장 적고, 중구와 기장군 순으로 적었습니다.

학교가 3곳, 아파트 5개 단지가 밀집해 들어선 강서구 신호동의 한 지역은 가맹점이 모두 편의점뿐입니다.

[급식카드 이용 학생/중3/음성변조 : "우리 집 주변에는 급식카드를 쓸 수 있는 식당이 잘 없고, 주로 편의점에서 컵라면이나 삼각김밥을 사 먹는 데 많이 사용해요."]

특히 급식카드가 마그네틱 형태라 가맹점은 전용 단말기가 따로 필요하고, 배달 주문도 받을 수 없어 불편합니다.

[김태우/급식카드 가맹점 업주 : "카드 사용하기가 굉장히 불편한 점이 많다고 보입니다. 카드 자체가 요즘은 전부 다 IC(집적회로) 카드로 돼 있는데, 이 (급식)카드는 IC 기능이 없어서…."]

경기도는 올해 8월까지 급식카드 사용을 모든 음식점으로 넓히고, 대구시는 배달 앱에서도 쓸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 지원금·가맹점 부족 ‘아동급식카드’
    • 입력 2021-01-28 09:47:07
    • 수정2021-01-28 11:38:14
    930뉴스(부산)
[앵커]

'행복드림카드'라는 이름의 부산 아동급식카드가 있는데요,

취약계층 아동이 밥을 사 먹을 수 있도록 현금을 지원하는 겁니다.

그런데, 대부분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운다고 하는데요,

왜 그런지,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픈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고등학교 3학년 김모 군.

집에서 밥 먹기가 마땅치 않아 하루 한두 끼는 구청에서 준 급식카드로 가맹점에서 밥을 사 먹습니다.

[급식카드 이용 학생/고3/음성변조 : "점심때 식당에서 출출한 배 채울 때 사용하기도 하고, 어머니가 아프셔서 저녁을 준비 못 하시면 저녁을 먹기도 합니다."]

올해 500원 오른 급식카드 한 끼 지원금은 5,500원.

부산시 외식비 평균 가격인 7,828원에 한참 못 미칩니다.

[급식카드 이용 학생/고3/음성변조 : "최대한 아껴쓰고 있긴 한데, 3주 안에 다 쓰지 않나 싶어요. 그나마 김밥도 3천 원 정도인데, 그렇다고 방학 내내 김밥만 먹을 수도 없고."]

제대로 된 한 끼를 먹을 수 없는 낮은 급식 단가도 문제지만, 집 근처에서 밥을 사 먹을 수 있는 가맹점 자체가 부족합니다.

부산 가맹점은 모두 3천840곳인데 일반 음식점은 42%인 천590곳뿐.

구·군별로 보면 강서구가 22%로 가장 적고, 중구와 기장군 순으로 적었습니다.

학교가 3곳, 아파트 5개 단지가 밀집해 들어선 강서구 신호동의 한 지역은 가맹점이 모두 편의점뿐입니다.

[급식카드 이용 학생/중3/음성변조 : "우리 집 주변에는 급식카드를 쓸 수 있는 식당이 잘 없고, 주로 편의점에서 컵라면이나 삼각김밥을 사 먹는 데 많이 사용해요."]

특히 급식카드가 마그네틱 형태라 가맹점은 전용 단말기가 따로 필요하고, 배달 주문도 받을 수 없어 불편합니다.

[김태우/급식카드 가맹점 업주 : "카드 사용하기가 굉장히 불편한 점이 많다고 보입니다. 카드 자체가 요즘은 전부 다 IC(집적회로) 카드로 돼 있는데, 이 (급식)카드는 IC 기능이 없어서…."]

경기도는 올해 8월까지 급식카드 사용을 모든 음식점으로 넓히고, 대구시는 배달 앱에서도 쓸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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