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1명 검사’ 포항시 행정명령…곳곳서 잡음·불만
입력 2021.01.28 (10:22)
수정 2021.01.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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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구당 1명 검사라는 포항시 행정명령 이틀째인 어제, 현장에서는 온종일 불편과 혼란이 초래됐습니다.
포항시의 미숙한 준비를 질타하는 목소리도 높았는데 포항시는 검사 기간과 장소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별진료소에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밀려드는 인파에 거리 두기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습니다.
엿새간 18만 건이 넘는 대규모 검사를 강행하다 보니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번호표 주세요. 우리 오늘 하고 가야 해. 나도 먹고살아야 되기 때문에…."]
다수의 확진자가 다녀갈 경우 선별소발 확산이라는 초유의 일도 우려되는 상황.
급기야 포항시의 일방적인 검사를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장주희/포항시 남구 : "줄이 끝도 없잖아요. 너도 괜찮고 나도 괜찮고 무조건 버스 타는 줄이잖아요. 이게 지금 거리 띄우고 있습니까. 띄우지 않잖아요. 그래서 여기서 걸리면 누가 책임을 져 주느냐고."]
지역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 검사는 꼭 필요하지만, 방역 당국의 미숙한 대응으로 시민들이 불안해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박재근/포항시 남구 : "환자들이 많이 나오니까. 검사를 전체적으로 다 해도 좋다고 보고. 늦었어요. 빨리하고 빨리 잡는 게 안 좋겠느냐…."]
포항시는 혼란을 초래한 점에 대해 사과하며, 검사 기간을 다음 달 3일까지 연장하고, 검사장소와 인원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가구당 1명 검사라는 포항시 행정명령 이틀째인 어제, 현장에서는 온종일 불편과 혼란이 초래됐습니다.
포항시의 미숙한 준비를 질타하는 목소리도 높았는데 포항시는 검사 기간과 장소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별진료소에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밀려드는 인파에 거리 두기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습니다.
엿새간 18만 건이 넘는 대규모 검사를 강행하다 보니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번호표 주세요. 우리 오늘 하고 가야 해. 나도 먹고살아야 되기 때문에…."]
다수의 확진자가 다녀갈 경우 선별소발 확산이라는 초유의 일도 우려되는 상황.
급기야 포항시의 일방적인 검사를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장주희/포항시 남구 : "줄이 끝도 없잖아요. 너도 괜찮고 나도 괜찮고 무조건 버스 타는 줄이잖아요. 이게 지금 거리 띄우고 있습니까. 띄우지 않잖아요. 그래서 여기서 걸리면 누가 책임을 져 주느냐고."]
지역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 검사는 꼭 필요하지만, 방역 당국의 미숙한 대응으로 시민들이 불안해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박재근/포항시 남구 : "환자들이 많이 나오니까. 검사를 전체적으로 다 해도 좋다고 보고. 늦었어요. 빨리하고 빨리 잡는 게 안 좋겠느냐…."]
포항시는 혼란을 초래한 점에 대해 사과하며, 검사 기간을 다음 달 3일까지 연장하고, 검사장소와 인원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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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1-28 11:39:01
[앵커]
가구당 1명 검사라는 포항시 행정명령 이틀째인 어제, 현장에서는 온종일 불편과 혼란이 초래됐습니다.
포항시의 미숙한 준비를 질타하는 목소리도 높았는데 포항시는 검사 기간과 장소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별진료소에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밀려드는 인파에 거리 두기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습니다.
엿새간 18만 건이 넘는 대규모 검사를 강행하다 보니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번호표 주세요. 우리 오늘 하고 가야 해. 나도 먹고살아야 되기 때문에…."]
다수의 확진자가 다녀갈 경우 선별소발 확산이라는 초유의 일도 우려되는 상황.
급기야 포항시의 일방적인 검사를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장주희/포항시 남구 : "줄이 끝도 없잖아요. 너도 괜찮고 나도 괜찮고 무조건 버스 타는 줄이잖아요. 이게 지금 거리 띄우고 있습니까. 띄우지 않잖아요. 그래서 여기서 걸리면 누가 책임을 져 주느냐고."]
지역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 검사는 꼭 필요하지만, 방역 당국의 미숙한 대응으로 시민들이 불안해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박재근/포항시 남구 : "환자들이 많이 나오니까. 검사를 전체적으로 다 해도 좋다고 보고. 늦었어요. 빨리하고 빨리 잡는 게 안 좋겠느냐…."]
포항시는 혼란을 초래한 점에 대해 사과하며, 검사 기간을 다음 달 3일까지 연장하고, 검사장소와 인원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가구당 1명 검사라는 포항시 행정명령 이틀째인 어제, 현장에서는 온종일 불편과 혼란이 초래됐습니다.
포항시의 미숙한 준비를 질타하는 목소리도 높았는데 포항시는 검사 기간과 장소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별진료소에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밀려드는 인파에 거리 두기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습니다.
엿새간 18만 건이 넘는 대규모 검사를 강행하다 보니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번호표 주세요. 우리 오늘 하고 가야 해. 나도 먹고살아야 되기 때문에…."]
다수의 확진자가 다녀갈 경우 선별소발 확산이라는 초유의 일도 우려되는 상황.
급기야 포항시의 일방적인 검사를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장주희/포항시 남구 : "줄이 끝도 없잖아요. 너도 괜찮고 나도 괜찮고 무조건 버스 타는 줄이잖아요. 이게 지금 거리 띄우고 있습니까. 띄우지 않잖아요. 그래서 여기서 걸리면 누가 책임을 져 주느냐고."]
지역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 검사는 꼭 필요하지만, 방역 당국의 미숙한 대응으로 시민들이 불안해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박재근/포항시 남구 : "환자들이 많이 나오니까. 검사를 전체적으로 다 해도 좋다고 보고. 늦었어요. 빨리하고 빨리 잡는 게 안 좋겠느냐…."]
포항시는 혼란을 초래한 점에 대해 사과하며, 검사 기간을 다음 달 3일까지 연장하고, 검사장소와 인원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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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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