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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진상조사단, ‘이용구 폭행 사건’ 택시기사 대면조사
입력 2021.01.28 (11:42) 수정 2021.01.28 (13:11) 사회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 담당 수사관이 폭행 장면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도 무시한 경위를 조사 중인 경찰이 사건 당사자인 택시기사를 대면 조사했습니다.

사건 관계인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진상조사단은 지난 25일 저녁 이 차관에게 폭행을 당했던 택시 기사를 서울 성동구의 한 파출소에서 만나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단은 지난해 11월 서초경찰서 형사과에서 사건을 수사할 당시, 수사관이 폭행 정황을 확인하고도 묵살한 정황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담당 수사관이 폭행 장면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뒤 ‘못 본 걸로 하겠다’는 말을 했는지 재차 확인했고, 택시기사는 그런 사실이 있었다는 취지로 답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택시기사는 당시 이 차관과 이미 합의를 끝내고 처벌불원서까지 제출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담당 수사관의 말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단은 또 이 차관이 합의 과정에서 영상을 지워달라고 요구한 사실도 파악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다만 택시 기사는 “이 차관이 경찰에 영상을 보여주지 말라고 부탁한 적은 없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 차관은 차관 임명 전인 지난해 11월 초 술에 취해 택시 기사를 폭행했지만 입건되지 않았습니다.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자 경찰은 당시 폭행 장면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복원하지 못해 추가 수사 없이 내사종결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택시기사와 블랙박스 업체 관계자가 당시 영상을 복원했고, 이를 담당 수사관에게 알렸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논란이 일자 경찰은 지난 25일 진상조사단을 꾸려 이 사건 수사 과정을 재조사하는 한편, 서초경찰서 담당 수사관이 영상을 봤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찰 진상조사단, ‘이용구 폭행 사건’ 택시기사 대면조사
    • 입력 2021-01-28 11:42:58
    • 수정2021-01-28 13:11:53
    사회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 담당 수사관이 폭행 장면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도 무시한 경위를 조사 중인 경찰이 사건 당사자인 택시기사를 대면 조사했습니다.

사건 관계인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진상조사단은 지난 25일 저녁 이 차관에게 폭행을 당했던 택시 기사를 서울 성동구의 한 파출소에서 만나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단은 지난해 11월 서초경찰서 형사과에서 사건을 수사할 당시, 수사관이 폭행 정황을 확인하고도 묵살한 정황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담당 수사관이 폭행 장면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뒤 ‘못 본 걸로 하겠다’는 말을 했는지 재차 확인했고, 택시기사는 그런 사실이 있었다는 취지로 답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택시기사는 당시 이 차관과 이미 합의를 끝내고 처벌불원서까지 제출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담당 수사관의 말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단은 또 이 차관이 합의 과정에서 영상을 지워달라고 요구한 사실도 파악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다만 택시 기사는 “이 차관이 경찰에 영상을 보여주지 말라고 부탁한 적은 없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 차관은 차관 임명 전인 지난해 11월 초 술에 취해 택시 기사를 폭행했지만 입건되지 않았습니다.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자 경찰은 당시 폭행 장면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복원하지 못해 추가 수사 없이 내사종결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택시기사와 블랙박스 업체 관계자가 당시 영상을 복원했고, 이를 담당 수사관에게 알렸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논란이 일자 경찰은 지난 25일 진상조사단을 꾸려 이 사건 수사 과정을 재조사하는 한편, 서초경찰서 담당 수사관이 영상을 봤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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