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사업체 종사자 33만명 급감

입력 2021.01.28 (12:01) 수정 2021.01.2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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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대유행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일곱달 만에 다시 30만 명대 감소폭을 나타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과 공공일자리 사업 종료 등으로 인해 지난해 4월 수준으로 감소폭이 다시 확대된 겁니다.

고용노동부가 오늘(28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국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는 천835만 6천 명으로, 2019년 12월보다 33만4천명(1.8%) 감소했습니다.

사업체 종사자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해 4월(-36만 5천 명)과 5월(-31만 천 명) 이후 대체로 감소 폭을 줄여오다가 지난해 12월, 다시 30만 명대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업 종사자 수가 22만 6천 명 줄었습니다. 이는 지난 2009년 사업체 노동력 조사 도입 이후 역대 최대 감소폭입니다.

지난해 12월, 제조업 종사자는 7만 4천 명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종사자 규모는 지난해 2월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열한달째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6만 9천 명(-21.2%) 줄었습니다.

고용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업 등에서 종사자 수가 크게 감소하고 공공일자리사업 종료로 인해 공공 행정의 증가폭이 축소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종사자는 9만 8천명(+5.3%) 늘었고,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은 4만 6천 명(+6.2%),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3만 8천명 증가(+3.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고용이 안정적인 상용직 근로자는 26만 7천 명 줄었고, 고용이 불안정한 임시·일용직은 8천 명, 특수고용직을 포함한 기타 종사자는 5만8천명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입직자는 80만 2천 명으로 2019년 12월보다 9만 천 명 증가했고, 이직자는 115만 3천 명으로 35만 5천 명 늘었습니다.

고용부는 6월 이후 지속되고 있는 채용 증가는 건설업과 도소매업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타 입직 증가에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기타 이직자들의 복직 등이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직자 수는 코로나19 3차 확산 및 공공일자리 사업종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1월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고 고용부는 덧붙였습니다.

김영중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확실성에 더해 고용 경기 후행적 특성과 지난해 초 양호한 고용상황 기저효과 등을 고려할 때 올해 1/4분기 고용여건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사업체 노동력 조사는 농업 등을 제외하고 고정 사업장을 가진 국내 사업체 표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고정 사업장이 없는 건설업 하도급 업자에 고용된 근로자와 가사 서비스업 종사자 등은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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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사업체 종사자 33만명 급감
    • 입력 2021-01-28 12:01:44
    • 수정2021-01-28 1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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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대유행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일곱달 만에 다시 30만 명대 감소폭을 나타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과 공공일자리 사업 종료 등으로 인해 지난해 4월 수준으로 감소폭이 다시 확대된 겁니다.

고용노동부가 오늘(28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국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는 천835만 6천 명으로, 2019년 12월보다 33만4천명(1.8%) 감소했습니다.

사업체 종사자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해 4월(-36만 5천 명)과 5월(-31만 천 명) 이후 대체로 감소 폭을 줄여오다가 지난해 12월, 다시 30만 명대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업 종사자 수가 22만 6천 명 줄었습니다. 이는 지난 2009년 사업체 노동력 조사 도입 이후 역대 최대 감소폭입니다.

지난해 12월, 제조업 종사자는 7만 4천 명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종사자 규모는 지난해 2월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열한달째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6만 9천 명(-21.2%) 줄었습니다.

고용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업 등에서 종사자 수가 크게 감소하고 공공일자리사업 종료로 인해 공공 행정의 증가폭이 축소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종사자는 9만 8천명(+5.3%) 늘었고,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은 4만 6천 명(+6.2%),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3만 8천명 증가(+3.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고용이 안정적인 상용직 근로자는 26만 7천 명 줄었고, 고용이 불안정한 임시·일용직은 8천 명, 특수고용직을 포함한 기타 종사자는 5만8천명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입직자는 80만 2천 명으로 2019년 12월보다 9만 천 명 증가했고, 이직자는 115만 3천 명으로 35만 5천 명 늘었습니다.

고용부는 6월 이후 지속되고 있는 채용 증가는 건설업과 도소매업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타 입직 증가에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기타 이직자들의 복직 등이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직자 수는 코로나19 3차 확산 및 공공일자리 사업종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1월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고 고용부는 덧붙였습니다.

김영중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확실성에 더해 고용 경기 후행적 특성과 지난해 초 양호한 고용상황 기저효과 등을 고려할 때 올해 1/4분기 고용여건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사업체 노동력 조사는 농업 등을 제외하고 고정 사업장을 가진 국내 사업체 표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고정 사업장이 없는 건설업 하도급 업자에 고용된 근로자와 가사 서비스업 종사자 등은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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