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사고 낸 운전자…음주 측정 거부에 거짓말 협박

입력 2021.01.28 (17:25) 수정 2021.01.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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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화물차가 여성 2명을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1명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자는 목격자를 협박하고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가 체포됐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을 건너던 60대 여성이 중심을 잃고 쓰러집니다.

뒤따르던 50대 여성이 넘어진 여성을 부축하는 순간, 화물차가 두 여성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인근에 있던 두 여성의 지인이 다급히 119에 신고하며 마주 오는 차량을 통제해 봅니다.

화물차에 치인 60대 여성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부축하던 여성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교통사고가 발생한 건 어제저녁 7시 반쯤.

57살 김 모 씨가 화물차를 몰다가 사고를 낸 겁니다.

사고 발생 현장입니다.

아직도 사고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데요.

운전자는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하다 이곳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김 씨는 사고를 낸 뒤 119에 신고한 시민을 협박하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는 운전자가 사라졌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피해자 지인/음성변조 : "내가 119에 전화하는데 그 사람이 나한테 막 욕을 하면서 사진 찍지 말라고. 경찰차가 와서 그래서 운전자가 누구냐고 하니까 그 사람이 운전자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운전자 가버렸다고."]

경찰은 김 씨를 특가법상 위험운전 치사상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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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 사고 낸 운전자…음주 측정 거부에 거짓말 협박
    • 입력 2021-01-28 17:25:31
    • 수정2021-01-28 17: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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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화물차가 여성 2명을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1명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자는 목격자를 협박하고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가 체포됐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을 건너던 60대 여성이 중심을 잃고 쓰러집니다.

뒤따르던 50대 여성이 넘어진 여성을 부축하는 순간, 화물차가 두 여성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인근에 있던 두 여성의 지인이 다급히 119에 신고하며 마주 오는 차량을 통제해 봅니다.

화물차에 치인 60대 여성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부축하던 여성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교통사고가 발생한 건 어제저녁 7시 반쯤.

57살 김 모 씨가 화물차를 몰다가 사고를 낸 겁니다.

사고 발생 현장입니다.

아직도 사고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데요.

운전자는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하다 이곳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김 씨는 사고를 낸 뒤 119에 신고한 시민을 협박하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는 운전자가 사라졌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피해자 지인/음성변조 : "내가 119에 전화하는데 그 사람이 나한테 막 욕을 하면서 사진 찍지 말라고. 경찰차가 와서 그래서 운전자가 누구냐고 하니까 그 사람이 운전자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운전자 가버렸다고."]

경찰은 김 씨를 특가법상 위험운전 치사상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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