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안디옥교회 집단감염 확산…오늘 15명 추가

[앵커]

광주 TCS 국제학교에 이어 광주 안디옥교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 감염 경로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창희 기자, 오늘 안디옥교회 관련 확진자가 얼마나 늘었습니까?

[리포트]

네, 오늘만 안디옥교회 관련 확진자가 15명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39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어제만 20명이 확진되는 등 관련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광주시는 안디옥교회 신도 수를 8백여 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지난 일요일 5차례에 걸쳐 열린 예배에 중복 참석자를 제외하고도 4백여 명이 온 것으로 파악돼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광주시가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한 신도는 240여 명이지만, 교회 측은 익명까지 포함해 신도 360여 명이 검사를 받았다고 광주시에 알렸습니다.

광주시는 나머지 40여 명에 대해 오늘 밤까지 검사를 받으라고 연락했으며, 진행이 안 될 경우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디옥교회 집단감염의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교회 부목사의 가족이 광주 TCS 국제학교 학생이기는 하지만, 아직 집단감염과의 연관성은 뚜렷하지 않아 심층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광주 TCS 국제학교와 관련해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요.

효정요양병원과 관련해 2명, 북구의 한 성인오락실과 관련해 5명이 확진됐습니다.

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6명도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오늘 하루 광주에서 확진자 36명이 나왔습니다.

전남에서는 순천에서 2명, 담양에서 1명이 확진되며 오늘 확진자가 3명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광역시청에서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김일호/영상편집:이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