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숙인시설 확진 잇따라…‘거리두기 단계 조정안’ 주말 발표

입력 2021.01.28 (19:07) 수정 2021.01.2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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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과 광주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IM 선교회와 관련해 전국에서 관련 확진자가 모두 340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에선 노숙인 지원시설 이용자들이 추가 감염되면서 앞으로 관련 시설은 검사 후 음성인 경우만 이용이 가능하도록 관리를 강화합니다.

2월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 기준은 당초보다 늦어진 이번 주말에 발표합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역광장 한쪽에 마련된 노숙인 지원시설 관련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관계자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어제(27일) 시설 이용자 9명이 추가 감염되는 등 누적 확진자가 21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통해 노숙인 시설 관련 6백명을 검사한 결과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송은철/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 : “(노숙인 이용시설은) 1월 30일 오전 9시부터 별도 통보시까지, 주 1회 이상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자에 한해 이용이 가능하도록 이용수칙을 강화하겠습니다.”]

서울시는 종교시설 여부와 상관없이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71곳 중 14곳이 운영 중임을 확인하고, 학생과 교사 2백여 명을 검사해 92명은 음성,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IM 선교회 산하 관련 시설 40곳의 1,900여 명을 검사한 결과 6곳에서 340명이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경북 안동의 태권도장에선 학원생 23명 등 모두 33명이 확진됐고, 부산 서구 항운노조 관련 종사자 20명 등 모두 2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집단감염 및 가족 및 지인 간 소규모 감염도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는 497명으로 전날보단 조금 줄었지만, 이틀째 5백 명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달 말까지인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당초 예정됐던 내일이 아닌 주말에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 들어 확진자가 증가하는 등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설 연휴를 어떻게 보내느냐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방역수칙의 형평성과 사회적 수용성도 확보해야 되겠습니다.”]

아울러 현재 전국에서 시행 중인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의 연장 여부도 주말에 함께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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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노숙인시설 확진 잇따라…‘거리두기 단계 조정안’ 주말 발표
    • 입력 2021-01-28 19:07:15
    • 수정2021-01-28 19: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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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과 광주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IM 선교회와 관련해 전국에서 관련 확진자가 모두 340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에선 노숙인 지원시설 이용자들이 추가 감염되면서 앞으로 관련 시설은 검사 후 음성인 경우만 이용이 가능하도록 관리를 강화합니다.

2월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 기준은 당초보다 늦어진 이번 주말에 발표합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역광장 한쪽에 마련된 노숙인 지원시설 관련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관계자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어제(27일) 시설 이용자 9명이 추가 감염되는 등 누적 확진자가 21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통해 노숙인 시설 관련 6백명을 검사한 결과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송은철/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 : “(노숙인 이용시설은) 1월 30일 오전 9시부터 별도 통보시까지, 주 1회 이상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자에 한해 이용이 가능하도록 이용수칙을 강화하겠습니다.”]

서울시는 종교시설 여부와 상관없이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71곳 중 14곳이 운영 중임을 확인하고, 학생과 교사 2백여 명을 검사해 92명은 음성,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IM 선교회 산하 관련 시설 40곳의 1,900여 명을 검사한 결과 6곳에서 340명이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경북 안동의 태권도장에선 학원생 23명 등 모두 33명이 확진됐고, 부산 서구 항운노조 관련 종사자 20명 등 모두 2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집단감염 및 가족 및 지인 간 소규모 감염도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는 497명으로 전날보단 조금 줄었지만, 이틀째 5백 명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달 말까지인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당초 예정됐던 내일이 아닌 주말에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 들어 확진자가 증가하는 등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설 연휴를 어떻게 보내느냐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방역수칙의 형평성과 사회적 수용성도 확보해야 되겠습니다.”]

아울러 현재 전국에서 시행 중인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의 연장 여부도 주말에 함께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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