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고갈로 스페인 접종중단…백신 공급 60% 지연
입력 2021.01.28 (19:22)
수정 2021.01.2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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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비교적 일찍 시작됐던 유럽 일부 국가에서 백신 부족 사태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유럽국가들은 백신 제약회사들에게 계약대로 조속한 공급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페인 보건당국이 수도 마드리드에 2주 간 백신 공급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북동부 카탈루냐 지역에서도 곧 백신이 고갈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합니다.
백신 제조회사인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유럽연합에 백신 공급을 줄인 탓입니다.
화이자는 벨기에에 있는 공장을 확장해야 하는 만큼 물량을 30% 줄이겠다고 밝혔고, 아스트라제네카는 인도 공장 화재로 1분기 동안 60% 공급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도메니코 아큐리/이탈리아 코로나19 대응 전문위원 : "우리는 하루 8만 회씩 접종했습니다. 이것을 2만8천 회까지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백신 공급 부족 때문이죠."]
EU 집행위원회는 제약사 측에 공급 계약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아스트레제네카에는 불이 난 인도 공장 대신 영국 등 다른 생산 시설을 동원해 백신을 공급하라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는 계약상 공급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EU 보건분야 집행위원 : "아스트라제네카에 촉구합니다. 신뢰를 회복하세요.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계약상, 사회적, 윤리적 의무를 지키세요."]
당초 제기됐던 백신 부족 사태가 현실화되면서 EU 집행위원회가 미국과 영국보다 공급 계약을 너무 늦게 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유럽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8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72만여 명입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비교적 일찍 시작됐던 유럽 일부 국가에서 백신 부족 사태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유럽국가들은 백신 제약회사들에게 계약대로 조속한 공급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페인 보건당국이 수도 마드리드에 2주 간 백신 공급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북동부 카탈루냐 지역에서도 곧 백신이 고갈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합니다.
백신 제조회사인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유럽연합에 백신 공급을 줄인 탓입니다.
화이자는 벨기에에 있는 공장을 확장해야 하는 만큼 물량을 30% 줄이겠다고 밝혔고, 아스트라제네카는 인도 공장 화재로 1분기 동안 60% 공급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도메니코 아큐리/이탈리아 코로나19 대응 전문위원 : "우리는 하루 8만 회씩 접종했습니다. 이것을 2만8천 회까지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백신 공급 부족 때문이죠."]
EU 집행위원회는 제약사 측에 공급 계약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아스트레제네카에는 불이 난 인도 공장 대신 영국 등 다른 생산 시설을 동원해 백신을 공급하라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는 계약상 공급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EU 보건분야 집행위원 : "아스트라제네카에 촉구합니다. 신뢰를 회복하세요.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계약상, 사회적, 윤리적 의무를 지키세요."]
당초 제기됐던 백신 부족 사태가 현실화되면서 EU 집행위원회가 미국과 영국보다 공급 계약을 너무 늦게 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유럽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8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72만여 명입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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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 고갈로 스페인 접종중단…백신 공급 60%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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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1-28 19:58:40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비교적 일찍 시작됐던 유럽 일부 국가에서 백신 부족 사태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유럽국가들은 백신 제약회사들에게 계약대로 조속한 공급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페인 보건당국이 수도 마드리드에 2주 간 백신 공급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북동부 카탈루냐 지역에서도 곧 백신이 고갈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합니다.
백신 제조회사인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유럽연합에 백신 공급을 줄인 탓입니다.
화이자는 벨기에에 있는 공장을 확장해야 하는 만큼 물량을 30% 줄이겠다고 밝혔고, 아스트라제네카는 인도 공장 화재로 1분기 동안 60% 공급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도메니코 아큐리/이탈리아 코로나19 대응 전문위원 : "우리는 하루 8만 회씩 접종했습니다. 이것을 2만8천 회까지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백신 공급 부족 때문이죠."]
EU 집행위원회는 제약사 측에 공급 계약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아스트레제네카에는 불이 난 인도 공장 대신 영국 등 다른 생산 시설을 동원해 백신을 공급하라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는 계약상 공급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EU 보건분야 집행위원 : "아스트라제네카에 촉구합니다. 신뢰를 회복하세요.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계약상, 사회적, 윤리적 의무를 지키세요."]
당초 제기됐던 백신 부족 사태가 현실화되면서 EU 집행위원회가 미국과 영국보다 공급 계약을 너무 늦게 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유럽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8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72만여 명입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비교적 일찍 시작됐던 유럽 일부 국가에서 백신 부족 사태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유럽국가들은 백신 제약회사들에게 계약대로 조속한 공급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페인 보건당국이 수도 마드리드에 2주 간 백신 공급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북동부 카탈루냐 지역에서도 곧 백신이 고갈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합니다.
백신 제조회사인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유럽연합에 백신 공급을 줄인 탓입니다.
화이자는 벨기에에 있는 공장을 확장해야 하는 만큼 물량을 30% 줄이겠다고 밝혔고, 아스트라제네카는 인도 공장 화재로 1분기 동안 60% 공급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도메니코 아큐리/이탈리아 코로나19 대응 전문위원 : "우리는 하루 8만 회씩 접종했습니다. 이것을 2만8천 회까지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백신 공급 부족 때문이죠."]
EU 집행위원회는 제약사 측에 공급 계약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아스트레제네카에는 불이 난 인도 공장 대신 영국 등 다른 생산 시설을 동원해 백신을 공급하라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는 계약상 공급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EU 보건분야 집행위원 : "아스트라제네카에 촉구합니다. 신뢰를 회복하세요.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계약상, 사회적, 윤리적 의무를 지키세요."]
당초 제기됐던 백신 부족 사태가 현실화되면서 EU 집행위원회가 미국과 영국보다 공급 계약을 너무 늦게 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유럽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8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72만여 명입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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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훈 기자 stand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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