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4$ vs 7$’·‘걷쥬’로 포인트 얻쥬

입력 2021.01.28 (19:29) 수정 2021.01.2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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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이슈를 골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한보선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4$ vs 7$' 입니다.

뭐가 4달러고, 7달럴까요.

바로 담뱃값입니다.

보건복지부가 어제, 앞으로 10년간의 건강정책을 예고하는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여기에 담뱃값을 올리겠다는 내용이 담기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앵커]

언제, 얼마나 올린다는 겁니까?

[기자]

현재 담뱃값은 한 갑에 4,500원 정도 하는데요.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4달러 수준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발표하는 OECD 평균 담뱃값은 한 갑에 7.36달럽니다.

우리 돈으로 하면 약 8,232원인데요.

장기적으로는 현 담뱃값을 바로 이 수준으로 인상하는 계획을 검토하는 안입니다.

구체적인 인상 시점을 못박은 건 아니고요.

말 그대로 5차 계획이 앞으로 10년 동안의 건강정책을 의미하니까요.

2030년 정도를 목표로 담뱃값 인상을 계획한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제 하루종일 이 내용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는데.

사람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애연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는데요.

“이제 담배 한 대 빌려달라는 사람이 있으면 눈을 흘기게 될 것 같다”면서, “서민들이 담배 한 대 나눠 피는 '담배 정'이 사라질 것 같다", 이렇게 표현한 시민이 있었고요.

조바심을 내며 벌써부터 담배를 사재기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서울의 한 슈퍼마켓 주인에 따르면, 이 내용이 발표된 어제 오후부터 담배를 보루로 찾는 손님들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다른 시각도 있습니다.

“향후 10년간 계획이라는데 벌써부터 유난 떠는 흡연자들이 이상하다”, “담뱃값이 올라도 결국 흡연자 비율은 그대로 일 것” 이라는 댓글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렇게 담뱃값 인상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도 오늘 이와 관련해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에게 세금을 더 많이 걷으려 한다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그러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곧바로 페이스북을 통해 "현 정부는 담뱃값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역시 "가격을 바로 인상하는 것이 아니고 구체적 추진상황을 준비한 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담뱃값 인상 논란과 달리, 시민들의 주머니를 채워줄 방법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두 번째 키워드 보시죠.

'걷쥬로 포인트 얻쥬' 입니다.

'걷쥬'. 충남체육회에서 만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입니다.

'걷지요'의 사투리죠.

저는 이 이름이 참 귀엽더라고요.

담배로 지출이 늘어난다면, 걷기로는 오히려 소득이 생깁니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으로 걸음 수 측정이 되잖아요.

걷쥬 어플을 깔고 걷기운동을 한 뒤, 일정 걸음 수를 채우면 포인트가 적립됩니다.

[앵커]

솔깃한데,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매주 7만 보 이상, 월 30만 보 이상 걸으면 3천 포인트를 받습니다.

이렇게 쌓인 포인트로 전국의 카페와 편의점 등에서 사용 가능한 모바일 기프티콘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특별히 더 건강하시라고 하루 7천 보, 한 달에 20만 보만 채워도 2만 원 상당의 지역 농산물을 추가로 배송해 드립니다.

제가 직접 이 어플을 설치해봤는데요.

지자체별로 평일 만보걷기 챌린지, 걷기왕 챌린지 등 다양한 과제들도 마련돼 있었고요.

주변 사람들에 비해 내가 얼마나 걸었는지 순위도 알 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앵커]

좋네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나요?

[기자]

네. 충남도민이라면 누구나, 스마트폰에서 ‘걷쥬’ 앱을 내려받아 간단한 도민 확인 절차를 거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걷기 좋은 산책로, 연령대에 맞는 체육활동도 어플에서 알려주니까요.

지금 방송 보시면서 한 번 설치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1년도 어느덧 1달이 흘렀습니다.

금연과 다이어트, 두말 할 것도 없이 새해 목표에 매년 단골로 등장하죠.

걷쥬 어플로 포인트 적립하며 걷기 운동을 하고, 담뱃값이 인상될 지도 모르니 이참에 담배도 끊으면서, 올해는 새해 목표를 꼭 이뤄보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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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픽] ‘4$ vs 7$’·‘걷쥬’로 포인트 얻쥬
    • 입력 2021-01-28 19:29:03
    • 수정2021-01-28 19:53:51
    뉴스7(대전)
[앵커]

주요 이슈를 골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한보선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4$ vs 7$' 입니다.

뭐가 4달러고, 7달럴까요.

바로 담뱃값입니다.

보건복지부가 어제, 앞으로 10년간의 건강정책을 예고하는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여기에 담뱃값을 올리겠다는 내용이 담기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앵커]

언제, 얼마나 올린다는 겁니까?

[기자]

현재 담뱃값은 한 갑에 4,500원 정도 하는데요.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4달러 수준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발표하는 OECD 평균 담뱃값은 한 갑에 7.36달럽니다.

우리 돈으로 하면 약 8,232원인데요.

장기적으로는 현 담뱃값을 바로 이 수준으로 인상하는 계획을 검토하는 안입니다.

구체적인 인상 시점을 못박은 건 아니고요.

말 그대로 5차 계획이 앞으로 10년 동안의 건강정책을 의미하니까요.

2030년 정도를 목표로 담뱃값 인상을 계획한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제 하루종일 이 내용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는데.

사람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애연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는데요.

“이제 담배 한 대 빌려달라는 사람이 있으면 눈을 흘기게 될 것 같다”면서, “서민들이 담배 한 대 나눠 피는 '담배 정'이 사라질 것 같다", 이렇게 표현한 시민이 있었고요.

조바심을 내며 벌써부터 담배를 사재기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서울의 한 슈퍼마켓 주인에 따르면, 이 내용이 발표된 어제 오후부터 담배를 보루로 찾는 손님들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다른 시각도 있습니다.

“향후 10년간 계획이라는데 벌써부터 유난 떠는 흡연자들이 이상하다”, “담뱃값이 올라도 결국 흡연자 비율은 그대로 일 것” 이라는 댓글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렇게 담뱃값 인상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도 오늘 이와 관련해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에게 세금을 더 많이 걷으려 한다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그러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곧바로 페이스북을 통해 "현 정부는 담뱃값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역시 "가격을 바로 인상하는 것이 아니고 구체적 추진상황을 준비한 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담뱃값 인상 논란과 달리, 시민들의 주머니를 채워줄 방법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두 번째 키워드 보시죠.

'걷쥬로 포인트 얻쥬' 입니다.

'걷쥬'. 충남체육회에서 만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입니다.

'걷지요'의 사투리죠.

저는 이 이름이 참 귀엽더라고요.

담배로 지출이 늘어난다면, 걷기로는 오히려 소득이 생깁니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으로 걸음 수 측정이 되잖아요.

걷쥬 어플을 깔고 걷기운동을 한 뒤, 일정 걸음 수를 채우면 포인트가 적립됩니다.

[앵커]

솔깃한데,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매주 7만 보 이상, 월 30만 보 이상 걸으면 3천 포인트를 받습니다.

이렇게 쌓인 포인트로 전국의 카페와 편의점 등에서 사용 가능한 모바일 기프티콘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특별히 더 건강하시라고 하루 7천 보, 한 달에 20만 보만 채워도 2만 원 상당의 지역 농산물을 추가로 배송해 드립니다.

제가 직접 이 어플을 설치해봤는데요.

지자체별로 평일 만보걷기 챌린지, 걷기왕 챌린지 등 다양한 과제들도 마련돼 있었고요.

주변 사람들에 비해 내가 얼마나 걸었는지 순위도 알 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앵커]

좋네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나요?

[기자]

네. 충남도민이라면 누구나, 스마트폰에서 ‘걷쥬’ 앱을 내려받아 간단한 도민 확인 절차를 거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걷기 좋은 산책로, 연령대에 맞는 체육활동도 어플에서 알려주니까요.

지금 방송 보시면서 한 번 설치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1년도 어느덧 1달이 흘렀습니다.

금연과 다이어트, 두말 할 것도 없이 새해 목표에 매년 단골로 등장하죠.

걷쥬 어플로 포인트 적립하며 걷기 운동을 하고, 담뱃값이 인상될 지도 모르니 이참에 담배도 끊으면서, 올해는 새해 목표를 꼭 이뤄보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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