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아이스하키 입시 비리’ 교수 4명 모두 실형…법정구속

입력 2021.01.28 (21:40) 수정 2021.01.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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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세대 아이스하키 특기생 선발 과정에서 특정 지원자들을 뽑기 위해 점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교수들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입시제도의 공정성을 해치는 중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교수 4명을 모두 법정 구속했습니다

보도에 박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전 2019학년도 연세대 아이스하키 특기자 선발 당시 지원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선 합격자가 내정됐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선 연세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렸지만, 교육부 감사 결과는 달랐습니다.

교육부 의뢰로 수사에 나선 검찰은 당시 선발에 관여한 교수 4명이 모두 공모해 합격자를 조작했다며 재판에 넘겼습니다.

법원은 이들이 지원자 126명 중 예비합격자를 포함해 8명을 미리 정해 놓고 전형 첫 단계인 서류 평가에서 점수를 조작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한 교수는 지원자 한 명의 전형 자료와 경기 동영상을 보는데 걸린 시간이 2분에 불과했다고 재판부는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교수 4명이 서류 평가 단계에서 정해 놓은 1위부터 8위까지 순서는 최종 결과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재판부는 합격될 수 있던 학생들이 탈락했고, 이로 인해 입시제도가 공정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훼손됐다며 연세대 체육교육학과 이 모 교수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또 같은 과 교수 2명과 외부 위원으로 참여한 경인교대 교수 1명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4명 모두 법정구속됐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연세대 교수 3명은 1년 전 기소가 됐는데도 지난 학기까지 수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연세대 관계자/음성변조 : "일단은 지금 최종확정은 아니라서, 입장을 취할 단계가 아니라서요. 최종판결 나면 그때가서 처분에 대해서 좀 논의가..."]

연세대는 당시 합격한 학생들에 대해서도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특별한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조용호/영상편집:권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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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대 아이스하키 입시 비리’ 교수 4명 모두 실형…법정구속
    • 입력 2021-01-28 21:40:46
    • 수정2021-01-28 22: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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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세대 아이스하키 특기생 선발 과정에서 특정 지원자들을 뽑기 위해 점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교수들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입시제도의 공정성을 해치는 중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교수 4명을 모두 법정 구속했습니다

보도에 박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전 2019학년도 연세대 아이스하키 특기자 선발 당시 지원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선 합격자가 내정됐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선 연세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렸지만, 교육부 감사 결과는 달랐습니다.

교육부 의뢰로 수사에 나선 검찰은 당시 선발에 관여한 교수 4명이 모두 공모해 합격자를 조작했다며 재판에 넘겼습니다.

법원은 이들이 지원자 126명 중 예비합격자를 포함해 8명을 미리 정해 놓고 전형 첫 단계인 서류 평가에서 점수를 조작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한 교수는 지원자 한 명의 전형 자료와 경기 동영상을 보는데 걸린 시간이 2분에 불과했다고 재판부는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교수 4명이 서류 평가 단계에서 정해 놓은 1위부터 8위까지 순서는 최종 결과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재판부는 합격될 수 있던 학생들이 탈락했고, 이로 인해 입시제도가 공정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훼손됐다며 연세대 체육교육학과 이 모 교수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또 같은 과 교수 2명과 외부 위원으로 참여한 경인교대 교수 1명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4명 모두 법정구속됐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연세대 교수 3명은 1년 전 기소가 됐는데도 지난 학기까지 수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연세대 관계자/음성변조 : "일단은 지금 최종확정은 아니라서, 입장을 취할 단계가 아니라서요. 최종판결 나면 그때가서 처분에 대해서 좀 논의가..."]

연세대는 당시 합격한 학생들에 대해서도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특별한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조용호/영상편집:권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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