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5세 미만에만 접종 권고”

입력 2021.01.28 (22:48) 수정 2021.01.29 (06: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독일 정부가 고령층에 대한 예방 효과 논란이 일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65세 미만에 대해서만 접종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독일 ntv 등 언론에 따르면 독일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 산하 예방접종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5세 미만에 대해서만 투여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예방접종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접종 우선 순위를 결정할 때 18세에서 64세에게만 제공돼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독일 언론들은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 효과가 없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65세가 넘는 고령층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효과가 8%에 그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스트라제네카 측과 독일 정부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고령층에 대한 연구가 극소수를 대상으로만 수행됐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이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유럽의약품청(EMA)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승인하면서 65세 이하에만 접종을 권고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현지시간 2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합니다.

한편 EU 집행위원회와 27개 회원국은 EU에 대한 급격한 공급 감축을 발표한 이후 아스트라제네카 측과 갈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당초 올해 1분기에 8,000만회분을 EU에 공급하기로 했지만 생산 차질로 3,100만회분만 공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U 집행부는 계약 따른 차질없는 공급을 요구하고, 일부 국가는 소송을 예고하기도 했지만, 계약상 합의된 수량이 언제 공급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독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5세 미만에만 접종 권고”
    • 입력 2021-01-28 22:48:41
    • 수정2021-01-29 06:44:41
    국제
독일 정부가 고령층에 대한 예방 효과 논란이 일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65세 미만에 대해서만 접종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독일 ntv 등 언론에 따르면 독일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 산하 예방접종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5세 미만에 대해서만 투여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예방접종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접종 우선 순위를 결정할 때 18세에서 64세에게만 제공돼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독일 언론들은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 효과가 없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65세가 넘는 고령층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효과가 8%에 그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스트라제네카 측과 독일 정부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고령층에 대한 연구가 극소수를 대상으로만 수행됐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이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유럽의약품청(EMA)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승인하면서 65세 이하에만 접종을 권고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현지시간 2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합니다.

한편 EU 집행위원회와 27개 회원국은 EU에 대한 급격한 공급 감축을 발표한 이후 아스트라제네카 측과 갈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당초 올해 1분기에 8,000만회분을 EU에 공급하기로 했지만 생산 차질로 3,100만회분만 공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U 집행부는 계약 따른 차질없는 공급을 요구하고, 일부 국가는 소송을 예고하기도 했지만, 계약상 합의된 수량이 언제 공급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