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미중 무역합의도 다시 리뷰”

입력 2021.01.30 (07:16) 수정 2021.01.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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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중국에 대한 정책 재검토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의 미중 무역합의에 대해서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전방위적인 대중 압박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중 무역무역합의에 대한 백악관 대변인의 언급은 1단계 무역합의 등 기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무역 기조를 이어갈 것인지 여부를 묻는 기자 질문에 답하면서 나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합의에 대한 재검토라는 포괄적 언급이었지만, 무역 관련 합의도 전략적인 이해 등을 토대로 재평가 할 것이란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국내 경제를 강화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경제뿐 아니라 전략적이고 안보와 관련한 다양한 현안들을 다루기 위해서도 최선의 결정을 내리겠다는 의미입니다."]

사안에 따라 트럼프 시기 미중 무역합의에 구속받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이런 가운데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국내 현안에서도 안보 불안 요인이 있는 만큼 먼저 내부 정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금 당면한)가장 중대한 국가안보적 도전은 코로나19, 경제 위기, 그리고 헌법에 대한 위협과 분열 등입니다."]

설리번 보과관은 이와 함께 미국 인도 일본 호주를 중심으로 한 인도 태평양 지역의 외교안보 협의체, 이른바 '쿼드'를 더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쿼드를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정책을 발전시킬 토대로 보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밑그림이 드러난 것은 없지만 중국을 겨냥한 전방위적인 대외전략이 수립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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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백악관 “미중 무역합의도 다시 리뷰”
    • 입력 2021-01-30 07:16:24
    • 수정2021-01-30 08: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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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중국에 대한 정책 재검토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의 미중 무역합의에 대해서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전방위적인 대중 압박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중 무역무역합의에 대한 백악관 대변인의 언급은 1단계 무역합의 등 기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무역 기조를 이어갈 것인지 여부를 묻는 기자 질문에 답하면서 나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합의에 대한 재검토라는 포괄적 언급이었지만, 무역 관련 합의도 전략적인 이해 등을 토대로 재평가 할 것이란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국내 경제를 강화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경제뿐 아니라 전략적이고 안보와 관련한 다양한 현안들을 다루기 위해서도 최선의 결정을 내리겠다는 의미입니다."]

사안에 따라 트럼프 시기 미중 무역합의에 구속받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이런 가운데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국내 현안에서도 안보 불안 요인이 있는 만큼 먼저 내부 정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금 당면한)가장 중대한 국가안보적 도전은 코로나19, 경제 위기, 그리고 헌법에 대한 위협과 분열 등입니다."]

설리번 보과관은 이와 함께 미국 인도 일본 호주를 중심으로 한 인도 태평양 지역의 외교안보 협의체, 이른바 '쿼드'를 더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쿼드를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정책을 발전시킬 토대로 보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밑그림이 드러난 것은 없지만 중국을 겨냥한 전방위적인 대외전략이 수립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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