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전문가 검증 내일 시작…65세↑ 고령자 효능 검증

입력 2021.01.30 (21:13) 수정 2021.01.3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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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도 다음 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입을 앞두고 있죠.

철저한 백신 검증을 위해 세 번의 전문가 자문 절차가 마련됐는데, 내일(31일) 그 중 첫 번째 절차인 외부 전문가 회의가 열립니다.

이번 회의에선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 효능 논란에 대해 면밀히 살펴볼 예정입니다.

김지숙 기잡니다.

[리포트]

EU 집행위원회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하면서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효과 여부 논란에 대해 유럽의약품청이 고령층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입니다.

우리 정부도 내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전문가 검증을 시작합니다.

철저한 검증을 위해 마련된 '외부 전문가 3중 자문' 절차 중 첫 번째 절차입니다.

기존엔 식약처의 법정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자문만 거쳤다면, 코로나 백신은 검증자문단과 최종점검 위원회의 자문을 추가했습니다.

회의에는 감염내과 중심의 임상 전문가 등이 참여해, 해외 임상 결과와 함께 접종 대상의 적정성을 판단할 예정입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우리나라는)비교적 코로나 환자가 좀 통제되고 있기 때문에 고령자에게서 예방효과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아스트라 백신을 그럼에도 놓아야 될 것인지 그런 부분이 아마 논의의 주안점이 될거 같습니다."]

방역 당국은 고령층의 접종 여부에 대해 현재 결정되거나 방향성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며 회의 결과는 모레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보다는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까지 환자 발생 수준을 안정적으로 낮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현장의 의료진과 보건소 등 방역인력들은 방역대응 업무와 함께 예방접종도 동시에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국제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받기로 한 백신의 종류 등 세부 사항에 대해 코백스 측으로부터 아직 통보가 오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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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트라제네카’ 전문가 검증 내일 시작…65세↑ 고령자 효능 검증
    • 입력 2021-01-30 21:13:27
    • 수정2021-01-30 21: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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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도 다음 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입을 앞두고 있죠.

철저한 백신 검증을 위해 세 번의 전문가 자문 절차가 마련됐는데, 내일(31일) 그 중 첫 번째 절차인 외부 전문가 회의가 열립니다.

이번 회의에선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 효능 논란에 대해 면밀히 살펴볼 예정입니다.

김지숙 기잡니다.

[리포트]

EU 집행위원회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하면서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효과 여부 논란에 대해 유럽의약품청이 고령층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입니다.

우리 정부도 내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전문가 검증을 시작합니다.

철저한 검증을 위해 마련된 '외부 전문가 3중 자문' 절차 중 첫 번째 절차입니다.

기존엔 식약처의 법정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자문만 거쳤다면, 코로나 백신은 검증자문단과 최종점검 위원회의 자문을 추가했습니다.

회의에는 감염내과 중심의 임상 전문가 등이 참여해, 해외 임상 결과와 함께 접종 대상의 적정성을 판단할 예정입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우리나라는)비교적 코로나 환자가 좀 통제되고 있기 때문에 고령자에게서 예방효과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아스트라 백신을 그럼에도 놓아야 될 것인지 그런 부분이 아마 논의의 주안점이 될거 같습니다."]

방역 당국은 고령층의 접종 여부에 대해 현재 결정되거나 방향성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며 회의 결과는 모레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보다는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까지 환자 발생 수준을 안정적으로 낮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현장의 의료진과 보건소 등 방역인력들은 방역대응 업무와 함께 예방접종도 동시에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국제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받기로 한 백신의 종류 등 세부 사항에 대해 코백스 측으로부터 아직 통보가 오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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