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 수익’ 준다던 암호화폐 투자…알고 보니 유령업체
입력 2021.02.01 (06:26)
수정 2021.02.0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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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요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로 몰리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암호화폐 투자 사기도 많아 최근 3년 사이 피해금액만 3조 원이 넘을 정도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해외업체와 공모한 사기도 기승을 부리는 등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어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작은 강당에 모인 사람들.
신종 암호화폐 투자 설명회에서 해외 지사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는 모습입니다.
[암호화폐 업체 관계자 : "매일 1%를 줍니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에 한번에 7%를 지급합니다."]
홍 모 씨의 아버지도 2년 전 지인 소개로 알게 된 이 업체의 신종 암호화폐에 6천만 원을 투자했습니다.
[홍OO/OO코인 피해자 가족 : "코인들이 굉장히 많은 배수로 (가격이) 올라가서 많은 돈을 번 분들이 많잖아요. 아버지도 어느 정도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셨어요."]
원금은 해외 손해보험사에서 보장하고, 실제 발행되는 암호화폐라며 관련 홈페이지도 보여줬습니다.
[권OO/OO코인 피해자모임 운영자 : "코인을 이용한 재정거래라든지 광물이라든지 광산에 투자해서 수익을 많이 내고 있으니 안심하고 투자해라..."]
국정원 조사 결과 암호화폐 업체는 물론 외국 보험사도 국내 다단계 업체가 해외 사기업체를 통해 만든 실체가 없는 회사였습니다.
서울 강남에 있다는 암호화폐 업체 사무실을 찾아가 봤더니 한 오피스텔의 원룸이었습니다.
["사무실 관계자 그 회사 없어졌다고 그러던데요? 그전에 했던 분들이 나가고 저희는 새로 들어온 거죠."]
이 업체로부터 피해를 본 투자자들은 모두 2만여 명, 600억 원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이와 같은 암호화폐 관련 범죄는 꾸준히 늘어 최근 3년 사이 그 피해액만 3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이름을 빌려 달라고 해서 홈페이지에 꾸며 놓는다든가 아니면 유튜버들을 섭외해서 계속해서 암호화폐에 대한 선전을 하는 거에요. 그래서 이러한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사용자들을 현혹하기 때문에..."]
국정원 조사를 바탕으로 검찰은 지난해 11월 불법 유사수신업체를 운영한 혐의로 업체 대표 김 모 씨 등 3명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요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로 몰리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암호화폐 투자 사기도 많아 최근 3년 사이 피해금액만 3조 원이 넘을 정도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해외업체와 공모한 사기도 기승을 부리는 등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어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작은 강당에 모인 사람들.
신종 암호화폐 투자 설명회에서 해외 지사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는 모습입니다.
[암호화폐 업체 관계자 : "매일 1%를 줍니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에 한번에 7%를 지급합니다."]
홍 모 씨의 아버지도 2년 전 지인 소개로 알게 된 이 업체의 신종 암호화폐에 6천만 원을 투자했습니다.
[홍OO/OO코인 피해자 가족 : "코인들이 굉장히 많은 배수로 (가격이) 올라가서 많은 돈을 번 분들이 많잖아요. 아버지도 어느 정도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셨어요."]
원금은 해외 손해보험사에서 보장하고, 실제 발행되는 암호화폐라며 관련 홈페이지도 보여줬습니다.
[권OO/OO코인 피해자모임 운영자 : "코인을 이용한 재정거래라든지 광물이라든지 광산에 투자해서 수익을 많이 내고 있으니 안심하고 투자해라..."]
국정원 조사 결과 암호화폐 업체는 물론 외국 보험사도 국내 다단계 업체가 해외 사기업체를 통해 만든 실체가 없는 회사였습니다.
서울 강남에 있다는 암호화폐 업체 사무실을 찾아가 봤더니 한 오피스텔의 원룸이었습니다.
["사무실 관계자 그 회사 없어졌다고 그러던데요? 그전에 했던 분들이 나가고 저희는 새로 들어온 거죠."]
이 업체로부터 피해를 본 투자자들은 모두 2만여 명, 600억 원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이와 같은 암호화폐 관련 범죄는 꾸준히 늘어 최근 3년 사이 그 피해액만 3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이름을 빌려 달라고 해서 홈페이지에 꾸며 놓는다든가 아니면 유튜버들을 섭외해서 계속해서 암호화폐에 대한 선전을 하는 거에요. 그래서 이러한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사용자들을 현혹하기 때문에..."]
국정원 조사를 바탕으로 검찰은 지난해 11월 불법 유사수신업체를 운영한 혐의로 업체 대표 김 모 씨 등 3명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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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2-01 06:26:47
- 수정2021-02-01 07:57:36
[앵커]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요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로 몰리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암호화폐 투자 사기도 많아 최근 3년 사이 피해금액만 3조 원이 넘을 정도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해외업체와 공모한 사기도 기승을 부리는 등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어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작은 강당에 모인 사람들.
신종 암호화폐 투자 설명회에서 해외 지사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는 모습입니다.
[암호화폐 업체 관계자 : "매일 1%를 줍니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에 한번에 7%를 지급합니다."]
홍 모 씨의 아버지도 2년 전 지인 소개로 알게 된 이 업체의 신종 암호화폐에 6천만 원을 투자했습니다.
[홍OO/OO코인 피해자 가족 : "코인들이 굉장히 많은 배수로 (가격이) 올라가서 많은 돈을 번 분들이 많잖아요. 아버지도 어느 정도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셨어요."]
원금은 해외 손해보험사에서 보장하고, 실제 발행되는 암호화폐라며 관련 홈페이지도 보여줬습니다.
[권OO/OO코인 피해자모임 운영자 : "코인을 이용한 재정거래라든지 광물이라든지 광산에 투자해서 수익을 많이 내고 있으니 안심하고 투자해라..."]
국정원 조사 결과 암호화폐 업체는 물론 외국 보험사도 국내 다단계 업체가 해외 사기업체를 통해 만든 실체가 없는 회사였습니다.
서울 강남에 있다는 암호화폐 업체 사무실을 찾아가 봤더니 한 오피스텔의 원룸이었습니다.
["사무실 관계자 그 회사 없어졌다고 그러던데요? 그전에 했던 분들이 나가고 저희는 새로 들어온 거죠."]
이 업체로부터 피해를 본 투자자들은 모두 2만여 명, 600억 원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이와 같은 암호화폐 관련 범죄는 꾸준히 늘어 최근 3년 사이 그 피해액만 3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이름을 빌려 달라고 해서 홈페이지에 꾸며 놓는다든가 아니면 유튜버들을 섭외해서 계속해서 암호화폐에 대한 선전을 하는 거에요. 그래서 이러한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사용자들을 현혹하기 때문에..."]
국정원 조사를 바탕으로 검찰은 지난해 11월 불법 유사수신업체를 운영한 혐의로 업체 대표 김 모 씨 등 3명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요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로 몰리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암호화폐 투자 사기도 많아 최근 3년 사이 피해금액만 3조 원이 넘을 정도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해외업체와 공모한 사기도 기승을 부리는 등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어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작은 강당에 모인 사람들.
신종 암호화폐 투자 설명회에서 해외 지사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는 모습입니다.
[암호화폐 업체 관계자 : "매일 1%를 줍니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에 한번에 7%를 지급합니다."]
홍 모 씨의 아버지도 2년 전 지인 소개로 알게 된 이 업체의 신종 암호화폐에 6천만 원을 투자했습니다.
[홍OO/OO코인 피해자 가족 : "코인들이 굉장히 많은 배수로 (가격이) 올라가서 많은 돈을 번 분들이 많잖아요. 아버지도 어느 정도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셨어요."]
원금은 해외 손해보험사에서 보장하고, 실제 발행되는 암호화폐라며 관련 홈페이지도 보여줬습니다.
[권OO/OO코인 피해자모임 운영자 : "코인을 이용한 재정거래라든지 광물이라든지 광산에 투자해서 수익을 많이 내고 있으니 안심하고 투자해라..."]
국정원 조사 결과 암호화폐 업체는 물론 외국 보험사도 국내 다단계 업체가 해외 사기업체를 통해 만든 실체가 없는 회사였습니다.
서울 강남에 있다는 암호화폐 업체 사무실을 찾아가 봤더니 한 오피스텔의 원룸이었습니다.
["사무실 관계자 그 회사 없어졌다고 그러던데요? 그전에 했던 분들이 나가고 저희는 새로 들어온 거죠."]
이 업체로부터 피해를 본 투자자들은 모두 2만여 명, 600억 원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이와 같은 암호화폐 관련 범죄는 꾸준히 늘어 최근 3년 사이 그 피해액만 3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이름을 빌려 달라고 해서 홈페이지에 꾸며 놓는다든가 아니면 유튜버들을 섭외해서 계속해서 암호화폐에 대한 선전을 하는 거에요. 그래서 이러한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사용자들을 현혹하기 때문에..."]
국정원 조사를 바탕으로 검찰은 지난해 11월 불법 유사수신업체를 운영한 혐의로 업체 대표 김 모 씨 등 3명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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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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