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생사료 금지”…배합사료 개발 ‘급한 불’

입력 2021.02.01 (09:50) 수정 2021.02.0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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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5년 뒤부터 국내 양식장의 생사료 사용을 전면 금지합니다.

어자원과 해양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선데요,

생사료 대신, 배합사료 사용 의무화를 앞두고 어류 성장 속도를 높이고 가격 부담도 덜 수 있는 제품 개발이 시급해졌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넘게 참돔과 조피볼락을 양식하는 임성택 씨, 200g 미만 어린 물고기에는 일부 배합사료를 주기도 하지만, 임 씨는 대부분 수입 냉동 어류를 이용한 생사료를 씁니다.

생사료 가격이 해마다 올라 부담이지만, 배합사료는 어류 성장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임성택/양식어민 : "생사료를 안 쓰고 배합 사료를 먹였을 때 성장이 안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사료를 쓸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생사료 사용이 5년 뒤 전면 금지됩니다.

정부는 어자원과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 내년부터 넙치, 광어를 시작으로 오는 2026년부터 배합사료 의무화를 시작합니다.

이 때문에 양식 어민들의 부담을 덜어줄 배합사료 개발이 급선무.

경남 수산자원연구소는 경남 양식어류 가운데 절반을 차지하는 조피볼락, 우럭을 시작으로 새로운 배합사료 개발에 나섰습니다.

값비싼 '수입 어류 가루'를 대체할 곤충 배합사료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소광/경남 수산자원연구소 연구사 : "2022년 말까지 실험을 해서 그중에서 효율적인 배합사료가 개발되면 저희가 어업인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국내 양식장에서 사용하는 사료는 한해 65만 톤, 이 가운데 70% 이상을 생사료에 의존하고 있는 양식업계에 품질과 가격경쟁력이 높은 배합사료 개발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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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식장, 생사료 금지”…배합사료 개발 ‘급한 불’
    • 입력 2021-02-01 09:50:00
    • 수정2021-02-01 10:26:06
    930뉴스(부산)
[앵커]

정부가 5년 뒤부터 국내 양식장의 생사료 사용을 전면 금지합니다.

어자원과 해양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선데요,

생사료 대신, 배합사료 사용 의무화를 앞두고 어류 성장 속도를 높이고 가격 부담도 덜 수 있는 제품 개발이 시급해졌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넘게 참돔과 조피볼락을 양식하는 임성택 씨, 200g 미만 어린 물고기에는 일부 배합사료를 주기도 하지만, 임 씨는 대부분 수입 냉동 어류를 이용한 생사료를 씁니다.

생사료 가격이 해마다 올라 부담이지만, 배합사료는 어류 성장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임성택/양식어민 : "생사료를 안 쓰고 배합 사료를 먹였을 때 성장이 안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사료를 쓸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생사료 사용이 5년 뒤 전면 금지됩니다.

정부는 어자원과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 내년부터 넙치, 광어를 시작으로 오는 2026년부터 배합사료 의무화를 시작합니다.

이 때문에 양식 어민들의 부담을 덜어줄 배합사료 개발이 급선무.

경남 수산자원연구소는 경남 양식어류 가운데 절반을 차지하는 조피볼락, 우럭을 시작으로 새로운 배합사료 개발에 나섰습니다.

값비싼 '수입 어류 가루'를 대체할 곤충 배합사료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소광/경남 수산자원연구소 연구사 : "2022년 말까지 실험을 해서 그중에서 효율적인 배합사료가 개발되면 저희가 어업인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국내 양식장에서 사용하는 사료는 한해 65만 톤, 이 가운데 70% 이상을 생사료에 의존하고 있는 양식업계에 품질과 가격경쟁력이 높은 배합사료 개발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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