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7명 신규 확진…대학병원·고시텔 등 집단감염

입력 2021.02.01 (11:16) 수정 2021.02.0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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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대학병원, 고시텔, 노숙인 시설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07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24,26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서울 누적 사망자는 325명이며, 사망률은 1.34%입니다.

서울 한양대병원 관련해 지난달 27일 입원 환자의 보호자가 최초 확진된 뒤, 그제까지 33명, 어제 1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47명입니다. 어제 확진된 13명은 종사자 2명, 환자 4명, 간병인 2명 등입니다.

이 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모두 3,433명에 대해 검사했으며 최초 확진자 제외 양성 46명, 음성 3,322명입니다. 나머지는 검사 중입니다.

역학조사 결과 이 병원은 병원을 출입하는 보호자 명부를 작성하고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지만, CCTV 확인 결과 일부 간병인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는 최초 확진자가 가족 간 교대로 환자를 간병하면서 같은 병동 내 의료진, 환자, 보호자에게 전파됐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환자가 발생한 병동은 동일집단 격리하고 환자를 재배치했으며, 직원과 환자, 보호자 등 접촉자를 대상으로 추적검사와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대문구의 고시텔에서도 지난달 29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뒤 어제 9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모두 10명입니다.

역학조사 결과 이 시설은 복도 형태로 각각의 방들이 양쪽으로 있어 자연 환기가 어렵고, 주방, 화장실, 샤워실 등을 공동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일부 거주자는 함께 식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역 노숙인시설에서는 어제 노숙인 8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54명입니다.

성북구 사우나에서도 지난달 27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뒤 그제까지 11명, 어제 3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15명입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대인 간 접촉으로 파급력이 큰 직장, 의료기관, 종교시설 집단감염으로 확산해 여전히 안심할 수 없으며, 설 연휴를 앞두고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14일까지 유지되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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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107명 신규 확진…대학병원·고시텔 등 집단감염
    • 입력 2021-02-01 11:16:07
    • 수정2021-02-01 15:15:32
    사회
서울에서 대학병원, 고시텔, 노숙인 시설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07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24,26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서울 누적 사망자는 325명이며, 사망률은 1.34%입니다.

서울 한양대병원 관련해 지난달 27일 입원 환자의 보호자가 최초 확진된 뒤, 그제까지 33명, 어제 1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47명입니다. 어제 확진된 13명은 종사자 2명, 환자 4명, 간병인 2명 등입니다.

이 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모두 3,433명에 대해 검사했으며 최초 확진자 제외 양성 46명, 음성 3,322명입니다. 나머지는 검사 중입니다.

역학조사 결과 이 병원은 병원을 출입하는 보호자 명부를 작성하고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지만, CCTV 확인 결과 일부 간병인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는 최초 확진자가 가족 간 교대로 환자를 간병하면서 같은 병동 내 의료진, 환자, 보호자에게 전파됐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환자가 발생한 병동은 동일집단 격리하고 환자를 재배치했으며, 직원과 환자, 보호자 등 접촉자를 대상으로 추적검사와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대문구의 고시텔에서도 지난달 29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뒤 어제 9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모두 10명입니다.

역학조사 결과 이 시설은 복도 형태로 각각의 방들이 양쪽으로 있어 자연 환기가 어렵고, 주방, 화장실, 샤워실 등을 공동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일부 거주자는 함께 식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역 노숙인시설에서는 어제 노숙인 8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54명입니다.

성북구 사우나에서도 지난달 27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뒤 그제까지 11명, 어제 3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15명입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대인 간 접촉으로 파급력이 큰 직장, 의료기관, 종교시설 집단감염으로 확산해 여전히 안심할 수 없으며, 설 연휴를 앞두고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14일까지 유지되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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