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1억 명 육박’ 세계 접종 현황…“내 차례”는?

입력 2021.02.01 (15:15) 수정 2021.02.0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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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이달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행됩니다. 정부는 올 11월 안에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이달 안에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적으로는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통계사이트 ‘ourworldindata’ 의 집계를 보면, 지난달 31일 기준 전세계 백신을 맞은 인구는 9,500만 명 선에 접어들었습니다. 7일 전이었던 24일 6,400만 명 수준에서 3,000만 명이 더 늘었습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다음 주엔 세계 접종 인구 규모가 1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시아에서도 중국 외에 인도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백신 접종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했습니다. (각국의 사정에 따라 오차가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자료를 보면, 미국은 지난달 31일 현재 3,100만여 명이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접종 모범국’으로 꼽히는 이스라엘은 100명당 약 55명이 접종을 마쳤습니다. WHO 집계를 보면, 일일 확진자 추세는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이렇다 할 백신 효과를 확신하기에는 이릅니다.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100명당 접종률이 과반을 기록한 이스라엘의 확진자 추세에는 아직 뚜렷한 반향이 보이지 않습니다.
백신 연구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기준 WHO 집계결과, 임상 3상과 2/3상 포함해 22개의 후보물질에 대한 시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계백신면역연합, GAVI에 따르면 현재 10개의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접종을 승인받았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약화한 불활성 방식이 4개, 바이러스 전달체 방식이 3개 그리고 mRNA 와 같은 핵산 방식이 2개 등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코백스를 통해 이르면 이달 중순 화이자 백신이 먼저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1만7천 회분으로 약 6만 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5일 화이자 백신은 현재 국가출하승인제도에 따라 식약처의 허가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코백스 물량의 경우 상황에 따라 심사단계를 단축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이 과정에서 안전성은 물론, 백신이 항원을 얼마나 만들어내는가를 알아보는 역가시험과 백신 안에 유효성분이 얼마나 있는지 검증하는 확인시험, 바이러스 입자 함량시험 등 모두 12종의 검정을 거치게 됩니다. 허가 심사 과정에는 화이자 외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포함돼있습니다.

백신접종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정부는 오늘 국립중앙의료원에 중앙예방접종센터를 구축했습니다. 또 백신과 예방접종관련 각종 정보를 공개할 전용 사이트(ncv.kdca.go.kr)를 개설했습니다.

정부는 이달 안에 코로나19 치료병원 의사 1만 명과 간호사 2만9천 명 등 의료진 5만 명,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 입소자 50만 명, 종사자 27만 명 등 모두 80만 명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할 계획입니다. 1분기 목표는 130만 명입니다.

일반 65세 이상 고령자 등에 대한 접종은 2분기부터 진행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2분기가 지나면 1030만 명의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나이가 65세 미만이고 의료기관이나 취약시설 입소자가 아닌 일반인은 3분기부터 접종할 수 있습니다. 해당시기 접종대상으로 개별 통보받게 되면 접종날짜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접종 백신 종류를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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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백신] ‘1억 명 육박’ 세계 접종 현황…“내 차례”는?
    • 입력 2021-02-01 15:15:16
    • 수정2021-02-01 15:15:33
    취재K
우리나라도 이달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행됩니다. 정부는 올 11월 안에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이달 안에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적으로는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통계사이트 ‘ourworldindata’ 의 집계를 보면, 지난달 31일 기준 전세계 백신을 맞은 인구는 9,500만 명 선에 접어들었습니다. 7일 전이었던 24일 6,400만 명 수준에서 3,000만 명이 더 늘었습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다음 주엔 세계 접종 인구 규모가 1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시아에서도 중국 외에 인도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백신 접종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했습니다. (각국의 사정에 따라 오차가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자료를 보면, 미국은 지난달 31일 현재 3,100만여 명이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접종 모범국’으로 꼽히는 이스라엘은 100명당 약 55명이 접종을 마쳤습니다. WHO 집계를 보면, 일일 확진자 추세는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이렇다 할 백신 효과를 확신하기에는 이릅니다.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100명당 접종률이 과반을 기록한 이스라엘의 확진자 추세에는 아직 뚜렷한 반향이 보이지 않습니다.
백신 연구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기준 WHO 집계결과, 임상 3상과 2/3상 포함해 22개의 후보물질에 대한 시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계백신면역연합, GAVI에 따르면 현재 10개의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접종을 승인받았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약화한 불활성 방식이 4개, 바이러스 전달체 방식이 3개 그리고 mRNA 와 같은 핵산 방식이 2개 등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코백스를 통해 이르면 이달 중순 화이자 백신이 먼저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1만7천 회분으로 약 6만 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5일 화이자 백신은 현재 국가출하승인제도에 따라 식약처의 허가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코백스 물량의 경우 상황에 따라 심사단계를 단축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이 과정에서 안전성은 물론, 백신이 항원을 얼마나 만들어내는가를 알아보는 역가시험과 백신 안에 유효성분이 얼마나 있는지 검증하는 확인시험, 바이러스 입자 함량시험 등 모두 12종의 검정을 거치게 됩니다. 허가 심사 과정에는 화이자 외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포함돼있습니다.

백신접종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정부는 오늘 국립중앙의료원에 중앙예방접종센터를 구축했습니다. 또 백신과 예방접종관련 각종 정보를 공개할 전용 사이트(ncv.kdca.go.kr)를 개설했습니다.

정부는 이달 안에 코로나19 치료병원 의사 1만 명과 간호사 2만9천 명 등 의료진 5만 명,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 입소자 50만 명, 종사자 27만 명 등 모두 80만 명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할 계획입니다. 1분기 목표는 130만 명입니다.

일반 65세 이상 고령자 등에 대한 접종은 2분기부터 진행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2분기가 지나면 1030만 명의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나이가 65세 미만이고 의료기관이나 취약시설 입소자가 아닌 일반인은 3분기부터 접종할 수 있습니다. 해당시기 접종대상으로 개별 통보받게 되면 접종날짜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접종 백신 종류를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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