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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美 개미들의 반란 ‘게임스톱 전쟁’…국내 증시는?
입력 2021.02.01 (17:52) 수정 2021.02.01 (18:43) 통합뉴스룸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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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2월1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2.01

[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 풀어보는 ET WHY 시작합니다. 이름도 생소한 미국의 한 기업이 전 세계 증시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게임스톱. 이 회사 주식을 둘러싼 개인 투자자와 헤지펀드 간의 전쟁 같은 공방 속에 우리 증시도 크게 출렁이는 모습인데요. 이 파장이 어디서부터 왔고, 또 언제까지 이어질지,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과 알아보겠습니다. 센터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2월 첫날의 투자자들 마음과 1월 첫날의 마음, 상당히 크게 다른 것 같아요. 정말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였어요, 게임스톱.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도대체 뭐 하는 회사인가요?

[답변]
요즘이야 게임을 하시는 분들이 휴대폰이나 PC를 가지고 하실 텐데요. 예전에는 게임기를 가지고 게임팩 같은 거 꽂아서 하셨던 기억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이런 중고 게임 상품을 비롯한 온라인 게임팩이라든가 게임 관련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파는 미국의 유통 업체입니다. 게임 유통 업체라고 볼 수 있죠.

[앵커]
그러니까 게임팩을 파는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 회사라고 하니까 업황이 어떨지 어느 정도 감은 오는데.

[답변]
별로 영업 실적이 좋지 못한 그런 회사였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쩌다가 헤지펀드의 타깃이 됐습니까, 이 작은 회사가?

[답변]
이 회사가 실적이 별로 안 좋다 보니까 올해 1월 13일 이사회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앞으로 판로를 온라인으로 바꿔서 한번 사업을 잘해보겠다고 얘기를 하니까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했습니다. 이 사람이 들어오기 전에 주가가 주당 18달러였는데 이 사람이 사업 계획을 발표하니까 43달러까지 100%가 넘게 올랐습니다. 그런데 공매도라고 하는 게 주가가 떨어질 때 돈을 버는 매매 기법이거든요? 주식을 빌려서 팔고 낮은 가격에 되사는 건데, 보통 헤지펀드가 많이 하는데, 게임스톱 주가가 18달러에서 43달러가 되니까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본 공매도 세력이 들어오면서 게임스톱에 대해서 공매도를 시작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43달러였던 그 주가가 갑자기 300달러가 넘게 급등했단 말이죠. 이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답변]
공매도를 시작했다고 한 헤지펀드가 밝히니까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서로 토론하는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라고 하는 데인데요. 이곳에서 기관 투자자가 공매도를 한다, 개인 투자자들의 힘으로 이걸 이겨보자고 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엄청난 매수세가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헤지펀드는 한 40달러대부터 공매도를 한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이 주가가 340달러까지 올라가면서 결과적으로 공매도를 친 헤지펀드들은 약 200억 달러의 손실을 현재까지 본 상황이고요. 개인 투자자들의 힘으로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한 주 동안 400% 넘게 급등했다가 또다시 폭락하고, 이거 어떻게 설명할 수가 있는 거예요?

[답변]
지난주에는 하루에 100% 넘게 오르기도 했고요. 목요일에는 43% 급락했습니다. 주가가 많이 오르다 보니까 팔고자 하는 힘도 강했던 것 같고, 목요일에 급락할 때는요. 그리고 또 주식 거래의 플랫폼인 로빈후드 같은 데에서 주가가 너무 많이 오르니까 주식의 매수 주문을 막았습니다.

[앵커]
그래서 다시 폭락한 거군요.

[답변]
그러면서 폭락을 했는데 금융 거래에서 주식 매수를 다시 허가하면서 또 100%가 넘게 급등하고 있으니까 그야말로 주가가 요동을 치고 있고 작년 말 대비해서는 18배쯤 오른 상황이니까요, 한 달 동안에. 엄청난 급등세가 나타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주가가 폭락했던 29일, 우리 코스피도 굉장히 출렁거리지 않았습니까?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검은 금요일이라고 할 정도로. 3,000선을 결국 내주고 말았는데, 어떻게 보세요? 이 게임스톱이라는 게 우리 증시에 또 하나의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답변]
직접적인 연결 고리는 없습니다. 미국에 있는 작은 회사인데, 그런데 제반 환경은 한국과 미국 증시가 비슷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주식을 사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은 굉장히 집중적으로 특정 종목에 집중해서 살 수 있기 때문에 주가의 증폭도 커지는데, 그런 개인 투자자들의 어떤 승리를 상징했던 종목이 게임스톱이었기 때문에 그 전날 미국에서 43%나 급락하니까 이런 점이 우리 증시에도 어느 정도는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봅니다.

[앵커]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하셨지만, 개인들한테 패한 헤지펀드들이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서 들고 있던 한국 주식부터 팔았다, 이런 분석도 나오더라고요. 그렇게 보면 또 연관성이 있어 보이고요.

[답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과거 미국의 헤지펀드가 파산하면서 한국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던 게, 1998년도에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ong-Term Capital Management; LTCM)라고 하는 노벨상 받은 사람들이 만든 헤지펀드가 파산했는데요. 그 당시 손실 규모는 1조 달러였습니다. 그 정도가 되면 영향을 주는데, 이번에는 최고 손실 금액이 한 200억 달러니까.

[앵커]
(우리 돈) 22조 원.

[답변]
예, 그렇게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하기는 좀 힘들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 개인 투자자들을 움직일 정도의 손실 규모는 아니었다.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뭐 그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그런데 이번 전쟁에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같이 참전했다는 얘기가 들려요. (지난 1월) 29일 기준으로 봤을 때 국내 투자자들, 해외 주식 결제 금액, 1위가 테슬라였는데 그걸 제치고 게임스톱이 1위로 올라갔단 말이죠. 사실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게임스톱은 테슬라와는 비교도 안 되는 작은 회사잖아요. 그런데도 이렇게 개인 투자자들이 움직였던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시나요?

[답변]
투자자들을 한 가지 색깔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저는 비디오게임 하듯이 지금 투자 시장에서, 그런 게임을 하듯이 투자가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가가 굉장히 급등했는데 이 기업의 가치, 이런 것들에 대한 진지한 논의는 별로 없는 것 같고요. 뉴스가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락하니까 그 기회에 편승해서 좀 돈을 벌고자 하는 욕구가 어떤 게임스톱에 대한 매수 확대로 귀결이 된 것 같습니다. 조금 조급한 느낌이 드네요.

[앵커]
그러면 이 게임스톱의 전쟁은 끝난 겁니까? 아니면 아직 진행형인가요?

[답변]
아직은 주가가 바닥에서부터 18배나 올랐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이 회사가 높아진 주가를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실적을 보여줘야 한다는 과제가 있고요.

[앵커]
그래서 공매도 세력들이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뭐 이런 소문도 있더라고요.

[답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공매도하게 되면 신고를 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 공매도 들어갔던 자금의 한 9% 정도만 청산하고 나왔기 때문에 여전히 공매도 포지션을 잡고 있는 헤지펀드는 많기 때문에 저는 개인 투자자와 헤지펀드의 게임은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잠시 뒤면 미국 시장이 개장할 텐데, 어떻게 될 것으로 보세요?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 한국 증시에는 또 어떤 영향으로 이어질지.

[답변]
개인 투자자가 꼭 기관 투자자보다 못하다, 이런 거는 아닙니다. 투자는 그런 거로 가릴 수는 없는데, 개인 투자자들은 매매 회전율이 굉장히 높고요. 주식을 많이 사고팔고, 또 개인 투자자들은 집중 투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펀드에 가입하면 자동으로 분산 투자자 되는데요. 그래서 아래든 위든 주가의 증폭이 매우 커질 것 같고, 미국이나 한국이나 주식 시장을 들어오는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모든 악재가 있더라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1월에 직접 투자 시장으로 들어온 돈이 24조 원입니다. 옛날에는 월간으로 5조 원 들어오면 사상 최고치라고 했는데, (지금은) 정말 말도 안 되는 돈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돈이 들어오면 그 돈의 힘으로 계속 올라갈 수가 있는 건데, 이런 식의 자금 유입이 지속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에 자금 유입이 둔화하는 시점이 조금 주식 시장이 조정받는 시점이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대로 변동폭이 상당히 큽니다. 29일에 92포인트 하락했는데 오늘은 또 80포인트가 올랐어요. 이렇게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투자자들이 어떤 전략을 가지고 시장을 해석해야 할까요?

[답변]
진폭을 일일이 맞출 수는 없고요. 그래서 조금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와 주가를 좀 비교해 보실 필요가 있는데, 지금은 작년 11월 이후 주가가 굉장히 많이 올랐기 때문에 아주 길게는 모르겠습니다만 올해 좋아질 거라고 하는 것도 상당수 조직은 이미 주가에 반영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고요. 그런데 좀 주식 투자를 하고자 하는 건 좋은데 개인 투자자는 집중 투자의 속성이 있기 때문에 주식 살 돈을 좀 나눠서 분산, 분할 투자하게 되면, 시간은 분산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의 자금을 좀 시기별로 나눠서 사시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종목을 분산하는 것보다 시간을 분산해서 주력해라.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 말씀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김학균 센터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 [ET] 美 개미들의 반란 ‘게임스톱 전쟁’…국내 증시는?
    • 입력 2021-02-01 17:52:05
    • 수정2021-02-01 18:43:35
    통합뉴스룸ET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2월1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2.01

[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 풀어보는 ET WHY 시작합니다. 이름도 생소한 미국의 한 기업이 전 세계 증시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게임스톱. 이 회사 주식을 둘러싼 개인 투자자와 헤지펀드 간의 전쟁 같은 공방 속에 우리 증시도 크게 출렁이는 모습인데요. 이 파장이 어디서부터 왔고, 또 언제까지 이어질지,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과 알아보겠습니다. 센터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2월 첫날의 투자자들 마음과 1월 첫날의 마음, 상당히 크게 다른 것 같아요. 정말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였어요, 게임스톱.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도대체 뭐 하는 회사인가요?

[답변]
요즘이야 게임을 하시는 분들이 휴대폰이나 PC를 가지고 하실 텐데요. 예전에는 게임기를 가지고 게임팩 같은 거 꽂아서 하셨던 기억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이런 중고 게임 상품을 비롯한 온라인 게임팩이라든가 게임 관련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파는 미국의 유통 업체입니다. 게임 유통 업체라고 볼 수 있죠.

[앵커]
그러니까 게임팩을 파는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 회사라고 하니까 업황이 어떨지 어느 정도 감은 오는데.

[답변]
별로 영업 실적이 좋지 못한 그런 회사였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쩌다가 헤지펀드의 타깃이 됐습니까, 이 작은 회사가?

[답변]
이 회사가 실적이 별로 안 좋다 보니까 올해 1월 13일 이사회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앞으로 판로를 온라인으로 바꿔서 한번 사업을 잘해보겠다고 얘기를 하니까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했습니다. 이 사람이 들어오기 전에 주가가 주당 18달러였는데 이 사람이 사업 계획을 발표하니까 43달러까지 100%가 넘게 올랐습니다. 그런데 공매도라고 하는 게 주가가 떨어질 때 돈을 버는 매매 기법이거든요? 주식을 빌려서 팔고 낮은 가격에 되사는 건데, 보통 헤지펀드가 많이 하는데, 게임스톱 주가가 18달러에서 43달러가 되니까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본 공매도 세력이 들어오면서 게임스톱에 대해서 공매도를 시작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43달러였던 그 주가가 갑자기 300달러가 넘게 급등했단 말이죠. 이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답변]
공매도를 시작했다고 한 헤지펀드가 밝히니까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서로 토론하는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라고 하는 데인데요. 이곳에서 기관 투자자가 공매도를 한다, 개인 투자자들의 힘으로 이걸 이겨보자고 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엄청난 매수세가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헤지펀드는 한 40달러대부터 공매도를 한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이 주가가 340달러까지 올라가면서 결과적으로 공매도를 친 헤지펀드들은 약 200억 달러의 손실을 현재까지 본 상황이고요. 개인 투자자들의 힘으로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한 주 동안 400% 넘게 급등했다가 또다시 폭락하고, 이거 어떻게 설명할 수가 있는 거예요?

[답변]
지난주에는 하루에 100% 넘게 오르기도 했고요. 목요일에는 43% 급락했습니다. 주가가 많이 오르다 보니까 팔고자 하는 힘도 강했던 것 같고, 목요일에 급락할 때는요. 그리고 또 주식 거래의 플랫폼인 로빈후드 같은 데에서 주가가 너무 많이 오르니까 주식의 매수 주문을 막았습니다.

[앵커]
그래서 다시 폭락한 거군요.

[답변]
그러면서 폭락을 했는데 금융 거래에서 주식 매수를 다시 허가하면서 또 100%가 넘게 급등하고 있으니까 그야말로 주가가 요동을 치고 있고 작년 말 대비해서는 18배쯤 오른 상황이니까요, 한 달 동안에. 엄청난 급등세가 나타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주가가 폭락했던 29일, 우리 코스피도 굉장히 출렁거리지 않았습니까?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검은 금요일이라고 할 정도로. 3,000선을 결국 내주고 말았는데, 어떻게 보세요? 이 게임스톱이라는 게 우리 증시에 또 하나의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답변]
직접적인 연결 고리는 없습니다. 미국에 있는 작은 회사인데, 그런데 제반 환경은 한국과 미국 증시가 비슷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주식을 사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은 굉장히 집중적으로 특정 종목에 집중해서 살 수 있기 때문에 주가의 증폭도 커지는데, 그런 개인 투자자들의 어떤 승리를 상징했던 종목이 게임스톱이었기 때문에 그 전날 미국에서 43%나 급락하니까 이런 점이 우리 증시에도 어느 정도는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봅니다.

[앵커]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하셨지만, 개인들한테 패한 헤지펀드들이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서 들고 있던 한국 주식부터 팔았다, 이런 분석도 나오더라고요. 그렇게 보면 또 연관성이 있어 보이고요.

[답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과거 미국의 헤지펀드가 파산하면서 한국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던 게, 1998년도에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ong-Term Capital Management; LTCM)라고 하는 노벨상 받은 사람들이 만든 헤지펀드가 파산했는데요. 그 당시 손실 규모는 1조 달러였습니다. 그 정도가 되면 영향을 주는데, 이번에는 최고 손실 금액이 한 200억 달러니까.

[앵커]
(우리 돈) 22조 원.

[답변]
예, 그렇게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하기는 좀 힘들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 개인 투자자들을 움직일 정도의 손실 규모는 아니었다.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뭐 그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그런데 이번 전쟁에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같이 참전했다는 얘기가 들려요. (지난 1월) 29일 기준으로 봤을 때 국내 투자자들, 해외 주식 결제 금액, 1위가 테슬라였는데 그걸 제치고 게임스톱이 1위로 올라갔단 말이죠. 사실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게임스톱은 테슬라와는 비교도 안 되는 작은 회사잖아요. 그런데도 이렇게 개인 투자자들이 움직였던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시나요?

[답변]
투자자들을 한 가지 색깔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저는 비디오게임 하듯이 지금 투자 시장에서, 그런 게임을 하듯이 투자가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가가 굉장히 급등했는데 이 기업의 가치, 이런 것들에 대한 진지한 논의는 별로 없는 것 같고요. 뉴스가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락하니까 그 기회에 편승해서 좀 돈을 벌고자 하는 욕구가 어떤 게임스톱에 대한 매수 확대로 귀결이 된 것 같습니다. 조금 조급한 느낌이 드네요.

[앵커]
그러면 이 게임스톱의 전쟁은 끝난 겁니까? 아니면 아직 진행형인가요?

[답변]
아직은 주가가 바닥에서부터 18배나 올랐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이 회사가 높아진 주가를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실적을 보여줘야 한다는 과제가 있고요.

[앵커]
그래서 공매도 세력들이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뭐 이런 소문도 있더라고요.

[답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공매도하게 되면 신고를 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 공매도 들어갔던 자금의 한 9% 정도만 청산하고 나왔기 때문에 여전히 공매도 포지션을 잡고 있는 헤지펀드는 많기 때문에 저는 개인 투자자와 헤지펀드의 게임은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잠시 뒤면 미국 시장이 개장할 텐데, 어떻게 될 것으로 보세요?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 한국 증시에는 또 어떤 영향으로 이어질지.

[답변]
개인 투자자가 꼭 기관 투자자보다 못하다, 이런 거는 아닙니다. 투자는 그런 거로 가릴 수는 없는데, 개인 투자자들은 매매 회전율이 굉장히 높고요. 주식을 많이 사고팔고, 또 개인 투자자들은 집중 투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펀드에 가입하면 자동으로 분산 투자자 되는데요. 그래서 아래든 위든 주가의 증폭이 매우 커질 것 같고, 미국이나 한국이나 주식 시장을 들어오는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모든 악재가 있더라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1월에 직접 투자 시장으로 들어온 돈이 24조 원입니다. 옛날에는 월간으로 5조 원 들어오면 사상 최고치라고 했는데, (지금은) 정말 말도 안 되는 돈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돈이 들어오면 그 돈의 힘으로 계속 올라갈 수가 있는 건데, 이런 식의 자금 유입이 지속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에 자금 유입이 둔화하는 시점이 조금 주식 시장이 조정받는 시점이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대로 변동폭이 상당히 큽니다. 29일에 92포인트 하락했는데 오늘은 또 80포인트가 올랐어요. 이렇게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투자자들이 어떤 전략을 가지고 시장을 해석해야 할까요?

[답변]
진폭을 일일이 맞출 수는 없고요. 그래서 조금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와 주가를 좀 비교해 보실 필요가 있는데, 지금은 작년 11월 이후 주가가 굉장히 많이 올랐기 때문에 아주 길게는 모르겠습니다만 올해 좋아질 거라고 하는 것도 상당수 조직은 이미 주가에 반영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고요. 그런데 좀 주식 투자를 하고자 하는 건 좋은데 개인 투자자는 집중 투자의 속성이 있기 때문에 주식 살 돈을 좀 나눠서 분산, 분할 투자하게 되면, 시간은 분산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의 자금을 좀 시기별로 나눠서 사시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종목을 분산하는 것보다 시간을 분산해서 주력해라.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 말씀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김학균 센터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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