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60%는 2~4월 발생…산불확산예측시스템 도입

입력 2021.02.01 (19:34) 수정 2021.02.01 (19: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모레(3일)은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인데요.

따뜻한 봄이 다가오면 한편으로는 걱정스러운 게 바로 산불입니다.

한 해 발생하는 산불의 절반 이상이 봄철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죠.

산림청이 올해부터는 산불 예방과 진화에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적극 활용한다고 합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산림을 집어 삼킵니다.

지난해 3월 발생한 경북 울주군 산불로 산림 519ha가 불에 탔습니다.

앞서 2019년 4월에도 강원도 고성과 강릉, 인제에서 각각 산불이 나 2천872ha의 피해가 났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발생한 산불 4천 737 건 가운데, 2월부터 4월까지 석 달 동안 60%가 집중됐습니다.

강수량이 적은 겨울을 지나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은 시기인 탓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이 이달부터 산불방지 종합대책기간을 운영하는데, 올해는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산불 예방에 나섭니다.

[박종호/산림청장 : "저희가 스마트 CCTV 도입이라든가 여러가지 스마트 산불예방진화의 운영이라든가. 이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하고."]

특히 민가와 철탑, 문화재 등 보호대상 시설과 산악지형을 실제와 같게 입체적으로 구현한 산불 확산 예측 시스템이 도입됐습니다.

산불 조기 진압과 인명피해 방지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만주/산림청 산림재난상황실장 : "어느 방향으로 진화대원들을 투입을 시킬 것인가. 또 어느 지역에서 헬기들이 실제 방어선을 구축할 것인가. 이런 부분들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죠."]

산림청은 또 전체 산림의 35%에 해당하는 222만ha를 입산통제구역으로, 등산로의 26%인 8천358km는 등산통제구역으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산불 60%는 2~4월 발생…산불확산예측시스템 도입
    • 입력 2021-02-01 19:34:43
    • 수정2021-02-01 19:49:32
    뉴스 7
[앵커]

모레(3일)은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인데요.

따뜻한 봄이 다가오면 한편으로는 걱정스러운 게 바로 산불입니다.

한 해 발생하는 산불의 절반 이상이 봄철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죠.

산림청이 올해부터는 산불 예방과 진화에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적극 활용한다고 합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산림을 집어 삼킵니다.

지난해 3월 발생한 경북 울주군 산불로 산림 519ha가 불에 탔습니다.

앞서 2019년 4월에도 강원도 고성과 강릉, 인제에서 각각 산불이 나 2천872ha의 피해가 났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발생한 산불 4천 737 건 가운데, 2월부터 4월까지 석 달 동안 60%가 집중됐습니다.

강수량이 적은 겨울을 지나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은 시기인 탓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이 이달부터 산불방지 종합대책기간을 운영하는데, 올해는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산불 예방에 나섭니다.

[박종호/산림청장 : "저희가 스마트 CCTV 도입이라든가 여러가지 스마트 산불예방진화의 운영이라든가. 이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하고."]

특히 민가와 철탑, 문화재 등 보호대상 시설과 산악지형을 실제와 같게 입체적으로 구현한 산불 확산 예측 시스템이 도입됐습니다.

산불 조기 진압과 인명피해 방지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만주/산림청 산림재난상황실장 : "어느 방향으로 진화대원들을 투입을 시킬 것인가. 또 어느 지역에서 헬기들이 실제 방어선을 구축할 것인가. 이런 부분들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죠."]

산림청은 또 전체 산림의 35%에 해당하는 222만ha를 입산통제구역으로, 등산로의 26%인 8천358km는 등산통제구역으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