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사고에 7명 사망…대형 인명피해 원인은?

입력 2021.02.01 (21:38) 수정 2021.02.01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 보셨듯이, 승합차는 다른 차량과 충돌 없이 단독 사고로 전복됐는데, 현장에서 사망자가 7명이나 발생하는 등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왜 이렇게 인명 피해가 컸는지 이어서 박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세종 나들목 진출로 앞에서 갑자기 속도를 낸 사고 승합차.

차선 변경이 금지된 안전지대 구간에서 끼어들기 하며 승용차를 추월합니다.

곧바로 나타난 회전구간, 급히 제동을 했지만,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도로 경계석과 하이패스 안내 표지판 기둥을 들이박고 뒤집힙니다.

7명이 현장에서 숨진 이 사고는 일단 과속 운전과 무리한 끼어들기가 원인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12인승 승합차에 승차 정원을 꽉 채운 상태에서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자를 빼고 뒷좌석 탑승자 다수가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게 많은 인명 피해를 불러왔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안전띠를 일부는 매고, 일부는 안 맨 것 같아요. 튕겨 나갔다는 것은 안 맸다는 거죠."]

또 남세종 나들목 회전구간의 구조적인 문제도 지적됩니다.

인근 유성 나들목이나 서세종 나들목 등의 회전구간과 비교하면 남세종 나들목의 각도가 훨씬 급해, 속도가 붙은 상황에서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이패스 안내 기둥 역시 언덕 위 다른 빈 곳에 세워졌었다면 피해가 덜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형규/도로교통공단 대전세종충남지부 교수 : "남세종IC 부근이 급격하게 구부러진 구간이기 때문에 사고의 한 원인이 됐고, 앞으로는 이 구간을 좀 더 완만하게, 점진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결국, 이번 사고가 많은 인명피해로 이어진 것은 과속이나 안전띠 미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들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박평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독사고에 7명 사망…대형 인명피해 원인은?
    • 입력 2021-02-01 21:38:58
    • 수정2021-02-01 22:07:45
    뉴스9(대전)
[앵커]

앞서 보셨듯이, 승합차는 다른 차량과 충돌 없이 단독 사고로 전복됐는데, 현장에서 사망자가 7명이나 발생하는 등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왜 이렇게 인명 피해가 컸는지 이어서 박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세종 나들목 진출로 앞에서 갑자기 속도를 낸 사고 승합차.

차선 변경이 금지된 안전지대 구간에서 끼어들기 하며 승용차를 추월합니다.

곧바로 나타난 회전구간, 급히 제동을 했지만,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도로 경계석과 하이패스 안내 표지판 기둥을 들이박고 뒤집힙니다.

7명이 현장에서 숨진 이 사고는 일단 과속 운전과 무리한 끼어들기가 원인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12인승 승합차에 승차 정원을 꽉 채운 상태에서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자를 빼고 뒷좌석 탑승자 다수가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게 많은 인명 피해를 불러왔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안전띠를 일부는 매고, 일부는 안 맨 것 같아요. 튕겨 나갔다는 것은 안 맸다는 거죠."]

또 남세종 나들목 회전구간의 구조적인 문제도 지적됩니다.

인근 유성 나들목이나 서세종 나들목 등의 회전구간과 비교하면 남세종 나들목의 각도가 훨씬 급해, 속도가 붙은 상황에서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이패스 안내 기둥 역시 언덕 위 다른 빈 곳에 세워졌었다면 피해가 덜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형규/도로교통공단 대전세종충남지부 교수 : "남세종IC 부근이 급격하게 구부러진 구간이기 때문에 사고의 한 원인이 됐고, 앞으로는 이 구간을 좀 더 완만하게, 점진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결국, 이번 사고가 많은 인명피해로 이어진 것은 과속이나 안전띠 미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들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박평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