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변이 바이러스 5건 추가 확인…“동거 가족 외 감염 첫 확인”

입력 2021.02.03 (14:59) 수정 2021.02.0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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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동거 가족 외에 전파를 일으킨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3일) "지난 1일 이후 국내에서 27건의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5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4건이 영국 변이, 1건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였습니다.

추가로 확인된 남아공 변이바이러스는 경북 구미에서 앞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의 가족에게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추가 확진자의 접촉자 50여 명을 검사한 결과 확진자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변이바이러스 4건은 각각 경남 김해와 전남 나주에서 1건씩, 경남 양산에서 2건 확인됐습니다. 이는 모두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 집단 발생 관련 집단 사례에서 확인됐습니다.

지표 환자는 지난해 12월 25일 UAE에서 입국한 환자로, 지난 7일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지표 환자가 경남 김해의 자택 2층에서 자가 격리 중이었고 해당 자택 1층을 방문한 친척들이 감염됐으며, 이들이 각 지역 사회의 친척 모임을 하면서 추가 전파가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 이 집단 발생 관련 외국인 38명이 확진됐고, 모두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밀접 접촉자 49명과 그 외 접촉자 136명을 우선으로 검사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함께 거주하는 가족이 아닌 친척 간의 모임을 통한 추가 감염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만큼 접촉자들에 대해 추가 검사하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의 직장, 학교 등에서 노출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추가로 발굴해 검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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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변이 바이러스 5건 추가 확인…“동거 가족 외 감염 첫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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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2-03 16:02:01
    사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동거 가족 외에 전파를 일으킨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3일) "지난 1일 이후 국내에서 27건의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5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4건이 영국 변이, 1건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였습니다.

추가로 확인된 남아공 변이바이러스는 경북 구미에서 앞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의 가족에게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추가 확진자의 접촉자 50여 명을 검사한 결과 확진자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변이바이러스 4건은 각각 경남 김해와 전남 나주에서 1건씩, 경남 양산에서 2건 확인됐습니다. 이는 모두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 집단 발생 관련 집단 사례에서 확인됐습니다.

지표 환자는 지난해 12월 25일 UAE에서 입국한 환자로, 지난 7일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지표 환자가 경남 김해의 자택 2층에서 자가 격리 중이었고 해당 자택 1층을 방문한 친척들이 감염됐으며, 이들이 각 지역 사회의 친척 모임을 하면서 추가 전파가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 이 집단 발생 관련 외국인 38명이 확진됐고, 모두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밀접 접촉자 49명과 그 외 접촉자 136명을 우선으로 검사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함께 거주하는 가족이 아닌 친척 간의 모임을 통한 추가 감염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만큼 접촉자들에 대해 추가 검사하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의 직장, 학교 등에서 노출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추가로 발굴해 검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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