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코로나 불면증에 ‘꿀잠’ 삽니다!…수면 테크의 세계

입력 2021.02.03 (18:11) 수정 2021.02.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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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2월3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전민기 한국인사이트연구소 팀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203&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퇴근 무렵 눈꺼풀이 내려오다가도 막상 잘 시간이 되면 눈이 말똥말똥해진다는 분들 많습니다. 밤에 못 자고 피곤은 겹겹이 쌓이는 악순환, 코로나 이후 수면의 질이 더 나빠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빅데이터 전문가 한국인사이트 연구소 전민기 팀장과 오늘 잠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팀장님, 어서 오세요.

[답변]
네, 반갑습니다. 전민기입니다.

[앵커]
저희 대학 입시 때는 사당오락, 그러지 않았나요?

[답변]
4시간 자면 붙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 책상 앞에다 붙여놓고 공부하는 친구들 상당히 많았었습니다.

[앵커]
그렇게 잠을 적게 자야 성공하는 거로 알았었는데 요즘은 잠을 잘 자야 성공하는 거예요?

[답변]
그렇죠. 수면시간도 그렇고요, 잠의 질도 요즘에는 중요하다는 인식이 커졌습니다. 그런 인식이 있음에도 밝히 요즘에 불면의 밤을 보내는 분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앵커]
코로나 이후? 그걸 어떻게 확인할 수 있죠?

[답변]
불면증과 관련해서 최근에 수면제의 일종인 졸피뎀을 치료받은 수치가 작년 한 해, 그 전 해보다 6.7% 증가했다는 데이터가 있더라고요. 최근에 코로나 우울감에 불면증까지 겹치면서 악순환의 고리를 만드는 그런 분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앵커]
요즘 코로나 이후에 넷플릭스로 영상 보면서 낮에 보던 것도 밤에 이어서 시청하면서 수면 패턴이 다시 깨지고 이런 현상들을 겪고 있다고들 하시더라고요. 빅데이터 분석하셨죠? 잠과 관련해서 많이 언급된 연관어 볼까요?

[답변]
네, 쭉 보겠습니다. 시간, 새벽, 아침, 불면증, 침대, 건강. 이런 키워드들이 잠과 관련해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입니다.

[앵커]
커피도 보이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침대. 일단 잠자리가 편해야 잠이 잘 온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시잖아요. 기절 베개, 마약 매트리스, 제가 여기까진 들은 것 같은데 최근에 새로 등장한 침구류들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AI 침대나 IoT 침대입니다. 침대에 기술이 결합된 건데 한때 침대는 과학이다 이런 말이 있었잖아요.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겁니다. 사용자 수면 패턴하고 자세를 분석하고 이걸 통해서 사용자가 숙면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목, 어깨, 등, 엉덩이 형태를 고려해서 잘 잘 수 있는 모양을 유지해 주고요.

[앵커]
저걸 인공지능 AI가 분석을 해 준다는 얘기죠?

[답변]
그렇습니다. 그리고 체온도 체크해서 잠을 잘 자는 적절한 온도도 조절해 줍니다.

[앵커]
인공지능이 이제 잠을 잘 자는 것까지 도와줘야 되는 그런 시대가 온 거잖아요. 기술과 잠, 이걸 합성한 수면기술, 슬립테크 이런 단어도 나왔다고 하는데. 이렇게 편안한 침대가 있어도 옆 사람이 코 골면 이거 무용지물이잖아요. 이거 어떡하죠?

[답변]
그렇죠. 그래서 코 고는 사람들 위한 기술도 개발이 됐어요. 영상 보시면요.

[앵커]
저 소리, 코 고는 소린가요?

[답변]
오토바이 소리 아닙니다.

[앵커]
괴롭겠네요. 표정 보세요.

[답변]
코 고는 사람보다 옆에 있는 괴로운데 그래서 최근에 나온 기술이 있습니다.

[앵커]
그게 뭔가요?

[답변]
코골이 패치예요. 지금 코 위에 살짝 얹어주고 있죠. 이게 코골이 음소거를 작동시키면 기기 주위로 약 20cm가량의 사일렌트 존이 형성이 되는데 주파수에 반대되는 파동을 형성해서 코골이의 소릿값을 0으로 만들어주는 기술입니다. 기기에서 발생하는 주파수가 코골이 주파수를 상쇄시켜주는 기술이라고 하는데 굉장히 혁신적인 기술이죠.

[앵커]
저거는 본인 숙면보다는 옆 사람의 숙면을 도와주는 기술이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코골이 소리야 잠을 깨는 소리라고 하지만 또 잠이 잘 오는 소리도 있잖아요. 우리가 흔히 ASMR이라고 하는.

[답변]
네. 저희도 한번 들어볼까요? 이거 혹시 무슨 소리인지 아시겠어요?

[앵커]
마이크 지지직거리는 그런 소리 같기도 하고요.

[답변]
그렇죠, 약간 불 때는 소리 같기도 하고. 이게 사실은 그런 소리가 아니고요. 너튜브 ASMR에서 인기 있는 영상인데 칫솔 거품 마사지.

[앵커]
칫솔로 거품 낼 때 나는 소리로 귀를 마사지해 준다?

[답변]
이거 듣고 있으면 잠이 잘 온다는 반응이 많아서 밑에 댓글 보면 한 번 본 사람은 없다. 한 번 보기 시작하면 여러 번 본다, 이런 분들 많아요. 백색소음이라고 하죠. 잠이 잘 오는 소리. 너튜브에는 이런 소리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앵커]
저 소리 들으면 정말 잠이 잘 올지 테스트해 보고 싶네요. 저런 음향 기술을 슬립테크와 잘 접목을 시키면 또 다른 서비스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답변]
최근에 나온 기술 중에 수면 캡슐이라는 게 있어요. 머리 쪽에 이렇게 직접 쓰는 건 아니고 주변에 놓으면 잠이 잘 오는 환경을 조성해 줍니다.

[앵커]
과거에는 몸 전체가 들어갔었는데 이제는 머리만 들어가네요.

[답변]
그렇죠. 그래서 소리라든지 약간 바람도 살짝 불고요. 향까지 나는 거. 그래서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줘서 수면 유도를 해 주는 기구거든요. 말씀해주신 대로 머리 쪽에만 놓고 자면 되고 가격대도 3~40만 원대로 예전엔 굉장히 비쌌는데 이제는 구입할 수 있을 정도의 가격으로 내려왔습니다.

[앵커]
밤에 잠을 자기가 어려우신 분들, 낮잠을 활용해 보시는 건 어떨까. 연관어 중에도 보니까 낮잠 있던데. 낮에 10~20분 푹 자도 몸이 금방 개운해지잖아요.

[답변]
낮에 낮잠 짧게 잘 자면 보약이다 이런 말도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한때 서울 강남 쪽에 지금도 있습니다만 수면 카페들이 상당히 많이 생겨났었어요.

[앵커]
직장인들을 위한.

[답변]
그렇죠. 낮 시간에 점심 먹지 않고 나는 잠을 자겠다 이런 분들이 상당히 많아졌었거든요.

[앵커]
밥보단 잠이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그리고 영화관에도 시에스타 서비스라는 게 2016년, 2017년에 상당히 인기가 있었습니다. 영화관에 사람들이 오지 않는 낮 시간대를 활용해가지고 프리미엄 영화관에 사람들이 누워서 잘 수 있게끔 하는 서비스를 했었죠.

[앵커]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면은 절대적인 양이 중요하잖아요. 가장 이상적인 시간, 보통 7시간~8시간 이야기하던데. 이 패턴을 잘 유지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은 없을까요?

[답변]
최근에 수면 분석 앱 같은 것들이 많이 나와 있어요. 한 번 찾아보시면 사용자가 수면 상태를 확인을 해서 인공지능으로 분석해서 또 코칭을 해 주는 그런 서비스입니다.

[앵커]
내가 하루에 몇 시간 잤는지, 몇 시에 자서 몇 시에 일어났는지가 다 체크가 되는 거예요?

[답변]
그렇죠. 그래서 언제 수면 패턴도 나오고 렘수면 깊은 잠을 언제 들게 되는지 이런 것들을 해주죠. 선잠 잔다든지 언제 숙면에 드는지 이런 것들을 해 줘서 잘 잘 수 있는 환경이나 패턴을 만들어주는 그런 앱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앵커]
저렇게 돈을 주고라도 우리가 흔히 말하는 꿀잠을 사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다면 관련 시장이 굉장히 커졌겠어요.

[답변]
맞습니다. 지금 슬리포노믹스라고 하는데 아까도 소개해 드렸죠. 꿀잠을 위해서 많은 분들이 돈을 내서라도 내가 잠을 잘 자고 싶다라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수면 산업이 성장하는 거를 말해주는 그런 키워드인데 국내 수면 시장 규모가 2015년에 2조 원대에서 2020년에는 3조 원을 넘었거든요. 계속해서 성장하는 시장으로 현대인들은 좋은 잠을 자기 위한 노력, 돈을 내서라도, 지불해서라도 바꾸고 싶어 하는 그런 욕망이 보여집니다.

[앵커]
수면 산업이라는 말이 그러고 보니까 과언은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면 새로운 일자리도 많이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답변]
요즘에 수면 치료 병원들도 생겨나고 있고요. 그다음에 슬립 코디네이터라는 직업도 생겨났어요. 수면에 대한 맞춤형 조언을 해 주는 이런 분들이죠.

[앵커]
어떤 역할을 해 주는 건가요?

[답변]
저렇게 수면 베개 같은 것들, 본인에게 잘 맞는 것들 추천해 주시고.

[앵커]
베개 높이도 중요하니까.

[답변]
네. 매트리스 같은 것들도 내 취향에 잘 맞는 것들 골라주시고요. 그다음에 아까 말했던 수면 패턴 같은 거 분석해가지고 어떻게 하면 좋은 잠을 잘 수 있을지를 코디해 주는 그런 직업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꿀잠에 들 수 있는 좋은 팁 같은 거 없을까요?

[답변]
이런 거는 인터넷 찾아보면 많이 나오는데 좀 소개를 해드리면 잠들기 1~2시간 전에는 반드시 TV를, IT 기기 이런 걸 끄셔야 돼요. 잠잘 수 있는 환경을 미리 만들어주셔야 되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나 족욕 해주시면 좋고요. 수면 30분 전에는 불을 꺼주시는 것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앵커]
소등해라?

[답변]
이외에도 아로마 오일 같은 거, 향 같은 거 잘 만들어줘서 올해는 잠 푹 주무시는 그런 한 해 되셨으면 좋겠네요.

[앵커]
현대인에게는 잠을 잘 자는 것도 경쟁력입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전민기 팀장 함께했습니다. 오늘 밤 안녕히 주무세요.

[답변]
앵커님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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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코로나 불면증에 ‘꿀잠’ 삽니다!…수면 테크의 세계
    • 입력 2021-02-03 18:11:48
    • 수정2021-02-03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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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2월3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전민기 한국인사이트연구소 팀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203&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퇴근 무렵 눈꺼풀이 내려오다가도 막상 잘 시간이 되면 눈이 말똥말똥해진다는 분들 많습니다. 밤에 못 자고 피곤은 겹겹이 쌓이는 악순환, 코로나 이후 수면의 질이 더 나빠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빅데이터 전문가 한국인사이트 연구소 전민기 팀장과 오늘 잠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팀장님, 어서 오세요.

[답변]
네, 반갑습니다. 전민기입니다.

[앵커]
저희 대학 입시 때는 사당오락, 그러지 않았나요?

[답변]
4시간 자면 붙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 책상 앞에다 붙여놓고 공부하는 친구들 상당히 많았었습니다.

[앵커]
그렇게 잠을 적게 자야 성공하는 거로 알았었는데 요즘은 잠을 잘 자야 성공하는 거예요?

[답변]
그렇죠. 수면시간도 그렇고요, 잠의 질도 요즘에는 중요하다는 인식이 커졌습니다. 그런 인식이 있음에도 밝히 요즘에 불면의 밤을 보내는 분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앵커]
코로나 이후? 그걸 어떻게 확인할 수 있죠?

[답변]
불면증과 관련해서 최근에 수면제의 일종인 졸피뎀을 치료받은 수치가 작년 한 해, 그 전 해보다 6.7% 증가했다는 데이터가 있더라고요. 최근에 코로나 우울감에 불면증까지 겹치면서 악순환의 고리를 만드는 그런 분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앵커]
요즘 코로나 이후에 넷플릭스로 영상 보면서 낮에 보던 것도 밤에 이어서 시청하면서 수면 패턴이 다시 깨지고 이런 현상들을 겪고 있다고들 하시더라고요. 빅데이터 분석하셨죠? 잠과 관련해서 많이 언급된 연관어 볼까요?

[답변]
네, 쭉 보겠습니다. 시간, 새벽, 아침, 불면증, 침대, 건강. 이런 키워드들이 잠과 관련해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입니다.

[앵커]
커피도 보이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침대. 일단 잠자리가 편해야 잠이 잘 온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시잖아요. 기절 베개, 마약 매트리스, 제가 여기까진 들은 것 같은데 최근에 새로 등장한 침구류들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AI 침대나 IoT 침대입니다. 침대에 기술이 결합된 건데 한때 침대는 과학이다 이런 말이 있었잖아요.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겁니다. 사용자 수면 패턴하고 자세를 분석하고 이걸 통해서 사용자가 숙면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목, 어깨, 등, 엉덩이 형태를 고려해서 잘 잘 수 있는 모양을 유지해 주고요.

[앵커]
저걸 인공지능 AI가 분석을 해 준다는 얘기죠?

[답변]
그렇습니다. 그리고 체온도 체크해서 잠을 잘 자는 적절한 온도도 조절해 줍니다.

[앵커]
인공지능이 이제 잠을 잘 자는 것까지 도와줘야 되는 그런 시대가 온 거잖아요. 기술과 잠, 이걸 합성한 수면기술, 슬립테크 이런 단어도 나왔다고 하는데. 이렇게 편안한 침대가 있어도 옆 사람이 코 골면 이거 무용지물이잖아요. 이거 어떡하죠?

[답변]
그렇죠. 그래서 코 고는 사람들 위한 기술도 개발이 됐어요. 영상 보시면요.

[앵커]
저 소리, 코 고는 소린가요?

[답변]
오토바이 소리 아닙니다.

[앵커]
괴롭겠네요. 표정 보세요.

[답변]
코 고는 사람보다 옆에 있는 괴로운데 그래서 최근에 나온 기술이 있습니다.

[앵커]
그게 뭔가요?

[답변]
코골이 패치예요. 지금 코 위에 살짝 얹어주고 있죠. 이게 코골이 음소거를 작동시키면 기기 주위로 약 20cm가량의 사일렌트 존이 형성이 되는데 주파수에 반대되는 파동을 형성해서 코골이의 소릿값을 0으로 만들어주는 기술입니다. 기기에서 발생하는 주파수가 코골이 주파수를 상쇄시켜주는 기술이라고 하는데 굉장히 혁신적인 기술이죠.

[앵커]
저거는 본인 숙면보다는 옆 사람의 숙면을 도와주는 기술이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코골이 소리야 잠을 깨는 소리라고 하지만 또 잠이 잘 오는 소리도 있잖아요. 우리가 흔히 ASMR이라고 하는.

[답변]
네. 저희도 한번 들어볼까요? 이거 혹시 무슨 소리인지 아시겠어요?

[앵커]
마이크 지지직거리는 그런 소리 같기도 하고요.

[답변]
그렇죠, 약간 불 때는 소리 같기도 하고. 이게 사실은 그런 소리가 아니고요. 너튜브 ASMR에서 인기 있는 영상인데 칫솔 거품 마사지.

[앵커]
칫솔로 거품 낼 때 나는 소리로 귀를 마사지해 준다?

[답변]
이거 듣고 있으면 잠이 잘 온다는 반응이 많아서 밑에 댓글 보면 한 번 본 사람은 없다. 한 번 보기 시작하면 여러 번 본다, 이런 분들 많아요. 백색소음이라고 하죠. 잠이 잘 오는 소리. 너튜브에는 이런 소리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앵커]
저 소리 들으면 정말 잠이 잘 올지 테스트해 보고 싶네요. 저런 음향 기술을 슬립테크와 잘 접목을 시키면 또 다른 서비스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답변]
최근에 나온 기술 중에 수면 캡슐이라는 게 있어요. 머리 쪽에 이렇게 직접 쓰는 건 아니고 주변에 놓으면 잠이 잘 오는 환경을 조성해 줍니다.

[앵커]
과거에는 몸 전체가 들어갔었는데 이제는 머리만 들어가네요.

[답변]
그렇죠. 그래서 소리라든지 약간 바람도 살짝 불고요. 향까지 나는 거. 그래서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줘서 수면 유도를 해 주는 기구거든요. 말씀해주신 대로 머리 쪽에만 놓고 자면 되고 가격대도 3~40만 원대로 예전엔 굉장히 비쌌는데 이제는 구입할 수 있을 정도의 가격으로 내려왔습니다.

[앵커]
밤에 잠을 자기가 어려우신 분들, 낮잠을 활용해 보시는 건 어떨까. 연관어 중에도 보니까 낮잠 있던데. 낮에 10~20분 푹 자도 몸이 금방 개운해지잖아요.

[답변]
낮에 낮잠 짧게 잘 자면 보약이다 이런 말도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한때 서울 강남 쪽에 지금도 있습니다만 수면 카페들이 상당히 많이 생겨났었어요.

[앵커]
직장인들을 위한.

[답변]
그렇죠. 낮 시간에 점심 먹지 않고 나는 잠을 자겠다 이런 분들이 상당히 많아졌었거든요.

[앵커]
밥보단 잠이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그리고 영화관에도 시에스타 서비스라는 게 2016년, 2017년에 상당히 인기가 있었습니다. 영화관에 사람들이 오지 않는 낮 시간대를 활용해가지고 프리미엄 영화관에 사람들이 누워서 잘 수 있게끔 하는 서비스를 했었죠.

[앵커]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면은 절대적인 양이 중요하잖아요. 가장 이상적인 시간, 보통 7시간~8시간 이야기하던데. 이 패턴을 잘 유지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은 없을까요?

[답변]
최근에 수면 분석 앱 같은 것들이 많이 나와 있어요. 한 번 찾아보시면 사용자가 수면 상태를 확인을 해서 인공지능으로 분석해서 또 코칭을 해 주는 그런 서비스입니다.

[앵커]
내가 하루에 몇 시간 잤는지, 몇 시에 자서 몇 시에 일어났는지가 다 체크가 되는 거예요?

[답변]
그렇죠. 그래서 언제 수면 패턴도 나오고 렘수면 깊은 잠을 언제 들게 되는지 이런 것들을 해주죠. 선잠 잔다든지 언제 숙면에 드는지 이런 것들을 해 줘서 잘 잘 수 있는 환경이나 패턴을 만들어주는 그런 앱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앵커]
저렇게 돈을 주고라도 우리가 흔히 말하는 꿀잠을 사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다면 관련 시장이 굉장히 커졌겠어요.

[답변]
맞습니다. 지금 슬리포노믹스라고 하는데 아까도 소개해 드렸죠. 꿀잠을 위해서 많은 분들이 돈을 내서라도 내가 잠을 잘 자고 싶다라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수면 산업이 성장하는 거를 말해주는 그런 키워드인데 국내 수면 시장 규모가 2015년에 2조 원대에서 2020년에는 3조 원을 넘었거든요. 계속해서 성장하는 시장으로 현대인들은 좋은 잠을 자기 위한 노력, 돈을 내서라도, 지불해서라도 바꾸고 싶어 하는 그런 욕망이 보여집니다.

[앵커]
수면 산업이라는 말이 그러고 보니까 과언은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면 새로운 일자리도 많이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답변]
요즘에 수면 치료 병원들도 생겨나고 있고요. 그다음에 슬립 코디네이터라는 직업도 생겨났어요. 수면에 대한 맞춤형 조언을 해 주는 이런 분들이죠.

[앵커]
어떤 역할을 해 주는 건가요?

[답변]
저렇게 수면 베개 같은 것들, 본인에게 잘 맞는 것들 추천해 주시고.

[앵커]
베개 높이도 중요하니까.

[답변]
네. 매트리스 같은 것들도 내 취향에 잘 맞는 것들 골라주시고요. 그다음에 아까 말했던 수면 패턴 같은 거 분석해가지고 어떻게 하면 좋은 잠을 잘 수 있을지를 코디해 주는 그런 직업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꿀잠에 들 수 있는 좋은 팁 같은 거 없을까요?

[답변]
이런 거는 인터넷 찾아보면 많이 나오는데 좀 소개를 해드리면 잠들기 1~2시간 전에는 반드시 TV를, IT 기기 이런 걸 끄셔야 돼요. 잠잘 수 있는 환경을 미리 만들어주셔야 되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나 족욕 해주시면 좋고요. 수면 30분 전에는 불을 꺼주시는 것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앵커]
소등해라?

[답변]
이외에도 아로마 오일 같은 거, 향 같은 거 잘 만들어줘서 올해는 잠 푹 주무시는 그런 한 해 되셨으면 좋겠네요.

[앵커]
현대인에게는 잠을 잘 자는 것도 경쟁력입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전민기 팀장 함께했습니다. 오늘 밤 안녕히 주무세요.

[답변]
앵커님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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