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 책임자 “고령층에도 효과”

입력 2021.02.03 (21:12) 수정 2021.02.0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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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퍼드대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책임자가 고령층에 무용하다는 주장을 직접 반박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임상시험을 이끈 앤드루 폴러드 옥스퍼드대 교수는 현지시간으로 오늘(3일) BBC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들의 백신이 고령층에도 훌륭한 면역반응을 끌어낸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5세 이상인 사람에게는 무효한 것과 다름없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그는 “임상시험에서 고령층은 이들보다 젊은 성인과 매우 유사하게 좋은 면역반응을 보였다”며 “(임상시험 참가자 사이) 보호효과 경향은 똑같았고 그 정도도 유사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폴러드 교수는 또 “요점은 고령층에 대한 자료가 다소 적어 고령층이 누릴 수 있는 예방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사람들이 확신하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게 무용하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독일과 프랑스, 벨기에 등은 65세 미만에만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반면, 유럽의약품청 EMA는 지난달 29일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조건부 판매 승인을 권고하면서 고령층에 대해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이 이달 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조건부 허가’를 권고하면서 고령자도 접종하자는 쪽에 무게를 실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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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 책임자 “고령층에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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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2-03 21:19:10
    국제
영국 옥스퍼드대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책임자가 고령층에 무용하다는 주장을 직접 반박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임상시험을 이끈 앤드루 폴러드 옥스퍼드대 교수는 현지시간으로 오늘(3일) BBC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들의 백신이 고령층에도 훌륭한 면역반응을 끌어낸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5세 이상인 사람에게는 무효한 것과 다름없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그는 “임상시험에서 고령층은 이들보다 젊은 성인과 매우 유사하게 좋은 면역반응을 보였다”며 “(임상시험 참가자 사이) 보호효과 경향은 똑같았고 그 정도도 유사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폴러드 교수는 또 “요점은 고령층에 대한 자료가 다소 적어 고령층이 누릴 수 있는 예방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사람들이 확신하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게 무용하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독일과 프랑스, 벨기에 등은 65세 미만에만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반면, 유럽의약품청 EMA는 지난달 29일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조건부 판매 승인을 권고하면서 고령층에 대해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이 이달 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조건부 허가’를 권고하면서 고령자도 접종하자는 쪽에 무게를 실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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