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윤석열 만나 검찰 인사 조율…“검찰개혁·조직안정”

입력 2021.02.04 (21:38) 수정 2021.02.04 (21: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박범계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만나 조만간 단행될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조율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4일) 검찰 개혁과 조직 안정에 인사의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일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검찰 인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적어도 두 번은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의견 청취를 형식적으로 하진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박 장관이 이날 바로 윤 총장과 만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법무부는 박 장관과 윤 총장이 공식적으로 만나 검찰 인사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며, 이번주 한 차례 더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일반적인 인사 원칙과 기준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 장관은 오늘 이번 인사는 검찰 개혁과 조직 안정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범계/법무부장관 : "검찰 개혁에 충실한 인사여야 한다라는 생각이 들고 다만, 조직이 매우 불안정하다는 검찰 내부의 구성원들의 얘기들이 꽤 있습니다."]

박 장관은 전임 장관들이 강조해온 형사·공판부 검사 우대 원칙도 유지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윤 총장과 마찰이 잦았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교체 여부 등은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범계/법무부장관/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 시기와 방식, 또 자리와 사람 배치 등등에 대해서 아직 확정된 건 없고요. 물론 이제 상당히 구체화되고는 있긴 있습니다만…"]

박 장관은 특히 검찰청법 상 인사에 대해 총장 의견을 듣게 돼 있지만, 그것이 합의나 협의를 뜻하는 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고석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박범계-윤석열 만나 검찰 인사 조율…“검찰개혁·조직안정”
    • 입력 2021-02-04 21:38:17
    • 수정2021-02-04 21:49:55
    뉴스 9
[앵커]

박범계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만나 조만간 단행될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조율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4일) 검찰 개혁과 조직 안정에 인사의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일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검찰 인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적어도 두 번은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의견 청취를 형식적으로 하진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박 장관이 이날 바로 윤 총장과 만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법무부는 박 장관과 윤 총장이 공식적으로 만나 검찰 인사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며, 이번주 한 차례 더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일반적인 인사 원칙과 기준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 장관은 오늘 이번 인사는 검찰 개혁과 조직 안정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범계/법무부장관 : "검찰 개혁에 충실한 인사여야 한다라는 생각이 들고 다만, 조직이 매우 불안정하다는 검찰 내부의 구성원들의 얘기들이 꽤 있습니다."]

박 장관은 전임 장관들이 강조해온 형사·공판부 검사 우대 원칙도 유지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윤 총장과 마찰이 잦았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교체 여부 등은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범계/법무부장관/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 시기와 방식, 또 자리와 사람 배치 등등에 대해서 아직 확정된 건 없고요. 물론 이제 상당히 구체화되고는 있긴 있습니다만…"]

박 장관은 특히 검찰청법 상 인사에 대해 총장 의견을 듣게 돼 있지만, 그것이 합의나 협의를 뜻하는 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고석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