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우한 수산시장에서 코로나19 단서 발견

입력 2021.02.08 (10:41) 수정 2021.02.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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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기원 등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 우한을 찾은 세계보건기구 WHO 조사팀이 최초 발원지로 지목된 화난 수산시장에서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야생동물 거래와 관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선양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코로나19의 최초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우한의 화난 수산물시장.

코로나19 발원지 조사에 나선 세계보건기구 WHO 전문가팀은 이곳에서 몇 가지 진짜 단서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산시장에 남겨진 장비와 도구를 통해섭니다.

[페터 다스작/WHO 전문가 팀 : "일본의 박쥐 전문가는 30분 동안 박쥐의 배설물과 쥐의 배설물을 찾아다녔습니다. 이런 물질은 매우 빠르게 얻을 수 있는 종류로 시장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 줍니다."]

WHO 전문가팀은 화난 수산물 시장은 해산물뿐만 아니라 야생동물을 포함한 육류가 팔리고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집단 발병이 동물에서 사람으로 옮겨간 곳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조사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는 10일 중국을 떠나기 전 주요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우한 발원설을 부인하고 있는 중국은 증거가 없다며 화난 시장은 슈퍼 전파지일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우쭌유/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전문가 : "당시 우한시확진 병례는 40여 건에 불과했고, 화난 수산물시장에 다녀왔다고 보고한 환자는 40여 명 중 27명에 불과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의 존재를 알리고 세상을 떠난 중국 의사 리원량이 숨진 지 꼭 1년이 됐지만 중국 당국은 추모 움직임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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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우한 수산시장에서 코로나19 단서 발견
    • 입력 2021-02-08 10:40:59
    • 수정2021-02-08 10: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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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기원 등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 우한을 찾은 세계보건기구 WHO 조사팀이 최초 발원지로 지목된 화난 수산시장에서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야생동물 거래와 관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선양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코로나19의 최초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우한의 화난 수산물시장.

코로나19 발원지 조사에 나선 세계보건기구 WHO 전문가팀은 이곳에서 몇 가지 진짜 단서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산시장에 남겨진 장비와 도구를 통해섭니다.

[페터 다스작/WHO 전문가 팀 : "일본의 박쥐 전문가는 30분 동안 박쥐의 배설물과 쥐의 배설물을 찾아다녔습니다. 이런 물질은 매우 빠르게 얻을 수 있는 종류로 시장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 줍니다."]

WHO 전문가팀은 화난 수산물 시장은 해산물뿐만 아니라 야생동물을 포함한 육류가 팔리고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집단 발병이 동물에서 사람으로 옮겨간 곳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조사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는 10일 중국을 떠나기 전 주요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우한 발원설을 부인하고 있는 중국은 증거가 없다며 화난 시장은 슈퍼 전파지일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우쭌유/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전문가 : "당시 우한시확진 병례는 40여 건에 불과했고, 화난 수산물시장에 다녀왔다고 보고한 환자는 40여 명 중 27명에 불과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의 존재를 알리고 세상을 떠난 중국 의사 리원량이 숨진 지 꼭 1년이 됐지만 중국 당국은 추모 움직임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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