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4일부터 도입…고령층 효과, 추가 조사 중”

입력 2021.02.09 (07:06) 수정 2021.02.0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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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 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89명입니다(누적: 81,185명).

신규 확진자가 2백 명대로 내려온 건 지난해 11월 23일 이후 처음인데요.

방역 당국은 주말 검사자 수가 평소의 절반 수준인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번 달 시작될 예정인데요.

질병관리청은 화이자 백신 접종에 대비해 오늘부터 접종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9일)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전 국민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 교육 동영상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백신의 안전성이나 효과성 등에 대해 궁금해 하거나 혹은 우려하는 분들이 많다보니 방역 당국이 이런 것들을 해소하기 위한 첫 번째 대국민 설명회를 어제 열었는데요.

전문가들은 백신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 개발 기간은 짧았지만 불확실성 줄어들어 가고 있어 접종하는 것이 득이 훨씬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백신을 맞더라도 효과가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데, 전문가들은 우선 현재 개발된 백신 대부분이 영국 변이 바이러스엔 충분한 방어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아프리카 변이에 대해선 중화항체 방어능력이 조금 낮아지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지만 백신이 중증 악화를 막는 데 효과적이라며 일단 접종 하는 게 유리하다고 권유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한 집단 면역 형성에 대해서 ‘국민의 70% 정도 이상은 접종을 해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11월 정도까지 집단 면역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해외 변이 등으로 백신을 추가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러시아 백신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만, 현재 구체적으로 추진하거나 계약이 진행 중인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이달 24일부터 차례로 들어올 거로 예상됩니다.

이 백신은 유럽 국가들에서 만 65세 이상 임상 자료가 부족해 효과성 논란도 있었죠.

전문가들은 어떻게 해석하는지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천만 명분 가운데 75만 명분 물량은 이달 24일부터 순차 공급될 예정입니다.

다만 고령층 접종 효과는 여전히 논란입니다.

[최원석/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지는 않다. (다만) 충분한 (시험) 숫자가 포함되고 거기에서 예방 효과를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이 확인되지 않은 것은 맞습니다."]

효과성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자료가 필요한지 이견이 있는 상황.

방역 당국도 고령자 접종 허가가 난 영국 등에서 추가 자료를 확보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원석/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결론을 내려줄 수 있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 백신을 고령자에 대해서 사용하느냐, (고민해야 하고) 현재 상황에 대한 판단, 또 우리나라에서 가능한 백신, 이런 종합적인 것들을 판단해야 되는 부분이지 않을까."]

암, 당뇨 등 만성질환자에 대한 안전성은 입증된 걸까.

[최원석/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만성질환자는) 임상 연구에 상당히 포함돼 있습니다. 중증 면역 저하자에 대한 부분은 연구 결과가 조금 제한적이긴 합니다. 안전성에 있어서 특별히 다를 것이라고 보고 있지 않습니다."]

이상 반응도 다른 백신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접종 이후 몸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은경/질병청장 :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으신지 잘 말씀해주셔야 하고, 또 예방접종 후에는 한 15~30분 정도는 잘 관찰하고 댁으로 돌아가시게끔..."]

이 때문에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도 집에서보다는 센터나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정은경/질병청장 : "가족이나 요양보호사나 다른 도움을 주실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안전한 센터나 의료기관으로 나오셔서 (접종할 것을 권고합니다)."]

또 백신 접종 뒤 미용주사를 맞는 건 금기시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독감 백신과 같이 접종해도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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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4일부터 도입…고령층 효과, 추가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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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2-09 08: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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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 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89명입니다(누적: 81,185명).

신규 확진자가 2백 명대로 내려온 건 지난해 11월 23일 이후 처음인데요.

방역 당국은 주말 검사자 수가 평소의 절반 수준인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번 달 시작될 예정인데요.

질병관리청은 화이자 백신 접종에 대비해 오늘부터 접종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9일)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전 국민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 교육 동영상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백신의 안전성이나 효과성 등에 대해 궁금해 하거나 혹은 우려하는 분들이 많다보니 방역 당국이 이런 것들을 해소하기 위한 첫 번째 대국민 설명회를 어제 열었는데요.

전문가들은 백신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 개발 기간은 짧았지만 불확실성 줄어들어 가고 있어 접종하는 것이 득이 훨씬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백신을 맞더라도 효과가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데, 전문가들은 우선 현재 개발된 백신 대부분이 영국 변이 바이러스엔 충분한 방어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아프리카 변이에 대해선 중화항체 방어능력이 조금 낮아지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지만 백신이 중증 악화를 막는 데 효과적이라며 일단 접종 하는 게 유리하다고 권유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한 집단 면역 형성에 대해서 ‘국민의 70% 정도 이상은 접종을 해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11월 정도까지 집단 면역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해외 변이 등으로 백신을 추가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러시아 백신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만, 현재 구체적으로 추진하거나 계약이 진행 중인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이달 24일부터 차례로 들어올 거로 예상됩니다.

이 백신은 유럽 국가들에서 만 65세 이상 임상 자료가 부족해 효과성 논란도 있었죠.

전문가들은 어떻게 해석하는지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천만 명분 가운데 75만 명분 물량은 이달 24일부터 순차 공급될 예정입니다.

다만 고령층 접종 효과는 여전히 논란입니다.

[최원석/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지는 않다. (다만) 충분한 (시험) 숫자가 포함되고 거기에서 예방 효과를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이 확인되지 않은 것은 맞습니다."]

효과성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자료가 필요한지 이견이 있는 상황.

방역 당국도 고령자 접종 허가가 난 영국 등에서 추가 자료를 확보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원석/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결론을 내려줄 수 있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 백신을 고령자에 대해서 사용하느냐, (고민해야 하고) 현재 상황에 대한 판단, 또 우리나라에서 가능한 백신, 이런 종합적인 것들을 판단해야 되는 부분이지 않을까."]

암, 당뇨 등 만성질환자에 대한 안전성은 입증된 걸까.

[최원석/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만성질환자는) 임상 연구에 상당히 포함돼 있습니다. 중증 면역 저하자에 대한 부분은 연구 결과가 조금 제한적이긴 합니다. 안전성에 있어서 특별히 다를 것이라고 보고 있지 않습니다."]

이상 반응도 다른 백신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접종 이후 몸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은경/질병청장 :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으신지 잘 말씀해주셔야 하고, 또 예방접종 후에는 한 15~30분 정도는 잘 관찰하고 댁으로 돌아가시게끔..."]

이 때문에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도 집에서보다는 센터나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정은경/질병청장 : "가족이나 요양보호사나 다른 도움을 주실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안전한 센터나 의료기관으로 나오셔서 (접종할 것을 권고합니다)."]

또 백신 접종 뒤 미용주사를 맞는 건 금기시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독감 백신과 같이 접종해도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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