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사업계획 제출…이용섭 “속도보다 공감대 필요”

입력 2021.02.09 (19:22) 수정 2021.02.0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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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앙공원 1지구의 대표 주간사인 주식회사 한양이 오늘 아파트를 3.3 제곱미터당 천6백만원대에 공급할 수 있다는 내용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광주시에 제출했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특혜성 사업계획 변경 논란과 석연찮은 과정을 지적한 KBS의 보도와 관련해 사업의 속도보다는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며 투명한 사업추진을 주문했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시는 지난달 중앙공원 1지구 특수목적법인과 용적률과 아파트 부지 면적을 늘려주고, 3.3제곱미터당 1900만원대 아파트를 공급하는 내용에 잠정합의했습니다.

이후 시민단체 등과 토론회를 열었지만, 광주시는 합의안대로 분양가 1900만원에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앙공원 1지구 특수목적법인의 30% 지분을 가진 주식회사 한양이 나머지 주주들의 입장과 다른 별도 사업계획안을 제출했습니다.

한양 측 제안은 특혜 논란이 된 용적률이나 아파트 면적을 확대하지 않고도 1600만원대에 아파트 공급이 가능하다는 내용입니다.

한양 측은 "대표 주간사로서 사업의 공익적 취지와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적정가격에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특수목적법인과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던 광주시가, 한양 측의 파격적인 사업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할지는 여전히 미지숩니다.

이런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은 오늘 간부회의에서 특혜성 사업계획 변경과 초대형 평형 공급, 특히 사업변경의 석연치 않은 과정 등을 지적한 KBS 보도와 관련해 투명한 사업 추진을 당부했습니다.

이 시장은 특히 언론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충분한 논의와 공감대를 형성해 최적의 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중앙공원 1지구의 사업계획 변경에 합의하고 다음주 도시계획위원회를 여는 광주시.

사업의 속도보다는 시민 공감대 형성을 강조한 광주시의 다음 행보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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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 사업계획 제출…이용섭 “속도보다 공감대 필요”
    • 입력 2021-02-09 19:22:31
    • 수정2021-02-09 20:18:37
    뉴스7(광주)
[앵커]

중앙공원 1지구의 대표 주간사인 주식회사 한양이 오늘 아파트를 3.3 제곱미터당 천6백만원대에 공급할 수 있다는 내용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광주시에 제출했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특혜성 사업계획 변경 논란과 석연찮은 과정을 지적한 KBS의 보도와 관련해 사업의 속도보다는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며 투명한 사업추진을 주문했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시는 지난달 중앙공원 1지구 특수목적법인과 용적률과 아파트 부지 면적을 늘려주고, 3.3제곱미터당 1900만원대 아파트를 공급하는 내용에 잠정합의했습니다.

이후 시민단체 등과 토론회를 열었지만, 광주시는 합의안대로 분양가 1900만원에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앙공원 1지구 특수목적법인의 30% 지분을 가진 주식회사 한양이 나머지 주주들의 입장과 다른 별도 사업계획안을 제출했습니다.

한양 측 제안은 특혜 논란이 된 용적률이나 아파트 면적을 확대하지 않고도 1600만원대에 아파트 공급이 가능하다는 내용입니다.

한양 측은 "대표 주간사로서 사업의 공익적 취지와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적정가격에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특수목적법인과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던 광주시가, 한양 측의 파격적인 사업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할지는 여전히 미지숩니다.

이런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은 오늘 간부회의에서 특혜성 사업계획 변경과 초대형 평형 공급, 특히 사업변경의 석연치 않은 과정 등을 지적한 KBS 보도와 관련해 투명한 사업 추진을 당부했습니다.

이 시장은 특히 언론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충분한 논의와 공감대를 형성해 최적의 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중앙공원 1지구의 사업계획 변경에 합의하고 다음주 도시계획위원회를 여는 광주시.

사업의 속도보다는 시민 공감대 형성을 강조한 광주시의 다음 행보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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